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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정원, Art

✔녹턴, 쇼팽, 야상곡(Nocturne, 夜想曲, 존 필드 녹턴 1번, 쇼팽 녹턴 1번, 낭만파 시대와 음악, 낭만주의, 피아노, 최초의 녹턴, 녹턴의 아버지)

by 이야기가 있는 정원 2021.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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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낭만주의, 야상곡, 그리고 밤의 노래

 

 

 

흔히 "야상곡(夜想曲, 일본식 표현)"이라고 부르는 녹턴(Nocturne)은 서양 음악사에서 낭만파 시대(전기 낭만파 19세기 초~19세기 후반/ 후기 낭만파 19세기 후반~20세기 초반 ; 합쳐서 대략 1810년대~1920년대)에 크게 발전했던 (본래) 피아노 독주용 음악이다.

 

물론 낭만파, 혹은 낭만주의(Romantische Schule , romanticist)는 비단 서양 '음악사'에서만 일어났던 것은 아니고, 문학, 미술, 문화, 사상 전반에 걸친 '사조'라고 할 수 있다.

 

19세기 이전까지 유럽에서 유행했던 바로코, 로코코 양식이 주향유층인 왕족과 귀족 등의 취향에 맞춰 장엄하고 화려한 표현 - 음악에 있어서도 그러하였다 - 을 추구하였다면,

 

18세기부터 나타났던 새로운 계층, 즉 상업과 공업을 기반으로 하는 부르주아와 같은 '제 3계급'(또는 시민)'의 등장으로 이들의 취향에 맞는 - 왕족과 귀족의 취향과는 다른 - 새로운 경향이 대두되기 시작하는데, 이를 낭만파, 혹은 낭만주의라고 한다.

 

 

 

2023.02.13 - [이야기가 있는 정원, Art] - ✔봄 관련 클래식(가곡, 슈베르트, 봄의 찬가, 봄의 믿음, 가곡의 왕, 루트비히 울란트, 서정 시인, 멘델스존 봄의 노래, 슈만 봄밤, 봄날, 리더크라이스, 아이헨도르프)

 

✔봄 관련 클래식(가곡, 슈베르트, 봄의 찬가, 봄의 믿음, 가곡의 왕, 루트비히 울란트, 서정 시인

◆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 때문에라도 이제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더욱 간절하다. 한 풀 꺾인 바람과 온기가 감도는 공기, 모든 것이 깨어나는 봄의 한가운데를 걷는 꿈을 꾸며, 봄 관련 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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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문화나 예술 전반에 걸쳐 이전에 유행했던 방식, 즉 전통적이고 이성적인 것보다는 즉흥적, 감정적, 공상적인 것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흘러갔고, 점점 주류의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한다.

 

말하자면 프랑스 혁명. 산업혁명. 왕정복고 등의 굵직굵직한 변화를 몸소 겪으며 성장한 시민계급의 시선은 다분히 직관적이고 감성적인 데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즉, 소비계층의 변화는 문화예술 전반에 까지도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던 것이다.

 

 

💬 낭만주의는 계몽주의의 합리적 사고나 고전주의의 형식세계에 대한 반발로서 태어나 극히 비합리주의적, 주관주의적인 색채를 지닌다. 감정, 공상이나 무의식의 세계를 중시하고 주관적인 자아를 강조, 시민사회의 관습이나 도덕의 기성의 틀을 거부했다. 이러한 경향은 이미 18세기 중반에 맹아를 볼 수 있다(독일 문학에서의 '질풍노도[Sturm und Drang]' 등).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낭만파 [浪漫派, Romantische Schule,

romanticist]

(맑스사전, 2011. 10. 28.,

마토바 아키히로, 우치다 히로시,

이시즈카 마사히데,

시바타 다카유키, 오석철, 이신철)

 

 

 

 

2. 낭만파 음악가들, 그리고 최초의 녹턴

 

 

잘 아시고 계시겠지만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음악가들을 꼽으라면, 맨델스존, 슈베르트, 리스트, 베르디, 그리고 쇼팽 등을 거론할 수 있다.

 

낭만주의, 혹은 '낭만'이라고 하면 '현실과 동떨어진 몽상 혹은 공상' 이 포함된 대단히 부정적인 상상이나 행위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낭만이라고 하는 단어의 원래 뜻은 불가사의함, 아직은 손 안에 없지만 내가 동경하는 어떤 것, 환상적인, 모험적, 정감어린, 격정적인, 무의식적이고 무한한 것들을 가리킨다.

 

뭐, 줄여서 직관이라고 표현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자, 다시 본래 하고자 했던 야상곡에 대한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자. '녹턴(야상곡)'하면 당신은 어느 음악가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마 '쇼팽'을 떠올릴 것이다. 그만큼 대중들에게 쇼팽의 녹턴이 많이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녹턴은 쇼팽만이 작곡한 것은 아니고, 또 그가 '최초'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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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로 야상곡을 작곡한 사람은 아일랜드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존 필드(John Field, 1782~1837)이다. 

