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이곳은 타로, 타로 카드, 그리고 타로에 관한 초보적이고 전반적인 지식과 정보를 나누는 생각의 정원입니다. 이곳을 찾아주신 여러분들께 늘 감사하다는 말씀드려요.
말씀드렸듯이 이곳은 타로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 혹은 전문가를 찾아 타로점을 보기만 하던 것에서 벗어나, 스스로 타로를 익히고 배우는 초보들을 위한 공간이에요.
그러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지루하게 느껴질 정도로 반복학습을 할 수도 있고, 잔소리로 느껴질 정도로 했던 말을 또 하는 경우도 많아요.
하지만 타로를 다루는데 있어 매일의 기초적인 반복이 매우 중요하고, 이런 방법 이외의 다른 왕도는 없다고 하는 의도와 방향성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번 시간에 우리는 메이저 아르카나 09번 "은둔자(The Hermit)"카드에 대해서 알아보고, 카드 속 이미지가 의미하는 것, 그리고 암시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생각해 보았어요.
어두운 밤, 홀로 등불을 밝힌 채 무언가 골똘히 생각을 하는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이 사람. 만약 누군가가 이 모습을 보았다면 분명 이 사람의 정체에 대해 대놓고 물어볼 수는 없어도, 매우 기이하게 생각하거나 궁금해 했을 것입니다.
무슨 사연이 있어 그는 수행자 같은 복장을 하고 밤길을 거닐고 있는 걸까. 과연, 그에게 어떤 '목적지'가 있기는 한 걸까.
설령, 용기를 내어 그에게 직접 물어본다고 한들, 즉각적인 대답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아보이네요.
✔자, 그럼 복습한다는 의미에서 메이저 아르카나 09번 "은둔자(The Hermit)"카드에 대해 다시 한 번 정리해 보도록 할게요.
✅메이저 아르카나 09번 "은둔자(The Hermit)" 정방향 해석 : "이상을 추구한다"
1. 꺼질듯 말 듯한 등불 하나 들고, 조는 건지 사색을 하고 있는 건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홀로 길을 걸어가는 사람. 덥수룩한 수염, 낡고 긴 후드, 그리고 지팡이에 의지한 채 천천히 걸음을 옮기고 있는 모습에서, 그의 길고 긴 방랑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2. 누구라도 그의 이런 모습을 본다면 그의 과거가 궁금할 것이고, 무엇이 그를 이런 어두운 산길까지 오게 했는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3. 물론 그가 살아온 삶의 한 자락, 어느 순간에서는 그와 뜻을 같이 하는 친구나 동료가 있기는 하였겠으나, 지금 그는 오로지 홀로, 속세를 등진 것 같은 모습으로, 묵직한 삶의 무게가 얹혀있어 구부정한 어깨를 하고, 말없이 길을 걷는다.
4. 그는 무슨 일을 겪었기에 들고 있는 등불과는 비교도 되지않을만큼 화려하게 빛나는 속세를 뒤로 한 채, 이곳을 은둔처로 삼은 것일까.
5. 깊은 사색에 잠긴 것처럼 보이는 그의 얼굴. 그윽하게 감긴 눈. 어쩌면 한정된 거리만을 밝혀주는 등불은 그에게 그저, 발을 헛디뎌 넘어지지 않을 정도의 현실적 도구일 뿐, 정작 그의 의식은 끊임없이 이상을 탐구하는 세계로 가있는지도 모른다.
6.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등불은 꺼지지 않았다"이다. 주변을 환하게 비추지는 못할지라도, 여전히 그의 발 밑을 지켜주고 있다.
✅예를 들어 어떠한 프로젝트를 앞두고 팀장의 지시로 자신이 낸 기획안이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아 마음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원 오라클"의 방식으로 뽑은 카드가 "은둔자"라면, 대체로 아래와 같이 해석해 볼 수 있다.
