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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정원, 성격심리

✔까칠남 프로이트, 무의식을 해석하다④(방어기제, 자아방어기제, 투사, 합리화, 부인, 정신분석 입문, 꿈의 해석)

by 이야기가 있는 정원 2021.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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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간에 우리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그리고 성격발달 이론에서 매우 두드러진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불안(anxiety)'과 불안의 세 가지 유형(현실적 불안, 신경증적 불안, 도덕적 불안)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 유형들은 굳이 프로이트의 이론을 깊이 연구하지 않았어도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어서 접하기가 쉬운데, 누군가가「우리는 왜 불안을 느끼는가?」라고 질문을 던진다면, 최대한 간단하게 이렇게 대답할 수 있겠다.

 

💬인간은 자신이 더 이상 안전하다고 느낄 수 없을 때 불안해진다

라고. 바꿔 말해서 인간은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껴야만 편안하고, 즐거울 수 있으며, 나아가 행복해질 수 있다.

 

'불안(不安)'이라는 한자어 자체가 '안전하지 못하다' '편안하지 못하다'라는 뜻이니까. 

 

 

 

✔까칠남 프로이트, 무의식을 해석하다③(불안, 정동, 대상의 부재, 공포, 현실적 불안, 신경증적

◆ 오늘은 예고한 대로 '불안'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해보고, 생각해보도록 하겠다. ✔불안(Anxiety)이란 무엇인가 '불안'이란 과연 무엇일까? 무엇때문에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불안감을 느끼

narrare3.tistory.com

 

 

✅ 아래의 인용문은 자신의 마음 속 불안의 원인 또는 근원이 된다고 여기는 구체적 상황과 느낌, 그리고 그 불안(감)의 결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스스로 생각해 보고, 기술해볼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이다. 참고하시기 바란다.

 

📝마음 속 불안의 세 가지 기본적인 유형으로써, "불안하게 되는" 당신 자신의 경험을 생각해 보고, 당신이 자신의 삶에서 불안의 원인이 되는 근원으로 각 유형을 확인할 수 있는지 보십시오.

불안의 각 유형에서, 당신이 불안하게 되는 상황과 느낌이나 불안의 결과를 기술하십시오.

①내가 가지고 있는 현실불안을 예시해 주는 경험 :

②내가 가지고 있는 신경증적 불안을 예시해주는 경험 :

③내가 가지고 있는 도덕적 불안을 예시해주는 경험 : 

*출처 : [자기에게로 가는 여행], Willard B. Frick, 교육과학사

 

 

 


 

 

✔자아방어기제(defense mechanism)

 

프로이트에 의하면 우리 모두는 불안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자아, Ego)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심리적 방어 전략들을 무의식적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더 이상 내가 지금처럼 안전할 수 없다는 상황, 즉 내가 다칠지도 모르거나 심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상황 하에 놓인 사람은 당연히 자신의 몸을 필사적으로 지키려고 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정신 또는 마음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프로이트에게 있어서 이러한 심리적 방어 개념은 정신역동의 원리이며, 고통스럽고 수용하기 어려운(혹은 수용할 수 없는) 생각들과 불안을 각성시키는 충동들로부터 자아를 지키기 위한 보호과정을 의미한다. 

 

지금부터는 정신분석이론에서 말하는 대표적인 자아방어기제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여러분들도 이미 익숙하거나 잘 알고 계시는 방어체계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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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사(projection)

 

투사는 정신분석이론에서 가장 대표적인 개념으로, "자신의 생각이나 욕구, 그리고 감정 등을 다른 사람의 것으로 지각하는 것(출처 " [상담학사전], 학지사)"으로 정의되어 있다. 

 

어렵게 생각할 것도 없이, "내가 좋아하는 것은 남들도 좋아할 것이다"라고 지레짐작하는 경우, 일테면 "오늘은 정말 날씨가 춥다. 다들 얼큰한 김치찌개, 먹고 싶지?"라고 묻는 것.

 

여기서 중요한 것은 김치찌개가 먹고 싶은 사람은 정작 자신이지, 타인이 아니다.

 

타인의 생각을 자신이 어떻게 아는가? 똑같이 날씨가 추워도, 상대는 김치찌개가 아니라 크림소스 스파게티가 먹고 싶을 수도 있고, 날씨가 너무 추우니 아예 밥 생각이 없을 수도 있는데. 

 

프로이트는 연구과정에서 이러한 투사가 아동들에게서 많이 관찰된다는 것을 알았는데, 특히 유아나 아동들이 '자신이 느끼는 것을 다른 사람도 똑같이 느낄 것이다'라고 생각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따라서 프로이트 이후의 분석가들은 투사가 개인이 초기 유아기에 겪었던 공생 경험(유아와 어머니가 상호 의존되어 있는 상태를 일컫는 용어, 출처 : [정신분석사전])을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다고 보았다. 

 

 

■ 아래는 투사 사례에 대한 프로이트의 설명이다. 

📝프로이트(1911)는 쉬레버라는 편집증 환자에 대한 설명에서 투사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 환자는 자신의 성적 및 공격적 느낌을 신에게 투사하여 신에게 박해받는다는 망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동성애적 소망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사랑의 감정을 미움으로 변형시켰고, 이러한 왜곡된 대체물을 신과 다른 사람들의 탓으로 돌렸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투사 [PROJECTION] (정신분석용어사전, 2002. 8. 10., 미국정신분석학회, 이재훈)

 

✅합리화(rationalization)

 

■ 합리화는 용납되기 어려운 충동이나 행동을 도덕적. 합리적. 논리적으로 그럴듯한 이유를 가져와서 설명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정의되어 있다(출처 : [상담학 사전], 학지사).