 

 

* 최초의 녹턴 작곡가, 존 필드. 출처 위키백과

 

 

 

2024.05.10 - [이야기가 있는 정원, Art] - ✔[5월 관련 클래식 음악] 슈만, 아름다운 5월에, 시인의 사랑, 멘델스존 무언가, 5월의 산들바람, 하인리히 하이네, 프리츠 분덜리히, 5월의 클래식 음악, 리리코 테너

 

✔[5월 관련 클래식 음악] 슈만, 아름다운 5월에, 시인의 사랑, 멘델스존 무언가, 5월의 산들바람,

■ 글쓴이는 클래식 음악을 전공하였거나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닌,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일반인입니다.음악에 대한 감상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것임을 밝힙니다.       흔히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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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의 음악가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그곳에서 초기 교육을 받은 후 런던으로 이주했고, 신동으로 유명했던 이탈리아의 음악가 무치오 클레멘티(Muzio Clementi) - 1781년 29세 때 빈에서 모짜르트(당시 25세)와 피아노 경연을 벌인 것으로 유명한 인물 - 에게 사사했다. 

 

무치오 클레멘티의 지도 덕분에 존 필드는 동시대 사람들에게 유명하고 인기 있는 피아니스트로서 이름을 알리게 되었으며, 쇼팽, 브람스, 슈반, 리스트 등의 작곡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그는 1812년 3개의 첫 소품집 《녹턴》을 발표하였으며, 일생 동안 약 20개의 야상곡을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쇼팽에 앞서 녹턴이라는 피아노 소품 양식을 고안하고 직접 연주한 '녹턴의 아버지'로 일컬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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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여기에서

존 필드가 작곡한

'녹턴 1번(John Field Nocturne No.1)'

을 감상해 보시도록 하겠다. 

 

 

 존 필드의 녹턴 1번, 출처 유튜브 https://youtu.be/ZF-NozRTKgQ

 

 

 

■ 그리고 이제

쇼팽의 녹턴 작품 번호 9,

제 1번(Chopin Nocturne Op.9 No.1)

을 감상해 보시겠다. 

 

 

쇼팽의 녹턴 작품번호 9, 제 1번 출처 유튜브 https://youtu.be/ZxJ-rmdrl8o

 

 

듣는 사람에 따라 감상은 제각각일 수 있지만, 존 필드의 녹턴과 쇼팽의 녹턴은 서로 어떻게 다르게 들리는가?

 

개인적으로는, 쇼팽의 녹턴이 존 필드의 그것보다 좀 더 감정이 풍부하고 격정적이며, 좀 더 비애에 젖어있는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다(존 필드보다 훨씬 더 유명하고 익숙해서 그런지도 모른다).

 

다시 말해, 쇼팽의 녹턴에 비해 존 필드의 그것이 좀 더 밝은 정서를 가졌고, 좀 더 덤덤하고 간결하다는 느낌인데, 이것은 같은 상황을 놓고도 사람마다 서로 다른 정서와 판단을 내리는 경향 때문에 그러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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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밤'이라 할지라도 누구에게는 따스하고 달콤하며, 누구에게는 온전한 휴식이고, 또 누구에게는 온갖 비애를 일으키는 감정들로 가득할 수 있으니까.

 

물론 존 필드의 야상곡에서 영향을 받아 현재 녹턴의 대명사처럼 여겨지고 있는 쇼팽이 그것을 좀 더 정교하고 세련되게 발전시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 야상곡은 종종 평온하고, 표현력이 풍부하고 서정적이고, 간혹 우울하거나 음침한 느낌을 주로 주지만, 많은 야상곡을 보면 이 외에도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데부시 두번째 오케스트라용 야상곡 "페테스" 와 카롤 시마노우스키의 "Nocturne and Tarantella" (1915), 그리고 카이코스루 사푸르지 소랍지의 "Symphonic Nocturne for Piano Alone" (1977-78)같은 예는 매우 활기차고 흥이 돋는 느낌을 준다.

녹턴이라는 단어는 후에 미술분야에서도 쓰였다. 제임스 아봇 맥닐 휘슬러는 자신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스타일의 그림을 "녹턴 페인팅 painting" 이라고 불렀다. 실제로 드뷔시 야상곡들은 휘슬러 그림에 영감을 받았다.

* 출처 : [위키백과], 녹턴

 

 

 

우리의 감정이라는 것은 사실 시시각각 변해가는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단순히 어떤 하나의 감정만 일어나서 지속되지 않는다. 즉, 매우 다양한 감정들이 혼재되어 일어나는 양상을 보인다.

 

오늘 밤, 녹턴을 통해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나의 감정들을 판단하지 않고 그대로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녹턴(프랑스어: Nocturne,
라틴어: Nocturnus) 또는
야상곡(夜想曲)은 주로 밤에서 영감 받은,
그리고 밤의 성질을 띄는 악곡의 장르다. 

* 출처 : [위키백과] 녹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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