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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셀러니5

✔쓸쓸할 때, 외로울 때, 힘들 때, 마음이 아플 때 위로가 되는 시 모음(나희덕 어떤 나무의 말, 정호승 벗에게 부탁함, 유안진 내가 나의 감옥이다, 단상, 힘이 되는 시 감상, 연수필, 경수필) ■ 시 아래 쓰여 있는 각각의 글들은 시에 대한 전문적인 해석이나 해설, 그리고 분석이 아닌 개인의 소소한 감상입니다. 어떤 나무의 말 제 마른 가지 끝은 가늘어질 대로 가늘어졌습니다. 더는 쪼개질 수 없도록. 제게 입김을 불어넣지 마십시오. 당신 옷깃만 스쳐도 저는 피어날까 두렵습니다. 곧 무거워질 잎사귀일랑 주지 마십시오. 나부끼는 황홀 대신 스스로의 관(棺)이 되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부디 저를 다시 꽃 피우지는 마십시오. - 나희덕, 《어떤 나무의 말》, 전문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 나희덕 - 교보문고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 자신의 전 존재를 건 도약을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다!섬세하고 따뜻한 시선, 간명하고 절제된 형식으로 생명이 깃든 삶의 표정과 감각의 깊이에 집중해온 나 prod.. 2024. 4. 23.
✔힘들 때, 우울할 때, 외로울 때 위로가 되는 시, 글귀 모음(이해인 어떤 결심, 문정희 고독, 함민복 사랑은 곡선이다, 단상, 연수필, 경수필, 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 ■ 시 또는 글귀 아래 쓰여 있는 각각의 글들은 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 그리고 해설이 아닌 개인의 소소한 감상일 뿐입니다. 읽는 사람에 따라 그 감상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결심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많이 아플 때 꼭 한순간씩만 살기로 했다 고마운 것만 기억하고 사랑한 일만 떠올리며 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 고요히 나 자신만 들여다보기로 했다 내게 주어진 하루 만이 전 생애라고 생각하니 저만치서 행복이 웃으며 걸어왔다 - 이해인, 《어떤 결심》, 전문 2023.07.27 - [좋은 글귀, 명언, 힘이 되는 시] - ✔힘이 되는, 위로가 되는, 감동적인 짧은 시와 글귀 모음(이해인 엄마, 로버트 해리 지금 하십시오, 하태완 모든 순간이 너.. 2024. 3. 7.
✔3월의 시, 봄의 시, 짧고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 모음(용혜원 3월, 양광모 3월 예찬, 봄은 어디서 오는가, 미셀러니, 연수필, 경수필, 시 감상, 희망과 위로의 시) ■ 시 아래 쓰여 있는 각각의 글들은 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 그리고 해설이 아닌 개인의 소소한 감상입니다. 3월 봄이 고개를 쑥 - 내밀기에는 아직은 춥다 겨울이 등을 돌리고 확 - 돌아서기에는 아직은 미련이 남아 있다 뼈만 남은 나무들이 봄을 기다리고 있다 연초록과 꽃들의 행진을 눈앞에 그리며 기다림과 설렘으로 가득한 계절이다 땅속에 햇살이 따사로운 봄을 기다리는 새싹 눈빛이 가득하다 - 용혜원, 《3월》, 전문 2023.12.29 - [이야기가 있는 정원, Art] - ✔한 해를 보내며, 연말에 읽기 좋은, 짧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용혜원 12월엔, 정연복, 송년의 시, 시 감상, 단상, 에세이, 경수필, 연수필, 미셀러니, miscellany) ✔한 해를 보내며, 연말에 읽기 좋은.. 2024. 2. 27.
✔2월의 시(2월 관련 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 모음, 윤보영 2월의 약속, 미셀러니, 연수필, 경수필, 단상, 홍수희 2월의 시, 정태중 2월, 시 감상, 겨울 시) ■ 시 아래 쓰여 있는 각각의 글들은 시에 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 그리고 해설이 아닌 개인의 소소한 감상입니다. 2월의 약속 2월은 1년 중 가장 짧은 달이라고 했지요 짧은 만큼 감동이 일게 일할게요 힘든 2월이라 했지요 힘든 만큼 더 보람된 시간으로 채울게요 2월 내내 바쁜 줄도 모르게 바쁠 거라 했지요 바빠도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여유 있게 보낼게요 미소도 나누고 행복도 나누면서 의미 있게 보낼게요 참, 나처럼 나누면서 보낼 거죠? 나를 위한 2월이니까 내가 주인인 2월이니까 내가 나에게 약속했듯 약속하고 행복하게 보낼 거죠? - 윤보영, 《2월의 약속》, 전문 2023.12.18 - [이야기가 있는 정원, Art] - ✔송년 시(연말 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다짐의 시 모음, 미셀러.. 2024. 2. 2.
✔새해 시, 신년 시(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다짐의 시 모음, 안도현 신년시, 이해인 새해 아침에, 박노해 새해 새아침에, 단상, 미셀러니, 경수필, 연수필, 시감상) ■ 시 아래 쓰여 있는 각각의 글들은 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 그리고 해설이 아닌 개인의 소소한 감상입니다. 읽는 사람에 따라 그 감상은 다를 수 있습니다. 신년시 닭이 울어 해는 뜬다 당신의 어깨 너머 해가 뜬다 우리 맨 처음 입맞출 때의 그 가슴 두근거림으로, 그 떨림으로 당신의 어깨 너머 첫 닭이 운다 해가 떠서 닭이 우는 것이 아니라 닭이 울어서 해가 뜨는 것이다 우리가 울었기 때문에 세계가 눈을 뜬 것이다 사랑하는 이여, 당신하고 나하고는 이 아침에 맨 먼저 일어나 더도 덜도 말고 냉수 한 사발 마시자 저 먼 동해 수평선이 아니라 일출봉이 아니라 냉수 사발 속에 뜨는 해를 보자 첫 닭이 우는 소리 앉아서 기다리지 말고 우리가 세상의 끝으로 울음소리 한번 내질러 보자 - 안도현, 《신년.. 2024.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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