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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정원, 궁금한 심리학 용어

✔콤플렉스(Complex, 심리학 용어, 열등 콤플렉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개인 콤플렉스, 요제프 브로이어, 프로이트, 정신분석, 칼 융, 아들러)

by 이야기가 있는 정원 2021.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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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 시간에는 개인이 스스로 내리는 평가인 '자기 평가(Self-Evaluation)'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오늘은 콤플렉스(Complex)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자기 평가에 대해서는 아래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2021.09.06 - [이야기가 있는 정원, 궁금한 심리학 용어] - ✔궁금한 심리학 용어, 자기평가(self-evaluation, 자기 이해, 문제 해결, 성공과 실패의 경험, 강점, 상황인지)

 

✔궁금한 심리학 용어, 자기평가(self-evaluation, 자기이해, 문제해결, 성공과 실패의 경험, 강점, 상

■ 오늘부터는 일상생활에서 종종 만나게 되는 심리학 용어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본래 심리학 용어는 전공자나 연구자들이 배우고 사용하는 전문적인 용어인 것은 맞다. 그렇지만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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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콤플렉스(Complex)의 뜻, 그리고 배경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콤플렉스(독일어로는 'Komplex')'는 [감정적으로 강조된 심리적 내용, 즉 개인무의식의 정서, 기억, 지각, 욕구의 핵심 패턴(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상담학 사전)] 

 

즉, 인간의 마음 속에 있는 서로 다른 구조를 가진 어떤 힘으로서, '감정 혹은 관념의 복합체'로 불리기도 한다. 

 

콤플렉스라는 개념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흔히 '프로이트의 스승'으로 알려져 있는 요제프 브로이어(Josef Breuer, 1842~1925)인데, 그는 이를  ‘개념 복합체(Ideenkomplex)’라고 지칭하기도 하였다.

 

 

2020.10.16 - [이야기가 있는 정원, 성격심리] - ✔심리역동(心理力動), 나를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히스테리, 프로이트, 브로이어)

 

✔심리역동(心理力動), 나를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히스테리, 프로이트, 브로이어)

나와 당신은 '태어났다'. 부모를 선택할 수도, 양육환경을 선택할 수도 없지만 어쨌든 생물학적으로 태어났다. 태어난 이상, 우리는 살아가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아주 어려서는 어머니의 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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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콤플렉스라는 용어적 개념을 더욱 확장시키고 강조한 사람은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 1875~1961)이다. 

 

📝 그는 언어 연상(言語聯想) 테스트에서, 자극어에 대한 피검자의 반응시간의 지연, 연상 불능, 부자연스러운 연상 내용이 그가 말하는 ‘감정이 담긴 복합체’에 유래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였다.

예컨대 ‘죽음’이라는 자극어에 이상한 반응 내용과 반응시간의 지연을 나타낸 인물이 부친에 대하여 마음속에서 격렬한 공격 감정을 품고 있어, 그것은 부친의 죽음을 바랄 정도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경우 따위이다.

이때 마음속의 부친에 대한 격렬한 공격 감정이 ‘감정이 담긴 복합체(콤플렉스)’이다. 즉, 어떤 감정에 의해 통합된 심적 내용의 집합이다. 융은 단순히 ‘콤플렉스’라 부르게 되었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콤플렉스 [complex] (두산백과)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개인무의식만을 주장한 프로이트와 달리, 거기에 더해 '집단 무의식(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통해 공유된 정신적 자료의 집합,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두산백과)'을 제시한 융은 아픈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누구나 약하거나 강한 콤플렉스를 지닐 수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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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는 개인은 물론 그러한 개인들이 모여있는 집단의 가치관도 반영될 수 있으므로, 사회적. 문화적으로 확장되기도 한다고 보았다. 일테면 사회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요구하는 남성상. 여성상을 하나의 예로 들 수 있다. 

 

따라서 콤플렉스는 의식적인 경우와 무의식적인 경우가 모두 존재하며, 그것이 반드시 습관적이고 의식적인 태도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대체로 무의식화 되면 될수록 강력한 힘을 지니게 되는 것으로 여겼다.

 

 

2. 일상 속의 콤플렉스

 

아무튼 콤플렉스라는 용어가 나온 배경은 이러하다.

