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부터는 동기와 정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1. 동기의 개념
(1) 동기란 무엇인가? :
① 사전적으로 보았을 때 동기(動機, motive, motivation)는 '어떤 일이나 행동을 일으키게 하는 계기(원인)'라고 할 수 있는데, 심리학에서는 동인(動因)이라는 말과 거의 같은 뜻으로 사용된다.
② 하지만 '동인'이라는 말은 단순히 기계론적(생리적)인 의미에 더 가깝고, '동기'는 거기에 목적론까지를 포함하는 의미로 볼 수 있으므로 인간에게는 '동기'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
💬 사람에게 ‘동기’라고 하는 것은 ‘무엇을 하고 싶다’라는 욕구를 뜻하나, 동기만 있다고 해서 곧바로 행동하지는 않는다. 사람은 그 동기를 충족시켜 주는 목표물이 있어야 행동으로 옮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동기 심리학이란 인간에게 어떤 일이나 행동을 일으키게 하는 내적이고 직접적인 요인을 탐구하는 학문을 뜻한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동기심리학/정서심리학
[Psychology of Motivation/Psychology of Emotion]
(학문명 백과 : 사회과학, 이종건)
③ 따라서 동기는 어떤 행동을 하도록 만들고, 그것을 (그 욕구가 충족될 때까지) 지속하게 하며, 주어진 과제를 완수하게 하는데 반영되는 '움직임(Movement)'의 개념과 관련이 있다.
(2) 동기의 정의 :
동기는 인간이 행동을 하고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요인으로,
개인의 내부에 있는 욕구, 필요, 추진력,
그리고 충동 등으로 정의될 수 있다.
① 넓은 의미로는 어떤 장면에서 개인의 행동을 결정하는 의식적이고 무의식적인 원인을 말한다.
일테면 '갈증' 등과 같은 유기체의 내적 상태를 가리키기도 한다.
② 따라서 동기라는 심리는 욕구와 동의어로 자주 사용되며, 비슷한 용어로 *'추동(또는 동인, Drive)', 즉 '행동적 힘'이라는 면이 강조된 말이다.
③ 보통 우리가 어떤 사람의 행동에 대하여 "왜 그랬어?"라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그 '왜'가 바로 '동기'를 묻는 것이다.
(3) 동기가 내포하고 있는 개념들 :
① 동기는 인간이 일정한 방식으로 행동하도록, 개인 내의 활성적인 힘을 촉발시킨다(인간 행동의 활성화)
② 동기는 행동이 어떤 목표를 지향해서 이루어지는 현상을 가리키는 것이다(인간 행동의 방향 설정이나 목표의 지향성)
③ 동기는 추동의 강도와 에너지의 방향을 지닌 행동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킨다(인간 행동의 유지와 지속성)
✅ 추동(Drive) :
헐(Hull)은 동물과 사람이 추동이라는 동기 상태 때문에 행동을 한다고 믿었다. 그에게는 모든 행동이 말 그대로 추동되었다.
예를 들어, 먹이가 박탈된 동물은 먹이를 획득하도록 추동된다. 다른 추동은 물, 수면, 산소, 성적 자극의 박탈로 인해 일어난다. 강화물이란 하나 이상의 추동을 감소시키는 자극이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추동 [drive]
(실험심리학용어사전, 2008., 곽호완, 박창호, 이태연, 김문수, 진영선)
(4) 동기 연구의 의의 :
① 왜 인간의 행동이 어떤 상황에서는 일어나고 어떤 상황에서는 일어나지 않는지 설명하는데 도움이 된다. 즉, 동기를 이해함으로써 인간의 행동을 설명할 수 있다.
② 또한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고 예측하는데 도움을 준다.
③ 동기 이론들은 어떻게 재능과 창의성을 배양하고 흥미롭게 개발하며, 가능성을 향상시키는지 설명해 준다. 즉, 동기의 이해는 우리를 향상시킨다.
④ 동기의 이해는 우리가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된다.