 

이솝우화에 등장하는 「신포도 이야기」가 합리화에 자주 인용되고는 하는데, 여우가 자신의 키보다 훨씬 높은 곳에 매달려 있는 포도를 먹으려고 아무리 점프를 해봐도 닿지 못하자, "저 포도는 분명히 신포도 일거야"라고 그럴 듯한 이유를 대고 다닌다는 것이 이 우화의 줄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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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포도를 따먹을 수 없는)현실에 더는 실망하지 않으려고 그럴 듯한 구실을 붙이는 것을 말한다.

 

이 여우의 경우 진짜 문제는 자신의 키가 그곳에 닿지 않아서 포도를 먹지 못하는 것인데, 엉뚱하게도 그것을 "저렇게 높은 곳에 매달려 있는 포도는 틀림없이 실거야" 라는 이유를 들고 있다. 

 

즉, 이것은 원초아의 위협적인 충동으로 인해 엄근진의 표상, 초자아가 반발하지 않도록 그럴싸하게 무마하려는 것이다. 언뜻 그럴 듯하기는 하나 잘 생각해보면 논리적이지도 않을 뿐더러, 실은 자신의 실패나 약점을 덮으려고 그렇게 하는 것 뿐이다.

 

다만 이것은 불안으로부터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고자 하는 무의식적 노력(혹은 심리적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식적인 거짓말이나 변명과는 구별되는 개념이다. 

 

 

 

 

 

 

✅부인(거부, 부정, denial)

 

■ 부인(거부, 부정)은 자신에게 일어난 특정한 사건이나 생각, 그리고 느낌 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매우 고통스러우므로, 그것을 인정하려고 들지 않는 태도를 일컫는다. 

 

 

 📝예를 들어, 자녀가 도둑질을 했다는 소식을 들은 부모는 처음에는 "그럴 리가 없어, 우리 애는 그런 아이가 아니야."라고 하다가 그 다음에는 "뭔가 잘못되었어. 경찰이 오해를 했을 거야."라는 식으로 부인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불안으로부터 보호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부인[denial, 否認] (상담학 사전, 2016. 01. 15., 김춘경, 이수연, 이윤주, 정종진, 최웅용)

 

위의 사례는 부인에 대해 매우 이해하기 쉽다.

 

정신분석이론에서 부인은 방어기제 중에서 가장 단순한 형태로, 비교적 개인의 발달 초기에 작동 되는 것으로 본다.

 

 

◈ 부인에는 두 가지의 하위 유형이 있다고 한다.

 

위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자면 ①자신에게 들어오는 위협적인 정보(자신의 정서적. 정신적 안전을 위협하는 정보)를 의식적으로 거부하는 것(자녀가 도둑질을 했다는 소식을 들은 부모가 처음에 "그럴 리가 없어, 우리 애는 그런 아이가 아니야")과

 

②다른 하나는 이미 처리된 위협적 정보에 대해 2차적으로 타당하지 않고 잘못된 것으로 여기는 것(다음으로 "뭔가 잘못됐어. 경찰이 오해를 했겠지")이다. 

 

즉, 그냥 받아들이기에는 매우 불쾌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직면하는 것은 다시 말해 '불안을 지각하는 것'이 된다. 따라서 현실을 부정(외면)하고 도피함으로써 '불안을 지각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앞서 말한 합리화는 '현실을 그럴 듯하게 왜곡'하는 것이고, 부인은 '아예 현실을 회피하는' 것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이외에도 퇴행, 승화, 치환 등의 다양한 방어기제 들이 있으나 여기서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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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기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미성숙한 방어기제(부정, 투사, 퇴행 등)는 자아의 기능이 약하거나 퇴행이 심할 때 작동하는 데 반해, 성숙한 방어기제(승화, 유머, 이타주의 등)는 정상적이고 건강한 사람들이 흔히 사용한다. 

 

즉, 정신적으로 심각하게 아픈 사람만이 강박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평범한 사람도 '자아가 무너지거나 더 이상 아프지 않도록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연스러운 상태'가 바로 방어기제인 것이다. 

 

◈ 지금까지 총 4회에 걸쳐, 까칠남 프로이트라는 제목으로 그의 이론을 정말 혀끝으로 살짝, 맛만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본 블로그에서는 심리학의 흐름, 큰 줄기를 짚어보는데 그 목적과 방향성이 있으므로,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을 줄로 믿는다.

 

프로이트에 대해 여기서는 언급하지 못한 부분도 상당수 존재한다.

 

따라서 관심이 있으신 분은 그의 저서 「정신분석입문」「꿈의 해석」등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정신분석 입문 - 교보문고

인간 정신에 대한 혁명적 통찰 | ∥책 소개∥《정신분석 입문》은 1915~1916년과 1916~1917년, 두 번에 걸쳐 의사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했던 프로이트의 강의를 정리해 출판한 것이다. 실수 행동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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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해석 - 교보문고

▶ 꿈의 해석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전문서적입니다.

www.kyobob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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