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귀, 명언, 힘이 되는 시

✔힘들 때, 우울할 때, 위로가 필요할 때 읽는 시(좋은, 짧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 모음, 나태주 숨 쉬게 하는 힘, 정호승 풍경 달다, 에머슨 명언, 글귀, 서정윤 나를 찾아 떠난 길 1)

by 이야기가 있는 정원 2024. 7. 8.
728x90
반응형
728x170

 

 

 

 

 

 

■ 시 아래 쓰여 있는 각각의 글들은

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

그리고 해설이 아닌

개인의 소소한 감상입니다. 

 

 

 

 

 

 

 

숨 쉬게 하는 힘



내가 기쁜 일만 있어서
명랑해 보이는 건 아니야
내가 좋기만 해서
좋게 보이는 건 아니야

실은 나도 마음이
지옥일 때 있단다
수세미같이 엉켜서
풀리지 않을 때 많단다

그렇지만 말이야
일단은 명랑해보고
좋은 척해보는 것이지
그러면 조금씩 나아지기도 해

바로 그거야
그게 또 하루하루
순간순간 살아서 숨 쉬게 하는
힘이 되는 까닭이야


- 나태주, 《숨 쉬게 하는 힘》, 전문

 

 

 

 

2024.03.26 - [좋은 글귀, 명언, 힘이 되는 시] - ✔힘들 때, 우울할 때, 위로가 되는 시 글귀 모음(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 모음, 시 감상, 나태주 하루, 박순영 소크라테스와 미운 오리 새끼의 대화, 타라 브랙 자기 돌봄, 시 감상)

 

✔힘들 때, 우울할 때, 위로가 되는 시 글귀 모음(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 모음, 시 감

■ 시 아래 쓰여 있는 각각의 글들은 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 그리고 해설이 아닌 개인의 소소한 감상입니다. 읽는 사람에 따라 그 내용과 감상은 서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루 오

narrare3.tistory.com

 

 

 

728x90

 

 

 

 

그래, 네 생각만 할게 | 나태주 - 교보문고

그래, 네 생각만 할게 | 영원한 문학청년 나태주 시인이 펴낸, 신작 시집 삶의 깊은 성찰과 따스한 시적 서정으로 수놓은 그리운 사람에 대한 이야기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지

product.kyobobook.co.kr

 

 

 

 

 

 

심리학의 창시자로 일컬어지는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 1842~1910)가 한 유명한 말,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해진다'가 떠오른다. 

 

물론 행복의 크기(에 대한 규정은)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기도 하거니와 살다 보면 조금 심하게 말해서 어떻게 매사에 긍정적이고, 실실 웃기만 할 수가 있겠는가.

 

특히 한국 사회는 자신의 감정을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는 문화가 저변에 깔려있어서인지, 대부분 무표정하거나 언제나 화가 나있는 것 같은 사람들이 많다(물론 자기가 신뢰하거나 잘 아는 사람한테만 표정을 푸는 것도 '효율'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 적절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이는 단순히 긍정적인 마음을 먹으라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인 관계성을 중요시하는 인간에게 꼭 필요한 연습이다.

 

 

반응형

 

 

예를 들어 언제나 화가 나있는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에게 그 누가 마음을 열고 다가가겠는가.

 

또한 지금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살펴보라. 어떠한가. 

 

웃는 연습 그 자체는 '뇌를 속이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반복되면 나를 넘어서서 타인에게도 좋은 영향을 준다.

 

언제나 불쾌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에게, 언제나 침울한 기운을 풍기는 사람에게 마음이 끌리는 사람은 없다. 

 

안타깝게도, 매사에 부정적인 자신의 태도를 '냉철하다'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익숙하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참으로 무서운 일이다. 

 

 

 

 

행복은 향수와도 같아서,
자신에게 몇 방울 떨어뜨리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그 향기를 퍼뜨릴 수 없다.

- 랄프 왈도 에머슨
(Ralph Waldo Emerson)



 

 

 

 

 

 

 

풍경 달다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 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 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 정호승, 《풍경 달다》, 전문

 

 

 

2023.01.19 - [좋은 글귀, 명언, 힘이 되는 시] - ✔힘이 되는, 위로가 되는, 희망을 주는 시 모음(감동적인, 좋은, 아름다운, 짧은 시, 사랑, 이별 관련 시, 정호승 윤동주의 서시, 김남조 편지, 용혜원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에는)

 

✔힘이 되는, 위로가 되는, 희망을 주는 시 모음(감동적인, 좋은, 아름다운, 짧은 시, 사랑, 이별

◆ 시 아래에 적혀 있는 각각의 글들은 시에 대한 전문적인 해석이나 해설, 그리고 분석이 아닌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일 뿐입니다. 오해와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윤동주의 서시 너의 어깨에

narrare3.tistory.com

 

 

300x250

 

 

풍경 :

처마 끝에 다는 작은 종. 속에는 붕어 모양의 쇳조각을 달아 바람이 부는 대로 흔들리면서 소리가 난다.

-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풍경(磬)

 

 

 

풍경이 울리면 보고 싶어 하는 내 마음이 찾아간다, 그것이 어디든, 어떤 시간대이든 간에.

 

'풍경(磬)이 울리는 풍경(景)'은 눈에 보이는 그 자체로는 정적이지만 가슴속에서는 폭풍이 일 정도로 크고, 절실하다. 

 

어떤 사람에 대한 그리움일 수도, 두고 온 장면들에 대한 그리움일 수도, 아니면 둘 다일 수도 있는 그것은 마치 조건반사와도 같이 순식간에 동공을 흔들고, 마음을 흔들고, 엉덩이를 들썩거리게 만든다.

 

두고 온 것이 많은 사람일수록, 풍경이 울리면 두 눈을 더욱 질끈 감고, 어떻게든 그 자리를 지키려고 안간힘을 쓴다.

 

하지만 버리려고 한다고 그리움이 버려지겠는가.

 

어차피 몸과 마음은 따로 놀기 십상이다. 눈을 감고 호흡을 정리하려고 해도 별로 소용은 없다.

 

풍경이 울린다고 그것을 떼어버리면 앞으로 언제까지고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그렇다면 나는 차라리 풍경과 함께 온몸을 떨며 그리움을 받아들이고 싶다. 

 

 

 

 

 

 

 

 

 

 

나를 찾아 떠난 길 1



빛과 어둠은 둘이 아니었다.
가지도 오지도 않으면서
허공 밖에 있는 허공
머물지 않는 것들은
애초부터 없었다.
나를 찾아 떠나간 길에서
아무도 따라가 주질 않는다.



- 서정윤, 《나를 찾아 떠난 길 1》, 전문

 

 

💬 1957년 대구 출생으로, 1984년 『現代文學』에 〈서녘 바다〉, 〈성〉 등으로 추천완료, 시집 「홀로 서기 1」(1987), 「홀로 서기 2」(1987), 「나의 시간은 얼마나 남았는지요」(1991), 시선집 「소망의 시」(1991), 「홀로 서기 3」(1993), 수필집 「내가 만난 어린왕자」, 「행복한 하루」 등 다수의 저서와 한국문협 작가상 등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현재 종합문예교양지 계간 『연인』 편집고문으로 있습니다.

 

* 출처 : [교보 문고], 작가 소개, 서정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


TOP

TEL. 02.1234.5678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