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번 시간에 이어서 오늘도 정서의 정보 처리적 측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정서와 인지, 체계적 휴리스틱 사고, 설득의 중심 경로와 주변 경로 등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란다.
③ 정서에 따른 각본 사용과 이유 :
㉮ 행복한 기분의 사람은 실제로 들은 정보 대신에, 일반적으로 일어나거나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 '각본(시나리오, scenario)'에 더 의존하는 것으로 보인다.
💬 시나리오는 영화 대본을 의미하며 글로 표현된 스토리를 영상 이야기로 만들기 위한 토대가 된다. 다른 표현으로 스크린플레이 또는 스크립트라고 한다.
시나리오는 등장인물들의 연기를 위한 기본 지침서이자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하여 제작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한다.
또한 시나리오 페이지 양과 제시된 장면들은 제작비 예산계획의 기초가 된다. 시나리오의 역할은 스토리의 뼈대를 만들어 스토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와 정서를 영상을 통해 전달하여 관객과 소통하는 것이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시나리오 (영화의이해, 2014. 2. 28., 민경원)
㉯ 이것은 영화적 의미로서의(좁은 의미로서의) 시나리오에 대한 설명이지만, 개인에게도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어떤 시나리오, 즉 스토리의 뼈대와 정보 그리고 정서를 혼합하여 타인에게 전달하는 (심리적이고 정서적인) 각본이 있다는 뜻이다.
㉰ 슬픈 사람은 근거를 더 면밀히 따져보고, 행복한 사람은 더 충동적으로 반응하며, 첫 인상과 고정관념에 더 의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 자신만만한 사람은 내용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미약하더라도, 이에 근거해 빠른 결정을 내리려는 경향이 있다.
㉲ 슬픔이 사람을 더 명확한 쪽이나 세부적인 사항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만드는 이유 :
- 행복이 한정된 양의 주의나 내적 에너지를 다 써버려서 다른 용도에 쓸 에너지가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행복이 슬픔보다 정신적 에너지를 더 소모한다는 가설은 지지되지 않는다.
- 슬픔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슬픔을 감소시키도록 동기화된다는 것이다. 이는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기 위해(언제까지나 슬픔에만 잠겨있을 수는 없으므로) 평소보다 세부적인 사항에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이다.
- 이는 행복한 사람들이 그들의 기분을 바탕으로 자신이 처한 상황이 매우 안전하고 편안하다고 추론하는 반면, 슬픈 사람들은 자신의 슬픔을 요하는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3) 긍정적 감정과 우울한 현실주의 :
① 긍정적 감정과 창의성 :
㉮ 긍정적 감정은 중요한 인지적 강점을 가져다준다.
㉯ 긍정적 감정은 창의성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재미있는 영화를 본 사람들은 중립적 조건의 사람들보다 창의적인 문제를 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또한 유머(Humor)는 어떤 대상이나 목표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관점을 변화시키고,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대상이나 목표를 바라보도록 할 수 있다.
유머는 유아기의 놀이적 마음 상태로 돌아가게 하는
어른들의 해방감이다.
- 지그문트 프로이트
(Sigmund Freud, 1856∼1939)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컨셉트 커뮤니케이션
유머
유머는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발하는 창의력을 기반으로 한다. 때로는 진지함보다는 지각 있는 익살과 은유가 더욱 효과적이다. [정신적 해방감] 눈길을 끌고 호기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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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움과 행복은 창의성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서로 다른 효과를 가질 수 있다. 관련 실험에서 자신이 행복하다고 말한 실험참가자들은 재미를 느낀 참가자들보다 창의적인 문제를 잘 풀지 못하였다.
② 우울한 현실주의(Depressive Realism) :
㉮ 우울한 현실주의 가설에 따르면 경미한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은 행복하고 낙관적인 사람들보다 더 현실적이다.
우울한 현실주의
심리학 용어로, 우울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자신의 역할, 능력 및 통제 소재에 대한 지각이 더 현실적인 현상을 일컫는다. 1979년 심리학자 로렌 알로이(Lauren Alloy)와 린 아브람슨(Lyn A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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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분 부전(또는 기분 부전 장애, Dysthymia)을 겪고 있는 사람은 경미한 정도로 우울하거나, 심지어 행복과 우울의 복합적인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
기분부전장애
우울장애의 일종으로, 성인의 경우 최소 2년, 아동 및 청소년의 경우 최소 1년 이상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며 식욕감소 또는 증가, 무기력감, 자존감 저하 등의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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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관련한 고전적인 실험에 따르면, 기분 부전을 겪는 학생들이 통제력의 부재를 더 정확하게 인지한다는 것이지만, 이 주장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근거는 부족한 실정이다.
㉱ 이는 기분 부전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과신하지 않는다는 것이지, 그들이 항상 정확하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 기분 부전을 겪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다른 사람들이 스스로를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때에도 스스로를 부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편향도 지니고 있다.
③ 우울한 사람들의 평가에서의 특징 :
㉮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정답 수를 과대추정하는 경향이 있다.
㉯ 이와는 대조적으로 경미한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은 자신의 답에 대한 확신이 덜하며, 자신의 정답률을 과소추정하는 경향이 있다.
㉰ 과소 평가는 기분 부전을 겪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봄을 뜻하며, 관련 실험에서 기분 부전을 겪고 있는 학생들은 불쾌한 사건의 발생을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약간 더 정확하게 예측했다.
㉱ 이와 반대로 행복한 학생들은 유쾌한 사건을 더 정확하게 예측했다.
④ 우울증 환자의 정보 수집과 결정 :
㉮ 우울은 한편으로는 더 합리적인 정보 처리를 촉진하지만, 부정적 편향을 낳는 것으로 보인다.
㉯ 관련 실험에서 우울증 환자들이 외견상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며, 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것처럼 보였다.
㉰ 우울증 환자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 때는 결정을 위한 정보 수집을 하는 것과 무관하게, 자신들이 호의를 가진 것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 그들이 수집한 모든 부가적인 증거는 그들이 내린 결정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특별히 도움이 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 이를 근거로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합리적'이라기보다는 '결단력 없음'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 심각한 우울증과 일시적 슬픔의 효과는 다르다. 체계적 처리는 중간 수준의 슬픔에 의해 증가할 수 있지만, 강하고 장기적인 슬픔은 비관적 편향을 증가시킬 수 있다.
■ 지금까지 총 2회에 걸쳐서, 정서의 정보 처리에 대해 알아보았다.
* 출처 및 참조 : [동기와 정서], 정서와 인지, 핵심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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