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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정원, Art

✔2월의 시 모음(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 봄, 꽃 관련 시, 이채 2월에 꿈꾸는 사랑, 정호승 봄눈, 꽃, 양광모 2월 예찬, 시 감상)

by 이야기가 있는 정원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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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아래에 있는 각각의 글들은

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 해석,

그리고 해설이 아닌

개인의 사적인 감상일 뿐입니다.

오해와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2월에 꿈꾸는 사랑


봄이 오면 나도
예쁜 꽃 한 송이 피우고 싶어
어울려 피는 꽃이 되어
더불어 나누는 향기이고 싶어

용서의 꽃은
돌아선 등을 마주 보게 하고
이해의 꽃은
멀어진 가슴을 가깝게 하지

겸손의 꽃은
다가선 걸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의 꽃은
마음을 이어주는 기쁨이 되지

나눔의 꽃은
생각만 해도 행복한 미소
배려의 꽃은
바라만 봐도 아름다운 풍경인 걸

사랑과 믿음의 빛으로
내가 어디에 있건
환히 나를 비추는 당신
햇살같이 고마운 당신에게
감사의 꽃도 잊어선 안 되겠지

- 이채, 《2월에 꿈꾸는 사랑》, 전문

 

 

 

2023.01.05 - [이야기가 있는 정원, Art] - ✔새해 관련 짧은 시 모음(1월의 시 모음, 아름다운, 감동적인, 좋은 시, 시 감상, 반칠환 새해 첫 기적, 이채 1월에 꿈꾸는 사랑, 목필균 1월, 정호승 첫 마음, 겨울시 모음)

 

✔새해 관련 짧은 시 모음(1월의 시 모음, 아름다운, 감동적인, 좋은 시, 시 감상, 반칠환 새해 첫

◆ 시 아래 쓰여있는 각각의 짧은 글들은 시에 대한 전문적인 해석이나 분석, 그리고 해설이 아니며, 개인의 소소한 감상일 따름입니다. 오해와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새해 첫 기적 황새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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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널뛰기를 하는 것 같은 날씨 덕분에, 지금이 마치 봄의 한가운데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두터운 안감을 자랑하던 겨울 옷들은 이미 상점 진열대의 맨 안쪽, 그러니까 세일 코너에 접어든 지 오래지만 사실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입춘' 이후부터 한두 번의 추위가 더 온다. 

 

즉, 봄은 가깝지만, 그렇게 쉽게 오지는 않는다.

 

아직은 여민 옷깃을 풀기는 그렇지만, 그래도 봄을 기다리는 마음만은 간절하다.

 

용서, 이해, 겸손, 칭찬, 나눔, 배려, 감사 등등... 이 시는 우리가 말은 쉽게 하지만 실생활에서 지속적으로, 또는 일관성 있게 실천하기 매우 어려운 미덕들을 이야기한다. 

 

이런 것들이 쉬우면 다툼도, 오해도, 분노도 없을 것이다. 어렵기 때문에 평생 배우고 조금씩이라도 실천해보아야 하는 것들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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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눈


봄눈이 내리면
그대 결코
다른 사람에게 눈물을 보이지 말라
봄눈이 내리면
그대 결코
절벽 위를 무릎으로 걸어가지 말라
봄눈이 내리는 날
내 그대의 따뜻한 집이 되리니
그대 가슴의 무덤을 열고
봄눈으로 만든 눈사람이 되리니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과 용서였다고
올해도 봄눈으로 내리는
나의 사람아

- 정호승, 《봄눈》, 전문

 

 

 

2023.01.30 - [이야기가 있는 정원, Art] - ✔겨울 바다 시 모음(좋은, 아름다운, 짧은, 감동적인 시 모음, 양병우 겨울 바다에 가는 것은, 신경림 겨울 바다 2, 정호승 문득, 시 감상, 여름 바다 관련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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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아래 있는 각각의 글들은 시에 대한 전문적인 해석이나 해설, 그리고 분석이 아닌 그저 개인의 소소한 감상일 따름입니다. 오해나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겨울 바다에 가는 것은 겨울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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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에 박힌 못을 뽑아
그 자리에 꽃을 심는다
마음 속에 박힌 말뚝을 뽑아
그 자리에 꽃을 심는다
꽃이 인간의 눈물이라면
인간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꽃이 인간의 꿈이라면
인간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 정호승, 《꽃》, 전문

 

 

 

봄, 하면 우리는 먼저 들판에, 길가에 하나둘 피어나는 꽃을 떠올린다.

 

온통 모노크롬 일색이었던 겨울을 지나 비로소 생기있는 공기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첨병이 바로 꽃인 것이다.

 

봄을 굳이 하루에 빗대자면 아침, 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넓게 퍼지는 햇살을 받으려 겨울처럼 두꺼운 커튼을 젖힌다(물론 봄철에는 황사가 많지만 상상으로나마). 

 

보다 상쾌해진 공기가 문틈으로 스며든다. 상쾌함은 따스함으로 내 몸을 감싼다. 그 상쾌함을 최대한 들이마신다.

 

뇌에도, 혈액에도, 심장에도, 살갗에도 그 상쾌함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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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아래 쓰여 있는 각각의 글들은 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 그리고 해설이 아닌 개인의 소소한 감상입니다. 읽는 사람에 따라 내용과 감상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봄눈 눈 온다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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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내 마음 속에 못과 말뚝을 심은 사람은 타인일지도 모르지만, 그것을 뽑고 그 자리에 꽃을 심을 수 있는 사람은 누구도 아닌 내 자신밖에 없다.

 

내리는 봄눈 아래, 겨우내 잘 보이지 않던 꽃들이 서서히 얼음을 뚫고, 아니 얼음을 먹고 자란다.

 

내 마음 속에 꽃을 심을 수 있다면, 그래서 시간이 지나 내 마음이 꽃으로 가득하다면, 나는 이미 아름다운 사람이고 빛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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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예찬


이틀이나 사흘쯤 더 주어진다면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겠니

2월은 시치미 뚝 떼고
빙긋이 웃으며 말하네

겨울이 끝나야 봄이 찾아오는 게 아니라
봄이 시작되어야 겨울이 물러가는 거란다

- 양광모, 《2월 예찬》,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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