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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정원, 타로

✔타로(Tarot)를 배워보자(메이저 아르카나 12번 : 매달린 사람 The Hanged Man)

by 이야기가 있는 정원 2020.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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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이곳 타로, 타로 카드, 그리고 타로에 관한 초보적이며 전반적인 지식을 나누는 생각의 정원을 찾아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려요. 

 

이곳을 찾아주시는 분들께

 

1. 이곳은 타로에 관한 왕초보, 혹은 타로 전문가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타로 점"을 보기만 했었던 것에서 벗어나, 직접 타로를 만져보고 기초적인 질문과 대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즉 스스로 타로 해석을 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공간이에요.

 

2. 따라서 타로 해석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 분이나, 자신이 중급 이상의 실력이 있다고 자부하시는 분들에게는 지루하게 느껴지실 수 있어요.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느리고, 반복적이며, 종종 답답한 부분이 있을 수 있죠.  

 

3. 하지만 어느 정도의 실력이 있으신 분들도 자신의 처음 그때를 떠올려보시면, 반복학습, 그리고 반복적인 훈련이 현재의 자신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를 잘 아실거예요.

 

4. 또한 특히 타로에 있어서 기계적이고 단편적인 해석은 피해야한다고 저는 믿기 때문에, 지겨울 정도로 이렇게 잔소리를 하고 있는거랍니다. 모쪼록 널리 양해 부탁드려요. 

 

 

✔지난 시간에 우리들은 메이저 아르카나 11번 "정의(Justice)"카드에 대해 알아보고, 그 이미지가 의미하거나 암시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보았어요. 

 

 

✔타로(Tarot)를 배워보자(메이저 아르카나 11번 : 정의 Justice)

◆ 안녕하세요, 이곳은 타로, 타로 카드, 그리고 타로에 관한 초보적이면서 전반적인 지식을 나누고, 타로를 직접 만져보면서 여러 가지 방법에 따라 해석도 해보는 곳입니다. 초보자들(혹은 왕

narrare3.tistory.com

 

"정의(Justice)"카드에 묘사되어 있는 존재는 여성 재판관입니다. 그녀가 손에 들고 있는 천칭(저울)과 검(심판의 검)은 공정함을 단적으로 상징하고 있죠.

 

그런데 사실 "여성 재판관"이라고 말하니까 알지, 이 그림을 언뜻 보면 그 어디에서도 이 인물의 성별을 바로 알 수 있는 단서가 없을 정도로 중성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이것은 재판과 같은 중대한 판결에서는 성별과 처지를 떠나 철저한 객관성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복습한다는 의미에서 다시 한 번 메이저 아르카나 11번 "정의(Justice)" 카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메이저 아르카나 11번 "정의(Justice)" 정방향 해석 : "합리적이고 균형있게 대처하라"

 

*저작권이 있는 이미지입니다.

 

1. 그리스 신화에서 디케(Dike), 로마 신화에서 유스티시아(Justitia)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정의의 여신. 정의의 여신은 한 손에는 공정한 판결을 상징하는 천칭(저울)을, 다른 한 손에는 엄정한 집행을 상징하는 심판의 검을 높이 들고 있다. 

 

2. 카드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정의" 카드에 묘사되어 있는 인물은 성별을 알기 힘든 중성적인 이미지를 하고 있다(이 카드에서는 특히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인물을 "여성 재판관"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3. 하나는 흔히 '감정'하면 떠올리게 되는 여성성은 이것이 성별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보다 큰 개념, 즉 주관적인 감정에 휘둘리거나 그것을 우선시함으로써 잃게 되는 공정함을 경계해야 한다는 뜻이고,

 

4. 또 하나는 전통적인 정의의 여신처럼 이 재판관이 눈을 가리고 있기는 커녕 오히려 상대방을 차분하게 바라보고 있는 모습에서 유추할 수 있다. 즉, 법정과 같은 엄정한 상황에서는 사적인 부분을 철저하게 배제할수록 현명한 판단이 되지만, 실생활에서 옳은 결정을 내리려면 사람에 대한 평가를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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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결국 이 카드에 등장하는 인물을 '여성'으로 한정지어서 생각하는 것은 기계적이고 단편적인 해석에 다름 아니다. 개인적인 감정, 혹은 주관적인 생각은 여성만이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다. 남성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흔히 '객관적'이라고 못을 박는 생각과 행위들이, 실은 대부분 '주관적'이라는 것이 아이러니다. 

