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클래식(봄 관련 클래식 음악,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 3악장, 차이콥스키 꽃의 왈츠, 호두까기 인형, 사탕 요정의 춤,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대왕 )

 

■ 글쓴이는 클래식을 전공하였거나

관련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것이 아닌,

클래식을 좋아하는 일반인입니다.

따라서 아래의 글은 전문적이지 않을 수 있고,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공기는 한없이 따뜻해지고, 여기저기서 꽃들이 만발한다.

 

오늘은 봄과 관련된 클래식 음악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귀에 익은 곡들이 들려오면 희한하게도 몸은 현실에 있으나 의식은 익숙한 음악이 들려오던 바로 그때, 그 장소로 날아간다.

 

모쪼록 눈을 감으면 더욱 선명해지는 기억, 떠올리면 빙긋 웃게 되는 그런 장면들이 눈앞에 펼쳐지기를 바라며.

 

 

 

 

1.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Beethoven violin sonata No. 5 Spring Mvt 1)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 출처 유튜브 https://youtu.be/AiiQhAbN8fM?si=QNedgOFhtgaAVKep

 

 

흔히 베토벤 하면 유명한 교향곡들, 일테면 '운명', '영웅', '합창' 등을 많이 떠올리게 되지만, 그래도 이 곡을 들으면 '아, 이게 베토벤이 작곡한 곡이었어?' 할 정도로 귀에 익을 것이다.

 

당연한 말일 수도 있겠으나, 베토벤의 초기 음악은 선대인 하이든이나 모차르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물론 이 곡,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도 베토벤의 초기작으로 추정(1800~1801년에 작곡한 것으로 추정된다)되기는 하지만 선대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시점, 즉 자신만의 개성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바이올린이 지나치게 튀지 않고 피아노 연주와 안정적으로 균형을 잘 이루고 있다는 점과, 베토벤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낭만주의'의 색채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하겠다.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은 서양 음악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인물인데, 바로 하이든이나 모차르트로 대변되는 '고전주의'의 뒤를 잇는 새로운 사조, 즉 '낭만주의'의 시대를 연 대표적인 작곡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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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비히 판 베토벤

 

 

나는 나의 음표에서만 살고 있습니다.
한 작업은 거의 끝나지 않았고,
다른 작업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쓰는 방식에서는
종종 세, 네 가지 작업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 출처 : [위키백과],
1801년 6월 29일
베토벤이 베겔러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편지를 보낸 이 시기는 그의 창의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때임과 동시에, 그의 청력이 급속도로 나빠지던 때이기도 하였다. 

 

아무튼 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4번, 5번은 이전의 1, 2, 3번과는 달리 세상에 나오자마자 평론가들로부터 "베토벤이 쓴 최고의 작품 중 하나"라는 호평을 받았다.

 

💬 "봄"이라는 별칭은 베토벤이 직접 붙인 것이 아니라, 후세의 사람들이 붙인 것이다. 후세 사람들이 붙인 별칭이지만, 밝고 명랑한 곡상은 "봄"이라는 한마디가 적절하다.

베토벤의 걸작에서는 전반적으로 정신적인 고뇌와 자국이 새겨져 있기 마련인데, 이 걸작에서만큼은 예외적으로 밝고 명랑한 곡상이 드리워져 있다.

 

* 출처 : [위키백과],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베토벤)

 

 

 

2021.06.19 - [이야기가 있는 정원, Art] - ✔왈츠, 가장 우아한 춤곡(Waltz,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봄의 소리 왈츠, 쇼팽, 이별의 왈츠, 왈츠의 왕,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 원무곡)

✔왈츠, 가장 우아한 춤곡(Waltz,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봄의 소리 왈츠, 쇼팽, 이별의 왈츠, 왈츠의

 

 

 

 

2.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 3악장(트럼펫 협주곡 내림마장조, Haydn, Trumpet Concerto in E flat major, Hob. VIIe:1)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 3악장, 출처 유튜브 https://youtu.be/58vkAIlm8z0?si=s0wVDqbx2dpjxu-o

 

 

아침잠을 깨우는 데 이 곡만큼 적당한 곡이 또 있을까 싶다. 역시 곡의 제목은 모를지라도 유명 TV 프로그램의 오프닝, CF 등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이 곡은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Haydn, Trumpet Concerto in E flat major, Hob. VIIe:1》이다.

