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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시간에 우리들은 메이저 아르카나 08번 "힘(Strength)"카드에 대해 알아보고, 카드 속 이미지가 의미하는 것, 그리고 암시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어요.
✔타로(Tarot)를 배워보자(메이저 아르카나 08번 힘 : Stre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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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하면 연상되는 단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일테면 근육이 내는 힘, 자리와 권위에서 오는 어떤 권력, 재력, 말솜씨, 그리고 사랑의 힘 정도일까요.
어쨌든 우리들은 '힘'에 대해서 거의 실제적이고 확인 가능한 부분들을 많이 떠올리게 되요. 08번 "힘" 카드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동물들의 제왕인 사자도 힘과 용맹을 상징하고 있죠.
사자에게 먼저 싸움을 걸 동물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거예요. 공룡들은 사자가 제왕의 자리를 차지하기 전 이미 멸종했을 것이기 때문에, 굳이 말하자면 호랑이 정도? 하지만 각자의 서식지가 달라서 '자연적으로' 서로 마주칠 일은 없다고 봐야겠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카드의 주인공이 '사자'가 아니라는 점이에요.
✔자, 그럼 복습한다는 의미에서 메이저 아르카나 08번 "힘(Strength)"카드에 대해 다시 한 번 정리해보도록 할게요.
✅메이저 아르카나 08번 "힘(Strength)" 카드 정방향 해석 : "어려움을 담대하게 극복한다"
1. 용맹과 군림을 상징하는 동물의 제왕, 사자. 사자가 "힘"과 연결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사자는 실제로 힘이 세고, 용맹스럽게 사냥하고, 많은 동물들 위에 군림한다.
2. 그런데 이 카드에서 주인공은 사자가 아니다. 갈기가 풍성한 수사자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는 사람이 바로 진정한 힘을 가진 존재이다. 몇몇 다른 카드에서 사자의 목을 조르고 있는(즉 조련사처럼 사자를 길들이려는) 모습으로도 등장하는 사람은 외견상 청년남성이 아니라, 여성이다.
3. 여성이 사자의 목을 조른다? 이것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당연히 남성도 사자의 목을 조를 수 없다). 그래서 타로는 어떤 경우이든, 보이는 그대로의 기계적인 해석을 내려서는 안 되는 도구이다.
4. 이것은 단순히 어느 성별이 어느 성별보다 강하다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위협적인 존재(사자) 또는 위기의 상황에서 정말로 빛을 발하는 것은 실질적인 근육의 힘이나 자기과시가 아닌, 침착한 태도와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이라는 뜻이다(물론 현실에서 사자와 마주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
5. 정말로 지혜로운 사람은 어려움 앞에 당당하게 나설 줄 아는 용기와 상황에 따라 물러날 줄 아는 덕목을 체득하고 있다. 무모함과 침착함을 구분할 줄 아는 것이 지혜이고 연륜이다.
6. 카리스마가 눈을 잘 부라리고 큰 소리를 잘 내며, 위협적인 행동을 잘 한다고 자부하는 사람의 것인가? 아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용기와 만용의 그 미묘한 차이를 아는 사람,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의 그 미묘한 차이를 아는 사람이 진정한 카리스마를 갖춘 사람이다.
✅예를 들어 소개팅을 한 어떤 상대가 있다고 하자. 겉보기에 매우 건강하고 친구들과 같이 만나 본 결과 성격도 소탈하고 매너도 좋다. 게다가 외모도 평균 이상. 썸에서 연애로 넘어가야 할 지 궁금하여 원 오라클의 방식으로 뽑은 한 장의 카드가 "힘"이라고 한다면, 대체로 다음과 같이 해석해 볼 수 있다.
①마음에 드는 상대와 연애를 하다 보면, 그야말로 별의 별 일이 다 생긴다. 특히 두 사람에게 언제나 꽃길만이 펼쳐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지만 실제로는 서로 다른 취향과 성격때문에 은근히 자주 부딪히게 된다. 그러므로 어려움 앞에서 상대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무조건 직진만 하는지, 아니면 필요할 때는 당신을 위해 양보도 할 줄 아는지 겪어보는 것도 좋다.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낸 사이만큼, 끈끈하고 각별한 관계는 또 없을 것이다.
