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번 시간에 이어서 오늘도 사회정서발달(정서, 애착, 기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정서, 영아의 정서적 기능과 발달, 1차 정서, 2차 정서, 애착(보울비, 영아의 애착과 발달단계, 주요 애착이론) 등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란다.
(5) 애착형성이론 :
① 정신분석이론 :
㉮ 프로이트 :
애착은 영아가 빨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대상과의 사이에서 형성되는 밀접한 관계이다.
㉯ 에릭슨 :
- 영아에게 수유욕구를 만족시켜주는 것 뿐만 아니라, 자녀의 욕구에 대한 어머니의 전반적인 반응성이 더 중요하다고 하였다.
- 양육자의 반응에 따라 영아는 이후 일생 동안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세계에 대해 신뢰감을 형성하는 기초를 형성하게 된다.
✅ 정신분석이론은 이후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먹이보다 *접촉위안이 애착의 더 중요한 변수가 됨을 뒷받침하는데 영향을 주었다.
🔳 접촉위안(contact comfort) :
영국의 의학자이자 발달심리학자인 볼비(J. Bowlby)가 발전시킨 애착이론에서는 인간의 발달과정에서 애착이 형성되는 요건이 배고픔과 같은 일차적인 욕구충족에 의해서가 아니라 접촉에 따른 위안과 안정감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이러한 주장은 할로(H. Harlow)와 치머만(R. Zimmerman)의 유명한 원숭이 대리모 실험을 근거로 한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접촉위안 [contact comfort, 接觸慰安]
(상담학 사전, 2016. 01. 15.,
김춘경, 이수연, 이윤주, 정종진, 최웅용)
② 학습이론 :
㉮ 영아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즐거움과 긍정적 반응을 하도록 유도하여, 유쾌한 감정을 학습하게 한다.
㉯ 이때 음식을 주면서 느끼는 따뜻함과 접촉 등이 2차적 강화물이 된다.
③ 인지발달이론 :
㉮ 사회적 애착을 형성하는 영아의 능력은 전반적인 인지발달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 안정된 애착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상영속성이 발달되어 있어야 한다.
㉰ 애착형성을 위해 영아는 우선 애착대상과 다른 사람을 구별할 수 있는 지각적 변별력을 갖추어야 한다.
㉱ 낯가림이나 격리불안(분리불안)도 이러한 인지발달의 과정이다. 낯가림은 정상적 애착발달과정에서 보통 7~9개월에 형성되는 대상영속성과 관련이 있다. 즉, 대상영속성 개념이 형성된 영아는 분리불안을 거의 보이지 않는다.
④ 동물행동학적 이론 :
㉮ 할로우와 짐머만(Harlow & Zimmerman)의 원숭이 대리모 실험 :
할로우와 짐머만은 원숭이 대리모 실험을 통해 애착발달의 주요원인이 수유욕구의 충족 만이 아니라, 접촉위안에 있음을 시사하였다.
㉯ 즉, 어미로부터 격리되어 대리모와 함께 두었을 때, 아기 원숭이들은 음식을 주는 것과 상관없이 '철사 대리모(Iron maidens)'보다 '천으로 싸인 대리모('Nature of love', wire and cloth mother surrogates)'를 더 선호하였다(그 내용에 대해서는 위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⑤ 기질가설 :
㉮ 애착은 어머니의 양육행동보다는 영아의 '기질(temperament)'과 밀접하게 관련이 된다고 보는 관점이다.
㉯ 낯선 상황에서 애착에 대한 영아의 기질 차이 :
저항애착 | 생소한 것에 혼란스러워하는 기질을 가진 영아는 낯선 상황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과의 변화에 심하게 저항하는 경향이 있고, 매우 까다롭다. |
안전애착 | 호의적이고 느긋한 영아에게서 보인다. |
회피애착 | 수줍거나 느린 아동으로, 낯선 상황에서 매우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
⑥ 양육자의 애착본능가설 :
㉮ 로렌츠의 큐피인형 효과(kewpie doll effect) :
- 아기는 사회적 존재로 주위사람들로부터 사랑을 이끌어내는 특징(동글동글한 얼굴, 토실토실한 몸, 큰 눈, 넓은 이마 등등)을 가지고 태어난다.
- 큐피인형효과는 아기같은 얼굴의 특징이 어른의 호의적인 반응(돌보고자 하는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등)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 보울비의 애착본능효과 :
- 영아의 귀여운 얼굴 특징 뿐만아니라, 반사행동이 어른들로 하여금 이들을 사랑스럽게 느끼게 한다.
- 즉, 빨기, 잡기반사, 미소, 옹알이 등이 어머니의 행동을 강화하여 사랑스럽게 돌보게 하는 것이다.
✅ 동시적 일과(synchronized routines) :
동시적 일과란 상대의 감정이나 행동에 대한 반응으로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는 두 사람간의 조화로운 상호작용을 말한다. 애착형성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엄마가 아이와 동시적 일과를 하는 것과, 아동의 욕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즉, 동시적 일과는 엄마와 아이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아이 돌보기를 우선으로 하는 것이다.
(6) 애착의 영향 :
만 1세 이전에 형성된 애착유형과 이에 따른 행동반응의 특성들이 성장한 후에도 지속된다. 즉, 안정애착된 영아들이 후에 더 호기심이 많고, 또래간 상호작용도 높아 대인관계에 더 긍정적이다.
① 보울비의 내적 작용모델(internal working model) :
이는 부모와 자녀 간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인지적 표상이 발달한다는 주장이다.
㉮ 긍정적 작동모델 : 안정, 애착, 자신감, 긍정적인 자아상, 신뢰성, 친밀한 관계형성
㉯ 부정적 작동모델 : 불안정 애착, 부정적인 자아상, 친밀감 형성의 어려움
구 분 | 자기모델 | ||
부 정 | 긍 정 | ||
타인모델 | 긍 정 | 저항애착 | 혼란애착 |
부 정 | 혼란애착 | 회피애착 |
② 모성실조가설(maternal deprivation hypothesis) :
㉮ 모성실조가설은 영아가 한 사람의 중요한 양육자와 애착관계가 형성되지 못하면, 정상적인 발달 경로를 가지 못한다는 가설이다.
㉯ 다시 말해 어머니가 없거나 있더라도 어머니로서 적당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경우 아동에게 생기는 현상으로, 아동에게 사회에 대한 불신감을 형성시킬 수 있으며, 신체발달이나 지적, 사회적, 정서적, 도덕성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③ 사회적 자극가설(social stimulation hypothesis) :
㉮ 비정상적인 발달은 영아의 사회적 신호에 반응하는 사람이 없을 때 발생한다는 가설이다.
㉯ 영아들이 양육자의 관심을 이끌어내고자 해도 소용이 없으면, *학습된 무력감(Learned helplessness)으로 위축감과 무능감이 발달하게 되고, 이는 나중에 사회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 이는 아동의 초기 환경실조에서 보낸 시간의 질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 다음 시간에 계속, 사회정서발달(정서, 애착, 기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 출처 및 참조 : [발달 심리학], 사회정서발달, 핵심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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