 

6. 그래서 이 카드에 등장하는 인물의 외모만으로 '여성'이라고 단정지어서는 안 되는 것이며, 감정을 빼놓고 인간을 논할 수 없다는 것이 진실이다. 논리(이성)와 감정(가치) 모두 우리에게는 소중한 법이니까. 

 

예를 들어 내가 사랑과 돈, 혹은 직장에서 상사와 후배 사이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 지 고민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카드 한 장을 뽑았다면, 대체로 아래와 같이 해석해 볼 수 있다. 

①'정의' 카드가 실생활에서 의미하는 바는 법정에서의 날카로움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즉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거나 둘 사이의 균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책을 찾아내라'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

②따라서 '옳고 그름을 엄정하게 가려서' 어느 하나를 취하고 어느 하나를 버리라, 라는 의미가 아니라 두 가지 사이의 적절한 접점을 찾으라는 뜻이다.

③보통 "정의"카드가 나오면 강력하고 서늘한 이미지때문에 "무엇이 나쁘고 무엇이 좋은지 판결하라"는 것처럼 오해하고, 해석의 방향도 그렇게 흘러가는 경우가 많은데, 실은 고민하고 있는 '두 가지 모두 대등하게 중요하다'는 의미로 읽는 것이 좋다.

 

✔자, 그럼 이번에는 메이저 아르카나 12번 "매달린 사람(Hanged Man)"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메이저 아르카나 12번 "매달린 사람(Hanged Man)" 키워드 : [정지]

 

*저작권이 있는 이미지입니다.

◆이 카드를 처음 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이미지를 '교수형 당한 사람'으로 오해하고 놀라거나, 움찔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자세히 살펴보세요. 

 

사실 이 사람은 '목'이 아닌 '발목'에 밧줄이 묶인 채 거꾸로 매달려 있어요. 그러므로 더 정확하게 표현자면 '거꾸로 매달린 사람'이 되겠죠. 덕분에 이 사람은 당장의 목숨을 부지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을 거예요.

 

또한 이 사람의 표정을 잘 보세요. 괴롭다거나 후회스러워 하는 얼굴이 아닌 것처럼 보이고, 오히려 온화한 쪽이네요. 이렇게 거꾸로 매달려 있으면 머리로 피가 몰려서 고통스러운 것은 물론, 소지품이 모두 바닥으로 떨어질 것이 뻔한데 말이죠.

 

어쩌면 이 사람은 무엇을 잘못해서 '법적인 형벌을 받는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머리에서는 후광마저 비치고 있어요. 게다가 이 사람은 기둥에 좀 더 잘 적응하기 위해 뒷짐을 지고, 한 쪽 다리를 교차시켜서 균형을 잡으려고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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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의 물질적인 가치에 어떤 흥미가 없어 보이는 이 사람은, 다시 말해 세상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기 위해, 혹은 자기 의지로 걸어다녀야 하는 현실을 피하고자 스스로 발을 묶었는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것도 하나의 가능성일 뿐, 정말로 그가 어떤 사연을 가지고 거꾸로 매달려있는 것인지는 누구도 몰라요. 그러므로 거꾸로 매달린 사람은 타인에게 무력을 행사할 수 없고, 그저 지나가는 사람들이나 관련된 인물들에게 순종하고 그들의 요구를 들어줌으로써, 음식을 얻어 먹는 등으로 연명해나갈 뿐이죠.

 

💜정방향 해석 : 위의 그림처럼 정방향으로 스프레드가 되었을 때는 대체로 ①자기희생, 혹은 무력함 ②진전이 없는 사랑, 혹은 사랑에 모든 것을 바치고 탈진한 상태 ③상황이나 사건에 속박되어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 혹은 시간이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상태 등으로 해석해 볼 수 있어요. 

* 여러분의 빠른 습득과 이해를 위해

역방향 해석은 나중에 하도록 할게요. 



즉, 현재 이 사람이 처한 현실은 '멈춰 선' 그 자체,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 않아 무기력한 상태를 의미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은 절망하고 있지 않아요.

 

왜냐하면 거꾸로 매달린 상황이야말로 현상파악과 자기 반성이 필요한, 강제적인 성찰이 요구되므로, 어떤 '깨달음'에 도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죠(이 사람은 성찰을 통해 '후광'을 얻을 정도니까요).

 

따라서 이 카드는 외적이고 주도적인 자기결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다소의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얻어내야 하는 내적인 성찰을 표현하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오늘은 메이저 아르카나 12번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 카드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감사합니다. 또 만나요. 

 

*참조 및 출처 : [타로카드], 임동욱, 김영사

[가장 친절한 타로 리딩 북], LUA, 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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