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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필 경수필28

✔외로울 때, 우울할 때, 힘들 때 읽는 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 진은영 청혼, 나태주 별1, 남진우 언젠가 너를 사랑한 적이 있다, 단상, 연수필, 경수필 ■ 시 아래 쓰여 있는 각각의 짧은 글들은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 그리고 해설이 아닌개인의 소소한 감상입니다.읽는 사람에 따라 감상은 서로 다르며,시의 내용과는 관계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청혼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별들은 벌들처럼 웅성거리고여름에는 작은 은색 드럼을 치는 것처럼네 손바닥을 두드리는 비를 줄게과거에게 그랬듯 미래에게도 아첨하지 않을게어린 시절 순결한 비누 거품 속에서 우리가  했던 맹세들을 찾아너의 팔에 모두 적어줄게내가 나를 찾는 술래였던 시간을 모두 돌려줄게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별들은 귓속의 벌들처럼 웅성거리고나는 인류가 아닌 단 한 여자를 위해쓴잔을 죄다 마시겠지슬픔이 나의 물컵에 담겨있다 투명 유리조각처럼- 진은영, 《청혼》, 전문  .. 2024. 12. 12.
✔첫눈과 폭설, 이정하 눈오는 날, 단상, 클로드 모네 작품,The magpie, Boulvard Saint Denis, Argenteuil in Winter, 연수필, 경수필, 짧고 좋은 시 감상 어제와 오늘, 반가워야 할 첫눈이 지나치게 많이 와버렸다. 거의 30센티미터는 쌓인 눈과 그 아래로 질퍽거리는 길, 그리고 대중교통으로 몰린 사람들로 지하철역, 버스 정류장 할 것 없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그칠 줄 모르고 내리는 눈발을 피하고자 사람들은 저마다 우산을 쓰고, 행여 미끄러지거나 넘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어기적 어기적 걸어간다. 눈 내리는 풍경, 마음으로 떠올리거나 멀리서 바라보면 그저 아름답기만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한가운데서 여러 사람들과 부대끼다 보면 저마다의 사연과 사정이 부딪히고, 힘을 주어 조심스럽게 걷다 보니 어깨는 묵직하고 발목은 시큰거리게 마련이다.     2023.11.17 - [이야기가 있는 정원, Art] - ✔첫눈 오는 날 시 모음(짧은, 좋은, 아름다운,.. 2024. 11. 28.
✔위로가 되는, 힘이 되는, 짧고 좋은 가을 사랑 시 모음, 박노해 잘못 들어선 길은 없다, 황인찬 무화과 숲, 나희덕 어두워진다는 것, 서정시 감상, 우울할 때 읽는 시, 연수필, 경수필 ■ 시 아래 쓰여 있는 각각의 글들은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그리고 해설이 아닌개인의 소소한 감상입니다.따라서 시의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없을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잘못 들어선 길은 없다길을 잘못 들어섰다고 슬퍼하지 마라 포기하지 마라삶에서 잘못 들어선 길이란 없으니온 하늘이 새의 길이듯모든 새로운 길이란잘못 들어선 발길에서 찾아졌으니때로 잘못 들어선 어둠 속에서끝내 자신의 빛나는 길 하나캄캄한 어둠만큼 밝아오는 것이니- 박노해, 《잘못 들어선 길은 없다》, 전문   2024.01.08 - [이야기가 있는 정원, Art] - ✔새해 시, 신년 시(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다짐의 시 모음, 안도현 신년시, 이해인 새해 아침에, 박노해 새해 새아침에, 단상, 미셀러니, 경수필.. 2024. 11. 4.
