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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시7

✔힘이 되는, 위로가 되는, 감동적인 짧은 시와 글귀 모음(이해인 엄마, 로버트 해리 지금 하십시오, 하태완 모든 순간이 너였다, 모든 순간이 너 그 자체였음을, 좋은 시 감상) ■ 시 또는 글귀 아래 쓰여있는 각각의 글들은 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 그리고 해설이 아닌 개인의 소소한 감상일 뿐이오니, 오해나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엄마 누가 종이에 '엄마' 라고 쓴 낙서만 보아도 그냥 좋다 내 엄마가 생각난다 누가 큰소리로 '엄마!' 하고 부르는 소리만 들려도 그냥 좋다 그의 엄마가 내 엄마 같다 엄마가 없는 세상은 생각만 해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 몸이 아프고 마음이 아플 때 제일 먼저 불러 보는 엄마 엄마를 부르면 일단 살 것 같다 엄마는 병을 고치는 의사 어디서나 미움도 사랑으로 바꾸어놓는 요술 천사 자꾸자꾸 그리워해도 그리움이 남아있는 나의 우리의 영원한 애인 엄마 - 이해인, 《엄마》, 전문 엄마 - 예스24 “엄마를 부르면 일단 살 것 같다” 암 투병 중인 .. 2023. 7. 27.
✔위로가 되는, 힘이 되는, 감동적인, 짧은 시 모음(마음 아플 때, 슬플 때 읽는 시, 사랑, 실연 관련 시, 이병률 백 년, 이문재 농담, 기욤 아폴리네르 미라보 다리, 샹송) ◆ 시의 아래에 있는 각각의 글들은 시에 대한 전문적인 해석이나 분석, 그리고 해설이 아닌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오해나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백 년 백 년을 만날게요 십 년은 내가 다 줄게요 이십 년은 오로지 가늠할게요 삼십 년은 당신하고 다닐래요 사십 년은 당신을 위해 하늘을 살게요 오십 년은 그 하늘에 씨를 뿌릴게요 육십 년은 눈 녹여 술을 담글게요 칠십 년은 당신 이마에 자주 손을 올릴게요 팔십 년은 당신하고 눈이 멀게요 구십 년엔 나도 조금 아플게요 백 년 지나고 백 년을 한 번이라 칠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당신을 보낼게요 - 이병률, 《백 년》, 전문 2022.03.29 - [이야기가 있는 정원, Art] - ✔봄 관련 짧은 시③(정호승, 봄길, 벚꽃 그늘에 앉아 보렴, 이기철,.. 2022. 12. 21.
✔힘이 되는, 위로가 되는, 감동적인 짧은 시 모음(사랑 관련, 이별 관련, 나태주 그런 사람으로, 이정하 한 사람을 사랑했네, 정호승 또 기다리는 편지, 아름다운 시) 그런 사람으로 그 사람 하나가 세상의 전부일 때 있었습니다 그 사람 하나로 세상이 가득하고 세상이 따뜻하고 그 사람 하나로 세상이 빛나던 때 있었습니다 그 사람 하나로 비바람 거센 날도 겁나지 않던 때 있었습니다 나도 때로 그에게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 나태주, 《그런 사람으로》, 전문 2022.06.29 - [좋은 글귀, 명언, 힘이 되는 시] - ✔위로가 되는, 힘이 되는, 감동적인 좋은 시, 짧은 시 모음(위로와 격려의 시, 장석주 대추 한 알, 나태주 혼자서, 안소연 나선형의 시간, 위로 시 구절) ✔위로가 되는, 힘이 되는, 감동적인 좋은 시, 짧은 시 모음(위로와 격려의 시, 장석주 대추 한 알 대추 한 알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 2022. 10. 20.
