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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정원, 임상 심리

✔머피의 법칙(심리학 용어, Murphy's law, 가는 날이 장날, 예, 소드의 연구, 샐리의 법칙, 생활 속 심리학, Edward Aloysius Murphy Jr)

by 이야기가 있는 정원 2024.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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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 시간에는 목표물에 맞히려고 하는(또는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는) 원래의 의도가 실패했고, 오히려 자신에게 위협적이거나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로 다가오는 것을 일컫는 '부메랑 효과(Boomerang effect)'에 대해 알아보았다.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란다.

 

 

2023.08.31 - [이야기가 있는 정원, 궁금한 심리학 용어] - ✔궁금한 심리학 용어, 부메랑 효과(Boomerang effect, 반감, 리액턴스, 청개구리 효과, 심리적 저항, 웨슬리 슐츠, 경제, 심리 측면, 설득의 심리학)

 

✔궁금한 심리학 용어, 부메랑 효과(Boomerang effect, 반감, 리액턴스, 청개구리 효과, 심리적 저항,

◆ 저번 시간에는 생물학적으로는 인체에 아무런 영향이 없는 가짜약을 환자에게 투약했으나, 그 약에 대한 환자의 긍정적인 믿음으로 인해 실제로도 효과가 일어나는 일을뜻하는 '플라세보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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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피의 법칙이란?

 

 

에드워드 머피(Edward Aloysius Murphy Jr, 1918~1990)는 미국 육군 항공대 소속의 조종사였다.

 

2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던 그는 전쟁이 끝난 후 미국 에드워드 공군 기지에 근무하게 되는데, 여기서 중력과 관련된 어떤 실험에 참여하게 된다.

 

그 실험은 아래와 같다.

 

💬 당시 미공군에서는 조종사들에게 전극봉을 이용해 가속된 신체가 갑자기 정지될 때의 신체 상태를 측정하는 급감속 실험을 하였으나, 모두 실패하였다.

나중에 조사해 보니 조종사들에게 쓰인 전극봉의 한 쪽 끝이 모두 잘못 연결되어 있었는데, 이는 한 기술자가 배선을 제대로 연결하지 않아 생긴 사소한 실수 때문이었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머피의 법칙 [Murphy's law]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전극봉을 설계했던 머피는 이를 보고 "어떤 일을 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그 가운데 한 가지 방법이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면 누군가가 꼭 그 방법을 쓴다"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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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의 법칙(Murphy's law)'은 바로 여기서 유래하였는데, 후에 일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오히려 갈수록 꼬이기만 하여 되는 일이 없을 때 사용하는 일반적인 의미로 정착되었다. 

 

여기서 '일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는 말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는 이루어지지 않고 나쁜 방향, 즉 앞서 머피가 말한 재앙적인 방향으로만 움직인다는 뜻이다. 

 

 

 

2. 머피의 법칙의 예

 

 

우리들의 생활 속에서 머피의 법칙의 예는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

 

일테면 매일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하다가 그날따라 택시를 탔는데 그 택시가 접촉 사고를 일으켰다던지, 열심히 시험공부를 했지만 시험 당일날 정말 운이 나쁘게도 내가 놓친 부분에서만 시험 문제가 출제되었다던지 등이 있을 수 있다.

 

또한 머피의 법칙을 이야기 할 때 흔히 드는 예도 있는데, 식빵이 바닥에 떨어질 때 항상 잼이나 버터를 바른 면이 바닥을 향한다던지, 마트 등에서 계산을 하려고 할 때 여러 개의 줄 가운데 하나의 줄을 선택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하필 내가 선 줄만 줄어들지 않는다던지 하는 것들 말이다.

 

그런데 이를 운이 지독하게도 없거나 재수가 없다고 해야 하는 것이 맞을까, 아니면 우연히 일어난 일을 과장되게 해석한 탓일까. 

 

 

3.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니라고?(ft. 소드의 설문조사)

 

 

흥미롭게도 머피의 법칙이 일어나는 - 거의 내가 원하는 반대 방향으로만 일어나는 - 이유는 심리적이거나 통계적, 그리고 과학적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한다.

 

머피의 법칙을 연구하던 소드(Sod)라는 사람이 1,000명을 대상으로 경험에 의존한 여러 가지 현상들에 관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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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째, 심리적인 이유 :

 

 

이는 서두르고 긴장하다 보니 자신이 실수를 해서 실제로 일이 잘못될 확률이 높아지는 경우를 일컫는다. 

 

소드(Sod)는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을 통해 긴급하고, 중요하고, 복잡할수록 일이 잘못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예를 들면  긴급한 이메일을 보내려 할 때 멀쩡하던 네트워크가 다운된다거나, 중요한 데이트를 앞두고 잘 차려입은 옷에 음료를 쏟는다거나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일이 잘못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며
실수할 확률이 높아진다.
일이 잘못 되면
치명적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더욱 긴장하게 되고
정서적으로 불안하게 된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KISTI의 과학향기 칼럼

 

 

 

 

(2) 실제 확률은 50%지만 심리적 기대치가 높아서 잘못될 확률이 높게 인식되는 경우 : 

 

 

보통 잘 된 일에 대한 기억은 금방 잊히지만, 반대의 경우는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는다. 또 한편으로는 기대 섞인 비교대상의 선정과도 관계가 깊다.

