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번 시간에 이어서 오늘도 언어발달이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인지발달이론(개념, 대표적 학자- 피아제, 비고츠키, 셀만), 문화인류학적 개념(워프), 상호작용이론적 접근(브루너) 등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란다.
2. 언어발달을 위한 환경적 지원
(1) 공동활동 :
① 생애 초기부터 아기가 흥미있어 하는 사물에 부모가 관심을 갖고 같이 대화하면, 어휘발달이 높게 나타난다.
② 아동은 대화 시에 적절한 순서와 방법이 있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배우게 된다.
(2) 아동지향어(child-directed speech) 또는 모성어(Motherese) :
① 아동지향어(모성어)는 보통 엄마가 아이에게 쓰는 말투를 의미한다.
② 어머니는 아동이 운율을 말소리 분절에 도움이 되도록 높은 음조로 느리게 반복할 수 있다. 이는 좀 더 나이 많은 아이들이 그들보다 어린 아이들에게 이야기할 때 사용하는 특수한 언어와 같은 것으로, 문법적으로 보았을 때 정확도가 높고 더 단순하다.
③ 부모들은 아이의 언어가 발달함에 따라 아동지향어의 길이와 복잡도를 높이고, 아이는 부모와 대화를 하면서 계속 좀 더 많은 어휘와 복잡한 문장에 노출되게 할 수 있다.
④ 아이의 언어는 외부의 영향을 받으며, 아이마다 어휘력의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3) 확장과 개작 :
확 장 | 개 작 |
- 아동의 불완전한 문장에 단어를 첨가하여 완전한 문장으로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 이는 문법적인 오류를 정정해 줄 수 있다. (예 : '강아지 자' - '강아지가 잠을 자요') |
- 아동의 불완전한 문장에 대해 문법적으로 정확한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 부모의 새로운 발화에 아동이 주의를 기울여 새로운 문법 형태에 주목하게 한다. (예 : '강아지 먹어' - '강아지가 무엇을 먹나요?') |
3. 언어의 구성 요소
(1) 음운론(phonology)적 발달 :
① 자음과 모음을 각각 구분하고 그 발성적 특징을 이해한다.
② 자국어 음소의 발음과 억양을 정확하게 구사하고, 대화 속에서 낱말이 연결되어 문장을 구성하는 음운론적 규칙을 터득한다.
(2) 의미론(semantics)적 발달 :
① 의미론은 어휘와 관련되며, 단어와 단어의 조합으로 개념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② 아동은 보통 두 개 이상 단어를 사용하여 문장을 연결하는 전보문 형태의 말을 사용하는데, 이때 유사한 대상이나 현상을 지칭하는 낱말과의 미묘한 의미 차이를 구분하는 능력도 발달하게 된다.
(3) 구문론(syntax) :
① 문장을 구성하는 단어들이 의미있게 배열되어 있는 체계, 즉 언어의 문법적인 면을 말한다.
② 보통 2세경 의문문이 나타나고, 다음에 부정문이 발달한다.
③ 4~5세는 부사. 형용사를 사용하며, 6세 때는 성인문법에 거의 근접한다.
(4) 화용론(Pragmatics) :
① 같은 뜻을 가진 낱말이나 문장도 맥락에 따라, 또는 말하는 이와 듣는 이의 관계, 시간과 장소의 적절성, 효과적인 주제의 선택 등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는 것, 즉 언어의 사회적 사용과 기능에 관한 규칙까지 포함하는 것이다.
② 따라서 아동은 어떤 표현이 사용되는 상황에 따라 구분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능력을 획득하여 의사소통의 다양성을 알게 된다.
4. 언어 발달 단계
(1) 언어 전 단계 :
① 언어 준비 단계는 울음, 옹알이 등에서 호흡, 발성, 의사소통 방법을 연습하여 말하기의 기초를 쌓게 된다.
② 울음, 옹알이, 모방 :
㉮ 미분화된 울음 : 초기는 울음을 통해 표현하려는 메시지를 구분할 수 없다.
㉯ 분화된 울음 : 울음의 양상에 따라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파악할 수 있다.
㉰ 옹알이 : 모국어의 음소 획득과 관련된 '발성연습'으로, 언어발달 측면에서 아주 중요하다.
㉱ 자기소리 모방 : 옹알이의 정상기로 아기가 자신이 발성한 소리에 자극되어 단순한 자음과 모음이 결합된 소리를 반복해서 내는 것이다.
㉲ 타인소리 모방 : 생후 9개월 경 주위사람들의 소리를 모방하는 것으로, 돌 전후로 의미 있는 말을 최초로 하기 시작한다(예 : '엄마', '아빠').