①당신의 기획안이 좋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을, 말 그대로 '개인적인 평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그것은 당신의 능력 부족이나, 팀의 구성원으로서 부적합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팀장 혹은 팀원과 좀 더 상의하고 숙고해서, 수정하라는 의미이다. 회사는 어디까지나 수익을 목적으로 구성된 조직이라는 것을 잊지말것.
②그야말로 완벽한 기획안은 존재하지 않는다. 회사의 운영진은 가능성만 보고 행동하려고 들지 않는다. 이것이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어떤 리스크가 예상되는지, 있다면 어느 부분을 더 보완하고 극대화하면 좋을지 고민해야 하는 것이 바로 기획안이다.
③따라서 지금 당신의 상태는 더욱 탐구하고, 연구하고, 고민해야 할 시기일지도 모른다.
✔자, 그럼 이번에는 메이저 아르카나 10번 "운명의 수레바퀴(Wheel of Fortune)"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메이저 아르카나 10번 "수레바퀴(Wheel of Fortune)" 키워드 : [숙명]
불, 화폐와 더불어 인류의 3대 발명품으로 불리는 수레바퀴의 등장으로, 인간의 문명은 비약적으로 발전했어요.
예전에는 직접 사람이 노동력을 이용하여 나를 수밖에 없어서, 일정 무게 이상이 되면 엄두도 내지 못했던 물건들을 보다 쉽게 나를 수 있게 되었고, 시간과 노동력을 절약할 수 있을 뿐더러, 아주 먼 곳까지 보다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 가능해졌으니까요.
매우 과학적이고 혁신적인 도구인 수레바퀴는 초기의 물레방아에 이어 내연기관까지 만들어내고, 마차의 시대를 지나 기차와 자동차의 시대까지 구현시켰는데,
예나 지금이나 경제활동의 기반 자체가 기본적으로 물류의 원활한 공급임을 감안한다면, 흔히 말하듯 "잘 굴러간다"라는 표현이 얼마나 적절한 것인가에 대해 깨달을 수 있게 됩니다.
이 카드의 이미지를 보면 수레바퀴의 위에 시간을 관장하는 스핑크스가 앉아있고, 수레바퀴의 오른쪽 아래에서 그것을 떠받치는 듯한 동작을 취하고 있는 아누비스, 왼쪽에는 뱀(두 존재는 길흉을 상징함), 그리고 각 모퉁이에는 불, 땅, 바람, 물의 원소에 대응하는 성스러운 동물이 그려져 있습니다.
💜정방향 해석 : 위의 사진처럼 정방향으로 스프레드가 되었을 때는 대체로 ①운명의 흐름을 타고 상황이 호전된다 ②사랑이나 연애일 경우 상대에게 첫눈에 반한다(운명이라고 느낀다) ③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다(혹은 기회를 잡는다) ④자신의 직감을 믿고 임기응변으로 대처한다 등으로 해석할 수 있어요.
* 여러분의 빠른 습득과 이해를 위해
역방향 해석은 나중에 하도록 할게요.
아무튼 수레바퀴는 단순한 발명품이 아니라 시간과 길흉을 좌우하는 생활의 원동력이자 현재 진행형의 변화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어요. 수레바퀴는 움직여야 하고, 그 결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유형의 자산이니까요.
즉, 돌아가는 속도가 빨라지느냐 느려지느냐의 문제이지, 사람이 살아가는 한 결코 멈추지 않는 시간의 흐름과 상황의 추이를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속도가 붙을 수록 수레바퀴가 내는 힘도 강해지듯이, 상황의 진행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큰 문제없이 지속되며(바퀴가 멈추거나 부서지지 않는 한), 기대치를 넘어서는 일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메이저 아르카나 10번 "운명의 수레바퀴(Wheel of Fortune)"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감사합니다. 또 만나요.
*참조 및 출처 : [타로카드], 임동욱, 김영사
[가장 친절한 타로 리딩 북], LUA, 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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