 

이 곡은 하이든의 인생에서 유일한 트럼펫 협주곡이자 그의 말년에 해당하는 1796년, 그러니까 그의 나이 64세 때에 당시 '트럼펫의 거장(이자 키 트럼펫(Keyed trumpet)의 고안 및 연주자)'이라고 불렸던 안톤 바이딩거(Anton Weidinger, 1766~1852)를 위해 작곡되었다.

 

 

Anton Weidinger - Wikipedia

 

 

 

키 트럼펫

 

 

 

하이든은 평생 106곡의 교향곡, 68곡의 현악 4중주곡을 작곡하여 '교향곡의 아버지'라고 불리며, 18세기 후반의 이른바 '빈 고전파'에서 중심인물 중의 한 사람으로 주로 교향곡이나 현악4중주곡 등의 기악형식의 완성에 공헌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앞서 말씀드렸던 베토벤과 그의 인연 또한 특별한데, 그가 런던에서 빈으로 돌아올 무렵인 1792년에 젊은 시절의 베토벤을 만났으며, 그 후 잠시 빈에서 베토벤을 가르친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트럼펫의 음색 자체가 경쾌하고 낙천적이면서도 어딘지 애수에 젖어있는 듯하다는 생각이 들어 자주 듣는 편인데,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곡이지만 현재에도 연주자의 높은 기술적 수준을 요구하는 곡으로도 유명하다. 

 

이 곡은 제목이 봄은 아니지만 통통 튀는 매력과 경쾌함으로 상징되는, 이른바 '봄의 기운', 또는 '봄의 느낌'과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어 다루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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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제프 하이든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3.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Tchaikovsky - Nutcracker Suite 'Waltz of Flowers')'

 

 

 

 

 

차이코프스키, 꽃의 왈츠 출처 유튜브 https://youtu.be/_Velau47mqY?si=hNi18g8IVKJZZctz

 

 

연말에는 거의 빠지지 않고 다루어지는 차이콥스키(Piotr, Ilyitch Tchaikovsky, 1840~1893)의 대표적인 발레곡 《호두까기 인형, The Nutcracker》.

 

호두까기 인형은 독일의 작가이자 작곡가인 E. T. A. 호프만(Ernst Theodor Wilhelm Hoffmann)의 동화인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대왕, 1816》을 모티프로 하였다.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대왕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는 극중에서 사탕 요정들이 춤(군무)을 추는 장면이며, 이 발레 작품 중에서 가장 화려한 부분이기도 하다. 

 

(참고로, 꽃의 왈츠와 함께 '사탕 요정의 춤(설탕 요정의 춤, Dance of the Sugar-Plum Fairy)'도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배경 음악으로 가장 많이 쓰이거나 플레이된다)

 

 

 

 

사탕 요정의 춤 출처 유튜브 https://youtu.be/brD7-y9K7bo?si=u011fTGAHU5c18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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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꽃의 왈츠'로 돌아오자. 이 곡에서 무엇보다도 돋보이는 부분은 전반부의 호른과 유려하게 흐르는 듯한 하프의 소리가 아닐까. 

 

산너머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에 넘실대는 꽃들과 덩달아 흔들리는 마음. 가만가만 오는 것 같지만 사실 봄은 누구보다도 격렬하게 뛰어온다. 

 

다가오는 봄이나, 그 봄을 맞이하는 꽃이나 사람이나 모두 기뻐서 춤춘다.

 

봄은 그 자체로 환상적이고 동화적인 계절이며, 모두의 마음에 꽃을 피우기에 가장 적절한 계절이기도 하다. 

 

 

💬 차이코프스키는 종교음악, 오페라와 무용곡, 교향곡과 교향시 또는 서곡을 비롯한 관현악곡, 실내악과 독주곡, 가곡과 피아노 음악 등의 전 장르에서 모든 형식을 구사하며 중요한 작품들을 남겼다.

러시아의 후배 작곡가들, 특히 그의 제자인 타네예프 혹은 쇼스타코비치나 스트라빈스키에 끼친 그의 영향은 지대한 것이었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차이코프스키 (서양음악사 100장면, 2002. 7. 20., 박을미, 김용환)

 

 

 

차이콥스키는 베토벤과 슈베르트 등 낭만주의 음악을 러시아에 확장시킨 장본인으로서,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작곡자로서, 후대에 큰 영향을 끼쳤다.

 

 

 

2023.02.13 - [이야기가 있는 정원, Art] - ✔봄 관련 클래식 음악(가곡, 낭만주의, 슈베르트, 봄의 찬가, 봄의 믿음, 가곡의 왕, 루트비히 울란트, 멘델스존 봄의 노래, 슈만 봄밤, 봄날, 리더크라이스, 아이헨도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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