✔3월, 봄 관련 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 모음, 나태주 서러운 봄날, 이해인 3월의 바람, 곽재구 윤삼월, 서정시 감상, 연수필, 경수필, 단상, 미셀러니
■ 시 아래 쓰여있는 각각의 글들은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그리고 해설이 아닌 개인의 소소한 감상이며,따라서 시의 내용과는 직접적인 관련이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서러운 봄날꽃이 피면 어떻게 하나요또다시 꽃이 피면 나는 어찌하나요밥을 먹으면서도 눈물이 나고술을 마시면서도 나는눈물이 납니다에그, 나 같은 것도 사람이라고세상에 태어나서 여전히 숨을 쉬고밥도 먹고 술도 마시는구나 생각하니내가 불쌍해져서 눈물이 납니다비틀걸음 멈춰서 발밑을 좀 보아요앉은뱅이걸음 무릎걸음 어느새키 낮은 봄 풀들이 몰려와초록의 주단 방석을 깔려합니다일희일비,조그만 일에도 기쁘다 말하고조그만 일에도 슬프다 말하는 세상그러나 기쁜 일보다는 슬픈 일이 많기 마련인 나의 세상어느 날 밤늦도록 친구와 술 퍼마시고집에 ..
2025. 2. 24.
✔설날 관련 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 모음(이재환 설날 아침, 오보영 설 그리움, 김경숙 설날에, 연수필, 경수필, 미셀러니, 서정시 감상)
■ 시 아래 쓰여 있는 각각의 글들은시에 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그리고 해설이 아닌개인의 소소한 감상입니다.따라서 시의 내용과는상관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설날 아침흐르는 세월 속에사랑의 징검다리 놓고한 걸음 두 걸음 건너온 인생의 맛진하게 맛나게우려낸 어머니 손맛나이테 쌓듯한 살 더 먹은 떡국- 이재환, 《설날 아침》, 전문 설날 연휴가 이제 일주일 정도 남았다. 설날이 되면 가족들을 만나고, 가족들과 함께 지낼 생각에 설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이어지는 가사노동에 시작하기도 전에 어깨가 뻐근해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며, 명절 때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잔소리 때문에 머리가 아파오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올해도 고향이 가지 못하는 사람들도..
2025. 1. 20.
✔1월의 시, 1월 관련, 새해 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 모음(오세영 1월, 정연복 새해 아침에, 정채봉 첫 마음, 서정시 감상, 연수필, 경수필, 미셀러니)
■ 시 아래 쓰여 있는 각각의 글들은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그리고 해설이 아닌개인의 소소한 감상입니다.따라서 시의 내용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1월1월이 색깔이라면아마도 흰색일 게다.아직 채색되지 않은신神의 캔버스,산도 희고 강물도 희고꿈꾸는 짐승 같은내 영혼의 이마도 희고1월이 음악이라면속삭이는 저음일 게다.아직 트이지 않은신神의 발성법發聲法.가지 끝에서, 풀잎 끝에서,내 영혼의 현絃 끝에서바람은 설레고,1월이 말씀이라면어머니의 부드러운 육성일 게다유년의 꿈길에서,문득 들려오는 그녀의 질책,아가, 일어나거라.벌써 해가 떴단다. 아, 1월은 침묵으로 맞이하는눈부신 함성.- 오세영, 《1월》, 전문 2024.01.18 - [좋은 글귀, 명언, 힘이 되는 시] - ✔힘들 ..
2025. 1. 13.
✔송년 시, 연말 관련 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 모음, 홍수희 송년의 노래, 목필균 송년 엽서, 임영준 송년의 시 2, 단상, 서정시 모음, 연수필, 경수필, 미셀러니
■ 시 아래 쓰여 있는 각각의 글들은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그리고 해설이 아닌개인의 소소한 감상입니다.따라서 대부분 시의 내용과는 직접적인관계가 없습니다. 송년의 노래늘 먼저 떠나는 너는알지 못하리한 자리에묵묵히 서서보내야만 하는 이의고독한 가슴을바람에 잉잉대는전신주처럼흰 겨울을 온몸에휘감고 서서금방이라도싸락눈이 내릴 것 같은차가운 하늘일랑온통 머리에 이고또 다른내일을 기다리고 섰는송년의 밤이여,시작은 언제나비장하여라!- 홍수희, 《송년의 노래》, 전문 2023.12.08 - [이야기가 있는 정원, Art] - ✔겨울의 시, 12월의 시 모음(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 천양희 겨울 풍경 2, 미셀러니, 최홍윤 12월의 시, 홍수희 겨울 나무, 시 감상, 에세이,..
