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귀, 명언, 힘이 되는 시

✔힘이 되는, 위로가 되는, 아름다운, 감동적인 짧은 시 모음(류시화 꽃샘 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 달에 관한 명상, 이해인 아픈 날의 일기, 좋은 글귀, 시 감상)

by 이야기가 있는 정원 2023. 8. 26.
728x90
반응형
728x170

 

 

 

 

 

■ 시 아래 쓰여있는 각각의 글들은

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

그리고 해설이 아닌

개인의 소소한 감상일 뿐입니다.

오해나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꽃샘 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



꽃샘 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이다

모든 꽃나무는
홀로 봄앓이하는 겨울
봉오리를 열어
자신의 봄이 되려고 하는

너의 전 생애는
안으로 꽃피려는 노력과
바깥으로 꽃피려는 노력
두 가지일 것이니

꽃이 필 때
그 꽃을 맨 먼저 보는 이는
꽃나무 자신

꽃샘추위에 시달린다면
너는 곧 꽃필 것이다

- 류시화, 《꽃샘 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 전문

 

 

💬 시인.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1991년 첫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를, 1996년 두 번째 시집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을 발표했다. 세상을 신비주의적 차원에서 바라보면서 인생의 불가사의함을 섬세한 언어로 그려 내어 모두가 공감하는 보편적 정서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가 번역해 큰 반응을 불러일으킨 책들로는 『성자가 된 청소부』(바바 하리 다스),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잭 캔필드·마크 빅터 한센), 『티벳 사자의 서』(파드마삼바바), 『용서』(달라이 라마), 『인생수업』(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조화로운 삶』(헬렌 니어링·스코트 니어링),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아잔 브라흐마),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에크하르트 톨레) 등이 있다.

2017년과 2019년에 산문집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를 내어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번역되었다.

* 출처 : [교보문고], 작가 소개, 류시화 중에서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 | 류시화 - 교보문고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 | 섬세한 언어 감각과 서정성 - 삶 속에서 심호흡이 필요할 때 가슴으로 암송하는 시들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

product.kyobobook.co.kr

 

 

 

 

실제의 계절과는 달리, 우리의 삶은 종종 살이 에일듯한 한기와 앞이 보이지 않는 삭풍 그 자체일 때가 있다.

 

일테면 사랑하는 사람(연인이나 가까운 사람)과의 이별, 건강 문제, 좀처럼 풀리지 않는 대인관계, 취업 문제 등등, 우리의 삶은 어둡고 긴 터널 속이나 두껍게 얼은 얼음 위를 신발도 없이 터벅터벅 걸어가야만 하는 때가 있다.

 

게다가 묵직하고 뻐근한 덩어리가 짓누르고 있는 것만 같은 가슴앓이를 동반한 채로 오랫동안 겨울을 경험하고 있는 이들에게, 봄이라는 것은 아득히 멀기만 하다.

 

대체 봄이라는 것이 있기는 한 걸까. 대체 얼마나 더 일상을 반복해야, 내가 원하는 계절에, 내가 원하는 꽃을 피울 수 있단 말인가. 

 

눈물은 떨어지고, 아직도 몸은 떨린다.

 

 

728x90

 

 

하지만 꽃이 필 때/ 그 꽃을 맨 먼저 보는 이는/ 꽃나무 자신,

 

당신은 곧, 분명히 꽃을 피울 것이다. 그것도 저 달보다 더 크게, 더 빛나면서.

 

 

 

2023.02.20 - [좋은 글귀, 명언, 힘이 되는 시] - ✔힘들 때, 괴로울 때, 지쳤을 때 위로가 되는 시 모음(이별, 사랑, 짧은, 좋은, 감동적인 시 모음, 정호승 사랑, 에밀리 디킨슨 만약 내가, 나태주 목련꽃 낙화, 시 감상)

 

✔힘들 때, 괴로울 때, 지쳤을 때 위로가 되는 시 모음(이별, 사랑, 짧은, 좋은, 감동적인 시 모음,

◆ 시 아래에 적혀 있는 각각의 짧은 글들은 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 그리고 해설이 아닌 개인의 소소한 감상일 뿐입니다. 오해나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사랑 그대는 내 슬픈 운명

narrare3.tistory.com

 

 

 

 

 

 

달에 관한 명상


완전해야만 빛나는 것은
아니다
너는 너의 안에 언제나 빛날 수 있는
너를 가지고 있다
겉으로 보이는 너보다
더 큰 너를

달을 보라
완전하지 않을 때에도
매 순간 빛나는 달을

- 류시화, 《달에 관한 명상》, 전문

 

 

 

 

 

 

 

아픈 날의 일기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
무릎과 이마를 다친
어느 날 밤

아프다 아프다
혼자 외치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편할 때는 잊고 있던 
살아있음의 고마움
한꺼번에 밀려와
감당하기 힘들었지요

자기가 직접 아파야만
남 아픔 이해하고
마음도 넓어진다던
그대의 말을 기억하면서
울면서도 웃었던 순간
아파도 외로워하진 않으리라
아무도 모르게 결심했지요

상처를 어루만지는
나의 손이 조금은 떨렸을 뿐
내 마음엔 오랜만에
환한 꽃등 하나 밝혀졌습니다.