②카리스마가 강하다는 것은 분명 장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어떤 경우에서도 자신의 주장만을 고집한다는 뜻도 되니, 잘 살펴보아야 한다.
③그러니까 상대가 그런 존재인지 아닌지 타로 카드가 미리 알려주면 안되냐고 물어볼 수 있는데, 타로 카드가 보여주는 것은 당신의 마음에 따른 선택이다. 결정은 당신의 몫이고, 타로는 당신의 마음 속 직관적 이미지를 끌어낼 뿐이다.
✔자, 그럼 이번에는 메이저 아르카나 09번 "은둔자(The Hermit)"카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메이저 아르카나 09번 "은둔자(The Hermit)" : 키워드 : [탐구]
낡은 후드를 뒤집어 쓴 채로 꺼질 듯 말 듯한 등불을 높이 들고, 어둡고 탁해 보이는 밤길을 걷고 있는 사내.
덥수룩한 수염, 무언가 꿈을 꾸고 있는 듯한 눈을 한 이 사내는 어딘가 비밀스런 이미지를 풍기고 있고, 머언 먼 과거로부터의 메시지를 가지고 주변을 배회하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그가 하릴없이 걷고 있는 이곳은 깊고 깊은 산 속. 무엇이 그 사내를 이곳까지 이끌었을까요. 그의 구부정한 어깨에서, 지금까지 겪어왔을 삶의 무게와, 말로 다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묵직하게 느껴져옵니다.
그는 세상을 등지고 사는 은둔자일까요, 아니면 그저 끝없이 삶과 우주의 비밀을 탐구하며 일생을 보내고 있는 것일까요.
하지만 그의 주변에는 그의 삶을 대변해 줄 사람도, 그의 고단한 여정을 위로해 줄 친구도 한 명 보이지 않네요.
따라서 그가 세상을 등지면서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서 어렴풋이 짐작만 할 뿐, 지금의 시점에서는 그에 대해서 어떤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요, 장기적으로 혹은 도의적으로는 세상이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기에 은둔하고 있다는 그의 주장이 옳을 수도 있겠지만, 물질과 욕망이 지배하고 있는 세속에서는, 그가 그저 허망한 고집을 부리고 있을 뿐이라고 여길 수도 있겠죠.
그의 판단이 옳았는지에 대해서는 오직, 흐르는 시간만이 알려줄 겁니다. 즉, 아직은 증명되지 않았으므로 그는 세상을 등지고, 등불을 든 채, 밤길을 걷고 있을 뿐인 것이죠.
💜정방향 해석 : 위의 사진처럼 정방향으로 스프레드가 되었을 때는 대체로 ①이상(적인 관계를)을 추구한다 ②마음에 담아둔 사랑 ③정신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다) ④나의 과거에 힌트가 있다(또는 혼자만의 시간, 현상유지가 중요하다) 등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여러분의 빠른 습득과 이해를 위해
역방향 해석은 나중에 하도록 할게요.
그가 세상을 등지고 있는 이유는 자신의 내면세계를 탐구하는 것과 관계가 아주 깊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어떻게 보면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자신의 내적 성숙의 시기를 가리킨다고도 할 수 있어요.
그가 들고 있는 등불에 들어있는 광원은 육각의 별, 그러니까 진리로 자신을 인도해주는 빛이에요. 즉, 자기 내면의 성찰과 자기 반성이 올바른 삶을 살아가기 위한 키포인트라는 사실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죠.
오늘은 메이저 아르카나 09번 "은둔자(The Hermit)" 카드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감사합니다. 또 만나요.
*참조 및 출처 : [타로카드], 임동욱, 김영사
[가장 친절한 타로 리딩 북], LUA, 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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