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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정원, Art

✔봄 관련 한국의 한시 모음, 한용운 춘몽, 장자 호접지몽, 최치원 춘효한망, 이서구 유춘동, 서정시, 단상, 연수필, 경수필, 인생무상, 한시 읽기

by 이야기가 있는 정원 2025.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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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아래 쓰여 있는 각각의 글들은

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

그리고 해설이 아닌

개인의 소소한 감상입니다.

따라서 시의 내용과는

대부분 관련이 없으며,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와도 관련이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春夢(춘몽)




夢似落花花似夢
몽사낙화화사몽

人何胡蝶蝶何人

인하호접접화인

蝶花人夢同心事

접화인몽동심사

往訴東君留一春
왕소동군유일춘


꿈이란 떨어지는 꽃과도 같고, 꽃은 꿈과도 같은데

사람은 어찌 나비가 되고, 나비는 어찌 사람이 되는가

나비꽃 사람의 꿈 모두 마음의 작용이니

봄의 신에게 하소연해 이 봄을 붙들어야겠네



- 韓龍雲(한용운), 春夢(춘몽)

 

 

 

 

2023.09.29 - [이야기가 있는 정원, Art] - ✔달 관련 시 모음(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 보름달,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한용운 달을 보며, 정호승 반달, 시 감상, 추석)

 

✔달 관련 시 모음(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 보름달,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

■ 시 아래에 쓰여있는 각각의 글들은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그리고 해설이 아닌,개인의 소소한 감상일 뿐입니다.오해나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달이 떴다고 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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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한용운(韓龍雲, 1879년 8월 29일 (음력 7월 12일) ~ 1944년 6월 29일)은 일제강점기의 시인, 승려, 독립운동가이다. 본관은 청주. 호는 만해(萬海)이다. 불교를 통한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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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何胡蝶蝶何人(인하호접접화인), 즉 '사람은 어찌 나비가 되고 나비는 어찌 사람이 되는가'라고 하는 구절에서 알 수 있듯이, 작자인 만해 한용운도 장자(莊子)의 호접몽(胡蝶夢), 또는 호접지몽(胡蝶之夢)을 떠올리며 이 시를 지었을 것이다.

 

꽃과 나비는 서로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고, 또한 꽃과 나비는 봄을 설명할 때 빠질 수 없는 요소이기도 하다.

 

얼었다 녹았다 하는 날들이 아직 이어지고는 있지만, 꽃들이 활짝 피고 나비가 날아다니는 계절은 이제 머지않았다. 겨울도 아닌 봄에, 그것도 흩날리면서 떨어지는 꽃잎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는 것은 왜일까.

 

아름다운 한때는 너무도 짧고, 그저 그렇거나 어쩌면 대부분이 고통인 우리들의 삶을 집약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인 것은 아닐까.

 

 

 

 

호접지몽

나비가 된 꿈이라는 뜻으로, 물아일체의 경지, 또는 인생의 무상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胡 : 오랑캐 호 蝶 : 나비 접 之 : 의 지 夢 : 꿈 몽 ‘호접지몽(胡蝶之夢)’은 ‘물아(物我)의 구별을 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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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曉閑望(춘효한망)




山面嫩雲風惱散
산면난운풍뇌산

岸頭頑雪日欺銷
안두완설일기소

獨吟光景情何恨
독음광경정하한

猶賴沙鷗伴寂寥
유뇌사구반적요


산마루 한가로운 구름을 바람도 흩어버리기 싫어하고

언덕 위에 얼어붙은 눈을 햇볕도 녹이지 않는구나

혼자 읊는 봄날의 광경은 어쩌면 이다지도 한스러운 것일까

바닷가의 갈매기만이 쓸쓸한 나의 벗이라네



- 崔致遠(최치원), 春曉閑望(춘효한망)

 

 

 

 

2022.11.11 - [이야기가 있는 정원, Art] - ✔가을 한시 모음(추야우중 최치원, 유명한, 좋은, 아름다운, 짧은 한국의 한시, 이매창 추사, 허난설헌 규원, 규원가, 유희경, 비 오는 가을밤, 가을 관련 한시, 감상)

 

✔가을 한시 모음(추야우중 최치원, 유명한, 좋은, 아름다운, 짧은 한국의 한시, 이매창 추사, 허

* 시 아래에 나오는 글들은 시에 대한 전문적인 해석이나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이 아닌 개인의 소소한 감상입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비 오는 가을밤 (秋夜雨中)가을바람에 괴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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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효한망'의 뜻은 '봄날 새벽에 한가롭게 바라보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된다. 

 

어쩌면 쓸쓸함이라는 것은 계절의 탓이 아니라 자신의 처지나 기분상태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하필 바람이 불어 꽃잎이 떨어지거나, 화려함을 뽐내던 꽃들도 때가 되면 져버리는 광경을 목도함으로써 거기에 자신을 대입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는 봄의 화사함과 '시작'의 두근거림에 주목하지만, 또 누구는 그 가운데에서도 도무지 한결같지 않은 인생의 덧없음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다가올 봄의 훈풍 속에, 활짝 필 꽃잎 속에, 그리고 꽃들 사이를 부지런히 날아다닐 나비들의 우아한 날갯짓 속에, 인생의 여러 장면들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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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4 - [이야기가 있는 정원, Art] - ✔여름 한시 모음(한국의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초여름 한시, 매월당 김시습, 주경, 이규보, 하일즉사, 허균, 초하성중작, 여름 관련 한시)

 

✔여름 한시 모음(한국의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초여름 한시, 매월당 김시습, 주경, 이규보,

■ 시(한시) 아래에 있는 각각의 글들은시(한시)에 대한 전문적인 해석이나역사적 인물에 대한 분석, 그리고 해설이 아닌개인의 소소한 감상일 뿐입니다.오해나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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留春洞(유춘동) : 봄이 머무는 마을




林花香不斷
임화향부단

庭草綠新滋
정초녹신자

物外春長在
물외춘장재

惟應靜者知
유응정자지


숲꽃에서는 향기가 끊이지 않고

뜰에 난 풀에는 푸르름 더해가지만

눈에 보이는 것 이외에도 봄은 늘 존재한다네

오로지 고요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일이지



- 李書九(이서구), 留春洞(유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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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구 (조선)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서구李書九로마자 표기Lee Seo-gu출생1754년 9월 14일사망1825년 9월 29일성별남성국적조선직업문신, 학자 이서구(李書九, 1754년 9월 14일 ∼1825년 9월 29일)는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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