2024. 12. 24.
✔겨울꽃 관련 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한시, 이수복 동백꽃, 추사 김정희 수선화, 이해인 한 송이 동백꽃 되어, 서정시 감상, 연수필, 경수필, 나르키소스, 나르시소스)
■ 시 아래 쓰여 있는 각각의 글들은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 그리고 해설이 아닌개인의 소소한 감상입니다.따라서 시의 내용과는 관련이 없는 경우가대부분입니다. 동백꽃동백꽃은훗시집간 순아 누님이매양 보며 울던 꽃.눈 녹은 양지쪽에 피어집에 온 누님을 울리던 꽃.홍치마에 지던하늘 비친 눈물도가냘프고 씁쓸하던 누이의 한숨도오늘토록 나는 몰라.울어야던 누님도 누님을 울리던 동백꽃도나는 몰라오늘토록 나는 몰라.지금은 하이얀 *촉루가 된누님이 매양 보며 울던 꽃빨간 동백꽃.- 이수복, 《동백꽃》, 전문 2022.03.29 - [이야기가 있는 정원, Art] - ✔봄 관련 짧은 시③(정호승, 봄길, 벚꽃 그늘에 앉아 보렴, 이기철, 몇 번째 봄, 이병률 시인, 동백, 내가 사랑하는 사람,..
2024. 12. 19.
✔겨울비 관련 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 모음(박순영 겨울비, 르네 마그리트 골콩드, 이채 그대 겨울비로 내리면, 오보영 겨울비 회상, 단상, 연수필, 경수필, 시감상)
■ 시 아래 쓰여 있는 각각의 글들은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 그리고 해설이 아닌개인의 소소한 감상입니다.따라서 시의 내용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겨울비 3층, 밖을 내려다본다.무슨 놈의 겨울비가이리 거칠게 내린담한밤 내내일필휘지로 갈겨쓰는,그것을 순순히 받아 적는 땅을 바라본다.머물 수 없음에 스치듯 만나나를 기억하는 짧은 그 순간에도저리 거칠게나도 네 가슴을 후벼 팠으리설령 우리 잠시 머물며 떠나야 하더라도땅이 가슴 열어 저리 고이 품듯지금은 순하게 너를 품으라고겨울비가 나를 고쳐 쓰고 있다- 박순영, 《겨울비》, 전문 2024.03.26 - [좋은 글귀, 명언, 힘이 되는 시] - ✔힘들 때, 우울할 때, 위로가 되는 시 글귀 모음(짧은, 좋은, ..
2024. 12. 16.
✔외로울 때, 우울할 때, 힘들 때 읽는 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 진은영 청혼, 나태주 별1, 남진우 언젠가 너를 사랑한 적이 있다, 단상, 연수필, 경수필
■ 시 아래 쓰여 있는 각각의 짧은 글들은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 그리고 해설이 아닌개인의 소소한 감상입니다.읽는 사람에 따라 감상은 서로 다르며,시의 내용과는 관계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청혼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별들은 벌들처럼 웅성거리고여름에는 작은 은색 드럼을 치는 것처럼네 손바닥을 두드리는 비를 줄게과거에게 그랬듯 미래에게도 아첨하지 않을게어린 시절 순결한 비누 거품 속에서 우리가 했던 맹세들을 찾아너의 팔에 모두 적어줄게내가 나를 찾는 술래였던 시간을 모두 돌려줄게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별들은 귓속의 벌들처럼 웅성거리고나는 인류가 아닌 단 한 여자를 위해쓴잔을 죄다 마시겠지슬픔이 나의 물컵에 담겨있다 투명 유리조각처럼- 진은영, 《청혼》, 전문 ..
2024.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