⑤ 동기에 대한 이해는 전문지식을 얻고 수행을 높이며, 의미를 발견하고, 행복을 더욱 느낄 수 있게 도와준다. 즉, 동기를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개인적 성장에 가치가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⑥ 조직의 지도자(리더)는 구성원들의 동기를 전제로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경영 철학을 정립할 수 있다. 즉, 조직의 성과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된다.
2. 동기의 특성
우리가 동기라고 부를 수 있는 것에 대해 직관적인 느낌은 있지만, 사실 동기를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다. 동기에 대한 정의는 동기를 주제로 하는 교과서들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동기의 특성은 활성화적인 속성과 방향성이다.
(1) 활성화 :
이는 어떤 행동이 나타날 때 가장 쉽게 관찰이 되는 것, 즉 동기의 활성화적인 속성을 말하는 것이다.
① 가현적 행동 :
㉮ 유기체가 어떤 식으로든 행동하는 것이 관찰된다면, 여기에는 동기가 존재한다고 가정할 수 있다.
㉯ 만약 관찰되는 외현적(가현적) 행동이 없다면 유기체의 동기 수준이 행동을 유발할만큼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도 볼 수 있다.
✅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외현적 행동이 반드시 동기의 존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
예를 들어 길에서 맹견을 만난 사람이 공포로 인해 그 자리에 얼어붙어 도망을 갈 수 없다고 할 때, 이를 일컬어 '그 사람은 도망갈 동기가 없다'고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가 외현적 행동을 보이지는 않지만 심박수, 아드레날린 호르몬 등의 수치는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 다시 말해, 외현적 반응이 뚜렷하지 않을 경우 동기가 없다고 가정하는데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기는 행동을 활성화시킨다고 하지만 활성화된 행동이 항상 외현적이지만은 않다.
㉱ 물론 많은 동기 상태의 경우, 동기의 변화가 외현적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기는 한다.
② 지속성 :
㉮ 배가 고픈 동물들은 설령 성과가 없다고 할지라도 지속적으로 먹이를 구하는 행동을 시도한다(초원에 살고 있는 대형 육식동물, 일테면 사자 등의 사냥 성공률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인간 역시 성공확률이 높지 않은 경우라도 지속적으로 특정한 방식의 행동을 취한다.
㉰ 행동의 지속성은 어떤 대안적 행동이 가능한가에 의해 부분적으로 좌우될 수 있다.
✔일테면 레버를 누르면 먹이가 나오는 것을 학습한 실험용 쥐는 지속적으로 레버 누르기를 시도할 것이지만, 만약 그 공간에 쳇바퀴 등 다른 다양한 반응을 할 수 있는 요인들이 있다면, 쥐의 레버 누르기의 지속성은 감소할 것이다.
㉱ 이처럼 다양한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상황에서 지속성이 동기의 강도를 실제로 정확하게 반영해 줄 수 있다.
㉲ 동기연구에서는 둘 이상의 반응이 가능한 상황에서 지속성을 관찰하지 않으므로, 지속성이 동기의 한 지표로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 따라서 다른 요인들도 행동의 지속성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③ 강렬함 :
㉮ 왕성하고 활발한 행동은 소극적이고 약한 행동보다 더 동기화 되었다고 할 수 있다.
💬 그렇다고 해서 강렬한 반응이 항상 높은 동기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
일테면 레버를 강하게 눌러야 먹이가 나온다는 것을 학습한 쥐는 힘세게 반응하는 것을 학습한 것이지, 그 자체로 높은 수준의 동기화가 있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다.
㉯ 따라서 다른 요인들을 무시할 수 있다고 가정할 때 외현적 반응, 지속성, 강렬함은 동기의 존재를 나타내는 합리적인 지표가 될 수 있다.
㉰ 유기체는 계속해서 활동하기 때문에 활성화가 동기의 분석에서 주요한 관심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 다음 시간에 계속, 동기의 개념과 특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 출처 및 참조 : [동기와 정서], 동기의 개념과 특성, 핵심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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