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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정원, 타로

✔타로(Tarot)를 배워보자(메이저 아르카나 13번 : 죽음 Death)

by 이야기가 있는 정원 2021.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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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로와 심리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이곳, 이야기가 있는 정원을 찾아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소리도 없이, 2021년 새해가 밝았네요. 여러모로 모두에게 힘들었던 2020년이 이제, 과거가 되었어요. 모쪼록 새해에는 저와 여러분들에게 좋은 일들만, 반짝반짝 빛나는 행복한 순간들과 기억들로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랄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곳을 찾아주시는 분, 혹은 처음 방문하시는 분께

 

1. 이곳은 그동안 타로를 전문가들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타로 점"을 보기만 했던 것에서 벗어나, 직접 타로를 만져보고 기초적인 질문과 대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스스로 타로를 해석하고자 원하는 이른바 "타로의 왕초보" 분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2. 따라서 어느 정도 타로 해석에 자신이 있는 분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기에 중급 이상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하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실 수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느리고, 반복적이며, 종종 답답한 부분이 있을 수 있죠.  

3. 하지만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처음을 돌이켜 보신다면 반복학습, 그리고 반복적인 훈련이 현재의 자신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가를 쉽게 떠올리실 수 있겠죠. 

 

4. 또한 특히 타로에 있어서 단편적이고 기계적인 해석은 피해야 한다고 저는 믿기 때문에, 이렇게 시끄러울 정도로 반복적인 TMI, 즉 잔소리를 해대고 있는 거예요. 모쪼록 널리 양해 부탁드려요.

 

 

 

✔지난 시간에 우리들은 메이저 아르카나 12번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카드에 대해 알아보고, 그 이미지가 의미하거나 암시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생각해보았어요. 

 

 

✔타로(Tarot)를 배워보자(메이저 아르카나 12번 : 매달린 사람 The Hanged Man)

💜안녕하세요, 오늘도 이곳 타로, 타로 카드, 그리고 타로에 관한 초보적이며 전반적인 지식을 나누는 생각의 정원을 찾아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려요. ✅이곳을 찾아주시는 분들께 1. 이곳

narrare3.tistory.com

 

'매달린 사람'이라는 명칭에서 오는 어떤 이미지, 특히 우리가 중세를 떠올릴 때 가장 흔하게 도달하는 의식의 흐름 중 하나인 교수형을 연상케하므로 어딘가 꺼려지고,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이 그림.

 

하지만 이 카드 속의 남자는 어떤 형벌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에요. 형틀에 매달려서 집행을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니거니와, 교수형의 그것처럼 목에 밧줄을 감고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자, 그럼 복습한다는 의미에서 메이저 아르카나 12번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카드에 대해 다시 한 번 알아보도록 할게요.

 

메이저 아르카나 12번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 정방향 해석 : 현재 자신의 상황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판단하라

 

*저작권이 있는 이미지입니다.

 

1. 이 사람은 교수형을 받아서 죽은 것이 아니다. 자세히 보면 목이 아닌 발목에 밧줄이 감겨 있으며, 표정은 온화할 뿐더러, 머리에는 후광까지 빛나고 있다(간혹 이 후광 때문에 '순교자'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는데 순교도 결국엔 죽는 것이다. 이것은 육체적인 죽음과 관계가 없다).

 

2. 따라서 이것은 이 사람의 실제 육체적인 구속이나 형벌을 의미한다기 보다는, 이 사람이 처한 상황과 마음가짐을 보여주고 있는 쪽에 가깝다. 이 사람은 분명히 살아있으며, 목숨을 부지하는데 큰 지장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3. 자신의 소지품이 바닥으로 떨어질지도 모르는 이 상황에서도 온화하고 느긋하기만 한 이 사람의 표정으로 미루어 짐작컨데, 물질적인 가치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거나, 아예 세상을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싶어하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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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즉, 이 사람은 잠시 모든 것을 멈추고 현실을 직시하고 통찰하고자, 스스로 자신의 발을 이 나무에 묶었는지도 모른다. 모든 것을 거꾸로 해석함으로써 어떤 깨달음에 도달하려는 노력이, 이 카드가 암시하고 있는 진실일 수도 있다(머리의 후광은 '깨달음'을 상징한다).

 

5. 거꾸로 매달린 사람은 타인에게 무력을 행사할 수 없다. 지나가는 사람이나 관련된 인물들에게 어디까지나 순종하고 그 요구에 복종함으로써, 약간의 음식을 받아 연명할 뿐이다. 

 

6. 다시 말해 지금까지 스스로 내리던 결정을 포기한 상태이며, 자신의 자유를 구속함으로써 일정부분 자기희생도 감수하고 있는 것이다.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야말로 현상 파악을 통해 자기성찰과 반성을 할 수 있으므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카드가 말하고 있는 진짜 의미이다. 