 

다시 말해서 콤플렉스는 본래 정신분석병리학에서 사용하던 용어였고,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 남성이 아버지를 증오 혹은 적대하고 모친에 대해서는 호의를 품는 무의식적인 성적 애착), 개인 콤플렉스(individual complex, 개인적 체험에서 생긴 콤플렉스) 등으로 개인적. 가족적으로 한정되어 쓰여오던 것을,

 

칼 융이 지속적인 연구를 통하여 한층 더 확장시키고 다양화시킨 것이다. 현재 콤플렉스는 일상적인 정신생활(일테면 성격)을 무의식의 작용으로 설명하는 심리학의 한 영역인 '심층심리학(depth psychology)'분야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심층심리학

일상적인 정신생활을 무의식의 작용으로 설명하는 심리학의 한 영역. 심층심리학은 두 가지 전제를 기초로 삼고 있다. 첫째, 심리현상은 엄밀히 규정되어 있으므로 원인이 없으면 일어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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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비해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생각하는 콤플렉스는 보통 무의식 중에 억제된(억압된) 마음 속의 응어리나 그로 인해 복잡한 마음을 지칭한다. 

 

💬 일테면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나 자신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감정을 '열등 콤플렉스(inferiority complex)'라고 하지요. 

이를 지나치게 의식하면 자신감을 상실하거나 무기력해집니다. 그러나 적당한 열등 콤플렉스는 그것을 극복하려고 해서 사람을 성장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해요. 

심리학에서 콤플렉스는 열등 콤플렉스 외에도 넓은 의미를 가지며, 여러 가지 종류로 분류되지요.

* 출처 : [심리학 용어 도감], 시부야 쇼조, 성안북스, p. 139

 

 

사실 열등 콤플렉스는 열등감에서 출발하기는 한다. 하지만 이는 열등감이 지나치게 강화되어 병리적으로 깊어진, 다시 말해 신경증적으로 변한 심각한 열등감이라고 해야 더 정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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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내가 잘 아는 사람이 학교에 다닐 때 공부도 곧잘 했고, 졸업 후에는 좋은 직장에도 취직해서 승승장구하고 있으며, 본래 집안 환경조차도 괜찮았다고 치자.

 

이때 나는 아무래도 '모든 것을 다 갖춘 것 같은' 그 사람을 향해 '쟤는 뭐하나 부족한 것 없이 살 뿐만 아니라, 능력도 좋네'하고 부러운 생각을 가질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열등감을 느낄 수도 있는데, 이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이것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자신의 환경에 단순 대입해서 계속 비교하다보면, 자신감은 점점 줄어들고, 마침내 '나는 뭘해도 어차피 안 돼. 그러니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어'라는 식으로 끝없이 무기력의 나락으로 추락하게 된다.

 

즉, 열등감을 살아가면서 맞이하게 되는 인생의 여러 과제를 건설적으로 극복하기를 거부하는 구실로 삼아, 자신과 타인을 속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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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이 있는 아동이 잘못된 교육상황이나 부적절한 환경에서 열등감을 제대로 극복하지 못하고 강화시키면, 그는 더 이상 삶의 유용한 측면에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열등감을 극복하는 것을 포기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보상을 시도한다.

이에 대해 아들러(1966)는 “열등감을 지나치게 억압하면 위험하다. 그렇게 되면 아이는 미래의 삶이 실패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 속에서 단순한 보상으로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더 먼 곳에 놓여 있는 보상을 획득하고자 한다. 이때 그의 권력과 우월성의 추구는 정도를 넘어 병적으로까지 치닫게 된다.”라고 하였다.

예를 들면, 학력이 낮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열등성이다. 그러나 학력이 낮은 사람이 반드시 열등감을 갖는다고는 할 수 없다. 대신 열등감을 가졌다고 해도 그것을 건설적으로 극복하여 살아간다면 열등 콤플렉스는 아니다.

그러나 범죄자가 자신의 학력이 낮은 것을 범죄의 정당화 이유로 사용했다면 그것은 열등 콤플렉스다. 아들러 심리학의 정신병리학에서는 신경증이나 정신병을 만성화한 열등 콤플렉스로 이해하였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열등 콤플렉스 [inferiority complex, 劣等-] (상담학 사전, 2016. 01. 15., 김춘경, 이수연, 이윤주, 정종진, 최웅용)

 

'적당한 콤플렉스는 사람을 성장시키는 동력이 될 수도 있다'라고는 하지만, 사실 현실적으로 그것을 구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중요한 것은 열등감을 한없이 나쁜 쪽으로만 생각하지 말자는 것이다. 

 

비교대상에 대해 느끼는 열등감을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면 오히려 이것은 실현 불가능한 목표(다시 말해 지나치게 권력과 우월성을 추구하는 경향)를 향해 달려가기 위해 병적인 행동을 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조금은 상대를 부러워하거나 질투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나는 나, 너는 너'하는 식으로 현재 자신이 가진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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