 

이는 사람의 선택적 기억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정체된 도로에서 자신이 속한 차선의 정체가 심하다고 느끼는 것은 앞서가는 옆 차선 차량과의 비교에 의한 것이다.

 

 

💬 내차와 옆 차선의 차가 아래 그림과 같이 20초를 주기로 섰다 갔다를 반복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두 차의 속도는 위상차를 갖고 주기적으로 변하며 평균속도는 10m/s로 동일하다.

이때 주행거리는 속도그래프를 적분한 아래 면적에 해당된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두 차량은 동일 지점에서 시작해서 섰다 갔다를 반복하는 동안 동일한 거리를 주행하게 된다.

그러나 주행 과정을 비교해 보면, 옆차에 비하여 내차가 항상 뒤처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내차가 앞서가는 시간은 1주기 20초 중 5초에 불과하다. 나머지 15초는 옆차가 내차보다 앞서서 달린다.

그러니 그 차와 비교하면 내가 선택한 차선에 불만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머피의 법칙은 우연이 아니야 

(KISTI의 과학향기 칼럼)

 

 

 

(3) 실제의 확률은 50%가 아닌데, 사람들이 50:50으로 착각하는 경우 : 

 

다시 버터나 잼을 바른 빵이 식탁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경우에 대해 생각해보자.

 

보통 우리는 이를 50:50의 확률로 버터나 잼을 바른 면이 바닥으로 떨어지거나, 아니면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면이 바닥으로 떨어진다고 여기지만, 여기에는 우리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여러 가정이나 조건이 배제되어 있다.

 

예를 들면 식탁의 높이, 빵의 크기, 지구 중력장의 크기, 그리고 주변 공기의 흐름 같은 것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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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를 들어 식탁의 높이가 약 75cm이고, 빵의 크기가 약 15cm라는 가정, 지구 중력장의 크기가 9.8m/s2라는 조건, 그리고 빵과 식탁 사이의 마찰계수가 일정 범위 내에 있다거나, 주위에 공기유동이 거의 없다거나 하는 등의 가정들이 주어져 있는 것이다.

게다가 초기조건으로 버터 바른 면이 식탁 위에 있을 때 항상 위를 향하고 있다는 가정도 있는 셈이다. 버터를 발라서 접시에 엎어놓는 경우는 거의 없을 테니까.

이러한 조건하에서 빵이 식탁에서 떨어지도록 가해진 외력(외부에서 주어진 힘)이나 떨어지는 순간 빵과 식탁사이의 마찰력에 의하여 회전력 즉 토크가 발생된다.

이 토크에 의하여 빵은 자유낙하하면서 일정 회전각속도를 갖고 돌게 된다. 결국 바닥에 닿을 때까지 몇 바퀴를 회전할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물론 엎어져서 떨어진다는 것이 꼭 정확하게 180도를 회전한다는 것은 아니다.

회전각도가 90-270도 사이로 떨어지면 버터 바른 면이 바닥을 향한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머피의 법칙은 우연이 아니야 

(KISTI의 과학향기 칼럼)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주 특별한 외부 변수를 제외하고는 이 실험에 있어서 자유낙하하는 빵의 회전 각도가 90-207도에서 벗어나는 일이 극히 드물다는 사실이다.

 

또한, 마트 등에서 계산을 하려고 어떤 한 줄에 섰을 때 10개의 계산대가 있다고 가정하면 내가 선 줄이 가장 빨리 줄어들 가능성은 1/10인 10%에 불과하고, 나머지 9개의 줄이 빨리 줄어들 가능성은 9/10인 90%에 달한다(줄이 2개인 경우에만 확률이 50:50이다). 

 

 

 

 

머피의 법칙은 우연이 아니야

세상일은 대부분 안 좋은 쪽으로 일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머피의 법칙’(Murphy's law)이라고 한다.버터를 바른 면이 항상 바닥을 향해 떨어진다거나 하필 내가 선 줄이 가장 늦게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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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면, 버터나 잼을 바른 빵의 면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이나 마트 등에서 계산을 하려고 내가 선 줄이 안 줄어드는 것은 단지 재수 없는 우연이 아니라, 거의 필연에 가까운 일이라는 것이다. 

 

 

■ 정리하자면, 머피의 법칙(Murphy's law)은  심리적, 통계적 현상이 복합되어 나타나는 일종의 필연이자 과학 법칙(완전한 과학 법칙은 아닐지라도)이라고 할 수 있다. 

 

 

 

 

✅ 머피의 법칙과 반대되는 샐리의 법칙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샐리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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