 

✅예를 들어 내가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상태에서 원 오라클의 방식으로 뽑은 카드 한 장이 이것이라면, 대체로 아래와 같이 해석해볼 수 있다.

①어쩌면 그 사람과 당신의 관계는 현재 더 이상의 진전이 없는 상태일 수 있다. 따라서 지금 현 상태를 파악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라도 스스로 냉정하게 생각해보고 통찰해보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②지금 당신의 상황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모든 것을 바치고 탈진해 있는 상태인지도 모른다. 당신이 기대했던 것과, 실제 그 사람의 행동 사이에서, 당신은 무력함을 실감하고 있을 수도 있다. 무력감은 실제 신체증상, 즉 극심한 심신의 피로를 동반한다. 당신은 지금, 시간이 해결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③또한 당신 혹은 상대방이 사랑에 대해, 혹은 사랑의 표현에 대해 지나치게 엄격하고 보수적일 것을 요구하고 있어 답답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당신은 여태껏 참아왔으나, 지금은 거의 방전이 되었거나, 거의 폭발할 지경이 되었을 수도 있다. 그 어느 쪽이든, 지금 당장 행동하는 것보다는 '정지' 또는 '잠시 멈춤'의 묘미가 요구된다. 

 

✔자, 그럼 이번에는 메이저 아르카나 13번 "죽음(Death)"카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메이저 아르카나 13번 "죽음(Death)" 키워드 : [운명]

 

*저작권이 있는 이미지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12번 "매달린 남자(The Hanged Man)"은 순수하게 죽음을 연상시키는데 비해, 이 13번 카드는 아예 대놓고 '죽음'을 묘사하고 있네요.

 

검정 갑옷을 입고 마을로 들어서는 기사는 ("백마 탄 기사"는 기사인데, 해골이라니) 사실 기사라기 보다는 '사신(死神)'에 가깝습니다. 그가 나타나자마자 사람이 죽고, 여성과 아이는 공포에 질린 채 그냥 딱딱하게 굳어있습니다. 또한 성직자는 '우리 마을에 제발 죽음을 몰고 오지 말라'고 사신에게 빌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군요.

 

따라서 보통 타로를 접하는 분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13번 죽음 카드입니다. 심지어는 점을 볼 때 이 카드가 나오면 '내가 죽는 건가'하고 울상이 되는 분들도 많죠. 죽음은 누구에게나 터부시되고 있는 단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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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카드가 의미하고 있는 것은 육체적이고 실제적인 죽음이 아니에요. 지금까지 해오던 것과의 결별, 뛰어넘어야만 하는 어떤 새로운 장벽(어려움), 받아들이기 힘든 강력한 변화 등을 내포하고 있는데,

 

여기서 한 번 생각해봅시다. 변화란 무엇일까요? 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천천히 다가올 수도 있겠지만, 대체로 갑작스럽게 다가오는 것이 현실이죠. 즉, 익숙하던 것들이 '낡은 것'으로 치부되면서 '새로운 것으로 대체되는' 또 다른 국면을 맞는 것이라 할 수 있어요. 

 

💜정방향 해석 : 위의 카드처럼 정방향으로 스프레드가 되었을 때는 대체로 ①인생(또는 인간관계에)에 큰 변화가 생긴다 ②새로운 사랑의 시작(혹은 이별) ③이사나 이직을 해야 할 시기일 수 있다 등으로 해석해 볼 수 있어요. 

* 여러분의 빠른 습득과 이해를 위해

역방향 해석은 나중에 하도록 할게요. 



철학적으로 말해 우리의 삶이 아름다운 이유는, 바로 유한하기 때문이에요. 언젠가는 삶이 끝난다는 사실을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현재를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고, 살아있는 동안 행복하려고 애쓰는 것이죠.

 

우리 삶의 여러 장면들도 그렇죠.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인이 되는 것, 결혼을 통해 가정을 꾸리는 것,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 등등 모두, 강력한 변화를 동반할 뿐더러, 그간의 환경을 송두리째 바꾸어 버리는 힘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용기가 없으면 결코 해낼 수 없고, 그 어떠한 것도 익숙해지고 타성에 젖게 되면, 언젠가는 권태롭게 여겨지는 때가 옵니다. 

 

즉, 싫든 좋든 우리에게 변화는 필연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죽음 카드의 오른 쪽을 가만히 보세요. 죽음의 사신이 다가옴과 동시에,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메이저 아르카나 13번 "죽음(Death)" 카드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감사합니다. 또 만나요.

 

*참조 및 출처 : [타로카드], 임동욱, 김영사

[가장 친절한 타로 리딩 북], LUA, 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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