- 이해인, 《아픈 날의 일기》,전문 

 

 

2023.07.27 - [좋은 글귀, 명언, 힘이 되는 시] - ✔힘이 되는, 위로가 되는, 감동적인 짧은 시와 글귀 모음(이해인 엄마, 로버트 해리 지금 하십시오, 하태완 모든 순간이 너였다, 모든 순간이 너 그 자체였음을, 좋은 시 감상)

 

✔힘이 되는, 위로가 되는, 감동적인 짧은 시와 글귀 모음(이해인 엄마, 로버트 해리 지금 하십시

■ 시 또는 글귀 아래 쓰여있는 각각의 글들은 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 그리고 해설이 아닌 개인의 소소한 감상일 뿐이오니, 오해나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엄마 누가 종이에 '엄마

narrare3.tistory.com

 

 

 

 

이해인 시전집 2 | 이해인 - 교보문고

이해인 시전집 2 | 이해인 수녀의 40년 문학 세계 총망라!『이해인 시전집』제 2권은 이해인 수녀의 40년 문학 인생 총망라한 전집으로, 그동안 펴냈던 10권의 시집을 모두 담아냈다. 사랑과 간구,

product.kyobobook.co.kr

 

 

조금만 무엇에 부딪히거나 살짝 긁혀도, 우리는 크건 작건 고통을 느끼며 미간을 찌푸린다. 이것이 단순히 육체의 고통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잘 알고 계실 것이다.

 

병이 들거나 여타의 이유로 육체적이고 물리적인 통증이 와도, 또 외부적이거나 내부적이거나 아니면 복합적이고 총체적인 이유로 마음이 아파도, 그것은 결국 신체적인 고통으로 귀결이 된다.

 

적절하게 타인을 위로하거나 격려하는 방법, 사실 나도 잘 모른다.

 

 

반응형

 

 

굳이 어떤 주옥같은 문장이나 거창한 위로의 말들을 줄줄 왼다고 해서, 그 당사자가 반드시 방긋 웃으리라는 보장도 없거니와, 잘못하면 상황이나 처지에 맞지 않는 무례를 범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나는 항상 망설이고, 또 입술을 깨문다.

 

나이만 먹었다고 바다처럼 드넓은 마음과 행동을 한다던가, 적재적소에 상대에게 딱 들어맞는 위로가 척척 나오는 것은 아니다.

 

서툴지만 진심이 전해지는 말, 또는 그저 조용히 그 사람의 곁을 지켜주거나 그 사람의 말을 중간에 끊지 않고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상대의 마음 한구석에는 다시 일어날 힘이 생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이렇게 해주었으니 상대도 언젠가는 나에게 이렇게 해주어야 한다는 마음이 은연 중에라도 든다면, 차라리 그 건성의 말을 그냥 삼켜버리는 것이 낫지 않을까. 

 

누구를 위한다는 것은 정말로 쉽지 않은, 어쩌면 평생의 작업일런지도 모르겠다. 

 

 

300x250

 

 

2022.11.21 - [좋은 글귀, 명언, 힘이 되는 시] - ✔힘들 때, 우울할 때, 위로가 되는 감동적인 시 모음(도종환 쓸쓸한 세상, 메리 캐서린 디바인 마음껏 울어라, 괴테 용기, 나태주 사랑은 혼자서, 짧은, 좋은 시 감상)

 

✔힘들 때, 우울할 때, 위로가 되는 감동적인 시 모음(도종환 쓸쓸한 세상, 메리 캐서린 디바인

■ 시 아래 몇 줄, 짧은 글들은 시에 대한 전문적인 해석이 아니라, 그저 시 읽기를 좋아하는 개인의 소소한 감상일 뿐입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쓸쓸한 세상 이 세상이 쓸쓸하여 들판에

narrare3.tistory.com

 

 

 

 

 

 

지친 하루 끝에 “고생했어”라는
말 한마디를 들었을 때
마음의 온도가 달라지는 것처럼,
우린 대개 사소한 것들로
위로받는다.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때론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 김완석,
《위로가 되더라 남에게 건넸던 말을

나에게 건네면》 중에서

 

 

 

위로가 되더라 남에게 건넸던 말을 나에게 건네면 | 김완석 - 교보문고

위로가 되더라 남에게 건넸던 말을 나에게 건네면 | '힘들게 버텨낸 하루 끝에 읽고 위로받는 글!' ★★★ 30만 글스타그램이 추천하고 공감하는 책 ★★★ '어른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도 참

product.kyobobook.co.kr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


TOP

TEL. 02.1234.5678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