✔힘들 때, 괴로울 때, 위로가 되는 짧은 시 모음(좋은, 감동적인, 나태주 오늘 하루,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정호승 스테인드글라스, 산산조각, 룸비니, 시 감상) 오늘 하루 자 오늘은 이만 자러 갑시다 오늘도 이것으로 좋았습니다 충분했습니다 아내는 아내 방으로 가서 텔레비전 보다 잠들고 나는 내 방으로 와서 책 읽다가 잠이 든다 우리 내일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자 오늘도 안녕히! 아내는 아내 방에서 코를 조그맣게 골면서 자고 나는 내 방에서 꿈을 꾸며 잠을 잔다 생각해보면 이것도 참 눈물겨운 곡절이고 서러운 노릇이다 안타까운 노릇이다 오늘 하루 좋았다 아름다웠다 우리는 앞으로 얼마 동안 이런 날 이런 저녁을 함께할 것인가! - 나태주, 《오늘 하루》, 전문 사실 우리는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존재이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 익숙하지만 때로는 지겹기도 한 하루의 장면들은 인생으로 보면 언제까지나 지속되지 않는다. 어떤 형태로든 단번에, 혹은 조금씩 우리의 일상에.. 2022. 9. 17.
✔힘들 때, 지쳤을 때, 위로 받고 싶을 때 읽는 시, 글귀 모음(짧은 시, 감동적인 시, 나의 노래 정채봉, 희망 양광모, 자기 수용, 나를 사랑하자,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개인) 나의 노래 나는 나를 위해 미소를 띤다 나는 나를 위해 노래를 불러준다 나는 나를 위해 꽃향기를 들인다 나는 나를 위해 그를 용서한다 나는 나를 위해 좋은 생각만을 하려 한다 - 정채봉, 《나의 노래》, 전문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 교보문고 정채봉 시집 | “면회 사절을 할 수 있는 것도 살고 싶기 때문이다” ‘죽음’이라는 단어를 투과하며 그려낸 정채봉의 마지막 시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는 정채봉이 간암으 www.kyobobook.co.kr 동화작가로 유명한 정채봉의 첫 시집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에 실려 있는 시다. 짧지만 이 얼마나 가슴과 머리를 직격하는 울림이 있는가. 누구를 위해서 하루를 보내고, 또 누구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것, 분명히 숭고하고.. 2022. 8. 15.
✔힘들 때, 외로울 때, 위로가 되는, 힘이 되는 감동적인 짧은 시 모음(좋은 시, 수선화에게, 정호승, 울지 마라, 찔레, 문정희, 나르키소스, 마종기, 이름 부르기)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사람을 멀리하고 길을 걷는다 살아가수록 외로워진다는 사람들의 말이 더욱 외로워 외롭고 마음 쓰라리게 걸어가는 들길에 서서 타오르는 들불을 지키는 일은 언제나 고독하다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면 어둠 속에서 그의 등불이 꺼지고 가랑잎 위에는 가랑비가 내린다 - 정호승,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전문 그리운 사람이 다시 그리워진다. 시어 그대로이다. 시인의 본래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누군가가 그립다는 것은 그리운 사람과의 이별이 전제이고, 이제 그 사람은 곁에 없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라는 시쳇말이 있다. 잘 아시듯이, 이는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는 것보다, 떠난 사람의 빈자리가 더 크다는 의미일 것이다. 언제.. 2022. 5. 23.
✔짧은 시 모음, 꽃(좋은 시, 좋은 글, 좋은 한시, 이규보, 꽃이 예쁜가요, 제가 예쁜가요, 절화행, 최영미, 선운사에서, 나태주, 해거름 녘, 서른 잔치는 끝났다, 시 감상) 꽃이 예쁜가요, 제가 예쁜가요 진주 이슬 머금은 모란꽃을 새색시 꺾어들고 창가를 지나네 빙긋이 웃으며 신랑에게 묻기를 꽃이 예쁜가요, 제가 예쁜가요 짖궂은 신랑 장난치기를 꽃이 당신보다 더 예쁘구려 꽃이 더 예쁘단 말에 토라진 새색시 꽃가지를 밟아 뭉개고는 꽃이 저보다 예쁘거든 오늘 밤은 꽃과 함께 주무세요 - 이규보, 《꽃이 예쁜가요, 제가 예쁜가요》, 전문 牡丹含露眞珠顆 모란함로 진주과 美人折得窓前過 미인절득창전과 含笑問檀郞 함소문단랑 花强妾貌强 화강첩모강 檀郞故相戱 단랑고상희 强道花枝好 강도화지호 美人妬花勝 미인투화승 踏破花枝道 답파화지도 花若勝於妾 화약승어첩 今宵花同宿 금소화동숙 李奎報, 《折花行》 이규보 고려때의 재상 · 문신. 본관은 황려(黃驪; 驪州). 초명은 인저, 자는 춘경(春卿), 호는.. 2022.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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