✔11월, 늦가을 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모음, 나태주 십일월, 임영준 11월의 시, 용혜원 늦가을 밤, 연수필, 경수필, 미셀러니, 서정시 감상 ■ 시 아래 쓰여 있는 각각의 글들은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그리고 해설이 아닌개인의 소소한 감상입니다.따라서 시의 내용과는 관련이없을 수도 있습니다.           십일월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멀리 와버렸고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어디선가 서리 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더욱 그대를 사랑해야겠습니다. - 나태주, 《십일월》, 전문   2024.03.26 - [좋은 글귀, 명언, 힘이 되는 시] - ✔힘들 때, 우울할 때, 위로가 되는 시 글귀 모음(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 모음, 시 감상, 나태주 하루, 박순영 소크라테스와 미운 오리 새끼의 대화, 타라 브랙 자기 돌봄, 시 감상) ✔힘들 때, 우울할.. 2024. 10. 28.
✔10월, 가을 좋은, 짧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단풍 관련 시(사랑 시, 그리움, 오세영 10월, 이문재 시월, 안도현 단풍, 연수필, 경수필, 단상, 미셀러니, 서정시 감상) ■ 시 아래 쓰여 있는 각각의 글들은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그리고 해설이 아닌개인의 소소한 감상입니다.따라서, 시의 내용과는 직접적인 관계가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10월무언가 잃어 간다는 것은하나씩 성숙해 간다는 것이다.지금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때,돌아보면 문득나 홀로 남아 있다.그리움에 목마르던 봄날 저녁분분히 지던 꽃잎은 얼마나 슬펐던가.욕정으로 타오르던 여름 한낮화상 입은 잎새들은 얼마나 또 얼마나 아팠던가.그러나 지금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때,이 지상에는 외로운 목숨 하나 걸려 있을 뿐이다.낙과落果여,네 마지막의 투신을 슬퍼하지 마라.마지막의 이별이란 이미 이별이 아닌 것빛과 향이 어울린 또 한 번의 만남인 것을,우리는하나의 아름다운 이별을 갖기 위해서오늘도.. 2024. 10. 14.
✔힘들 때, 마음이 아플 때, 그리울 때, 우울할 때 읽는 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정호승 미안하다, 이제니 후두둑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일 뿐, 함민복 씨앗), 단상, 연수필 ■ 시 아래 쓰여있는 각각의 글들은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 그리고 해설이 아닌 개인의 소소한 감상이며,시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미안하다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산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었다다시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산이 끝나는 곳에 네가 있었다무릎과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고 울고 있었다미안하다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정호승, 《미안하다》, 전문    2023.10.30 - [이야기가 있는 정원, Art] - ✔가을, 사랑 시 모음(만추, 늦가을, 나태주 사랑의 방식, 정호승 너에게, 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 감상, 가을 좋은 글귀, 감동적인 문장) ✔가을, 사랑 시 모음(만추, 늦가을, 나태주 사랑의 방식, 정호승 너에게, 짧은, 좋은, 아름.. 2024. 10. 2.
✔열대야, 무더위, 늦여름 관련 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 모음, 박인걸, 김명수 무더위, 김인숙 열대야, 미셀러니, 단상, 연수필, 경수필, 서정시 감상 ■ 시 아래 쓰여 있는 각각의 글들은 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 그리고 해설이 아닌 개인의 소소한 감상입니다(시와 직접적인 연관이없을 수도 있습니다).       무더위당신의 뜨거운 포옹에나는 더 이상 저항하지 못하고무장해제 당하고 말았다다리는 후들거리고두 팔은 힘이 쭉 빠지고얼굴은 화끈거리고심장은 멈출 것만 같다온몸으로 전달되는그대 사랑의 에너지는머리부터 발끝까지 전류처럼 번져나간다잔디밭이라도어느 그늘진 곳이라도아무 말없이 드러누울 테니그대 맘대로 하시라- 박인걸, 《무더위》, 전문    2023.08.11 - [이야기가 있는 정원, Art] - ✔무더위, 입추 관련 시 모음(늦더위, 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글귀, 오보영 무더위, 나태주 단순한 사랑, 사랑만이 남는다, 박인걸 입추,.. 2024.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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