생후 0~3개월 : (울음 단계) |
- 울음 단계는 울음을 통하여 부모와 최초로 의사소통하는 단계이다. - 부모는 아이의 울음소리로 배고픔, 화냄, 아픔을 구별할 수 있다. - 울음은 언어발달에 필수적인 발음기관의 운동을 촉진시키고, 아동이 자신의 울음소리를 귀로 들음으로써 청각적 발달을 촉진시키기도 한다. |
생후 3~6개월 : (옹알이 단계) |
- 옹알이는 대개 3개월 무렵에 시작되어 9~12개월 무렵에 최고로 발달한다. - 옹알이는 자신의 소리를 귀로 듣는 것에 재미를 느껴 그 소리를 되풀이하는 현상으로, 관심을 얻기 원할 때나 거절, 욕구 표현 시에 나타난다. |
③ 월령과 언어발달 :
- 1개월 :
배가 고프거나 불편하면 운다.
소리에 반응한다.
- 2개월 :
우는 것과 구별되는 소리를 낸다.
울음소리가 분화된다.
말하는 소리에 주의를 기울인다.
- 3개월 :
자극을 받았을 때 기분 좋은 소리를 낸다.
옹알이를 한다.
- 5개월 :
자음과 모음을 붙여 소리를 낼 수 있다.
- 7개월 :
'마, 바' 소리를 낸다.
- 8개월 :
'다다'와 같이 음절을 합성할 수 있다.
옹알이를 활발하게 한다.
구분이 가능한 말소리를 반복적으로 한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반응한다.
특정 단어를 구분하고 단어의 뜻을 이해한다.
- 9개월 :
간단한 명령에 반응한다.
'안 돼'의 뜻을 이해한다.
- 10개월 :
엄마, 아빠의 뜻을 알고 말한다.
첫 단어의 뜻을 말할 수 있다.
입에서 다양한 소리를 내면서, 소리의 놀이가 섞여진 발성을 한다.
- 11개월 :
말소리를 흉내낸다.
- 12개월 :
엄마, 아빠 외에 두 개 단어를 말할 수 있다.
동물 소리를 흉내낸다.
간단한 지시를 이해한다.
④ 한 단어 문장 시기(일어문 시기, one word stage) :
㉮ 생후 1년~18개월 경까지 영아들이 한 단어로 성인의 문장과 같은 내용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 즉, 영아는 한 번에 하나의 낱말로 자신의 의사표현을 하고자 한다.
㉰ 일어문 시기 동안 영아의 낱말 획득 속도는 느린 것 같지만, 약 18개월을 전후로 사용 낱말의 폭발적인 증가가 일어난다.
㉱ 이 시기의 낱말은 친숙한 사물이나 대상의 이름이 70%, 행위어가 30% 정도를 차지하며 구체적인 낱말이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명사보다 먼저 획득된다.
㉲ 이 과정에서 과잉확장과 과소확장이 나타난다.
과잉확장 (over extension) |
- 아이들이 어떤 단어를 실제 그 단어가 의미하는 것보다 더 광범위한 대상을 가리키는 것을 말한다. * 예 : 멍멍이 - 양, 염소 또는 소에 대해서도 사용함 차 - 버스, 기차, 트럭, 소방차, 구급차 등을 지칭함 |
과소확장 (under extension) |
- 아이들이 어떤 단어를 그 단어의 실제 의미가 허용하는 것보다 더 적은 범위의 지시물에 적용하여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 예 : 멍멍이 - 일반적인 강아지를 지칭하는 것이 아닌 자기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만을 의미함 곰 - 실제의 곰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의미함 - 2세 경에는 단어가 사물의 특성이나 부분만이 아니라 전체를 의미한다는 것을 이해한다. * 예 : 강아지 - 강아지의 부분이 아닌 전체의 모습을 의미함 |
⑤ 두 단어 문장 시기(이어문 시기, two words stage) :
㉮ 대체로 18~20개월 사이에 두 개의 낱말을 연결하여 문장을 만들 수 있게 되는 시기이다.
㉯ 전보어 시기(전보식 문장, telegraphic sentence) :
- 단어가 세 단어 이상 결합되어 마치 전보문(電報文)처럼 표현되는 것을 말한다.
- 전보어는 관사나 조사 등이 생략되고 명사, 동사, 형용사 등이 나타난다.
- 단순히 두 개의 명사나 형용사가 결합되어 나타나기도 하고, 명사와 동사, 형용사와 명사가 결합되기도 한다.
- 문장은 단어의 무선적인 나열이 아니라 나름의 규칙이 있다.
(예 : '엄마, 까까', '아빠, 무(물)', '엄마, 아파', '언니, 이거' 등등)
■ 다음 시간에 계속, 언어발달이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 출처 및 참조 : [발달 심리학], 인지발달, 핵심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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