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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정원, Cinema, Drama, and Ani

✔스파이더 맨 : 뉴 유니버스(넷플릭스 애니 추천,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 2018, 샤메익 무어, 제이크 존슨, 스파이더 그웬, 헤일리 스타인펠드, 스파이더 맨 누아르, 스파이더 햄)

by 이야기가 있는 정원 2021.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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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넷플릭스

 

■ 「스파이더 맨 : 뉴 유니버스,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 2018

12세 이상,

러닝타임 1시간 56분

 

목소리 연기 :  샤메익 무어, 제이크 존슨,

헤일리 스타인펠드

감독 : 밥 퍼시케티 외 

 

☆ 본 애니 추천은 전적으로

개인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보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그 내용과 감상은 전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스파이더 맨 : 뉴 유니버스 2018의 예고편 출처 유튜브 https://youtu.be/uOBs19cUSUU

 

1. 줄거리

 

평범한 10대이자 경찰 아버지를 둔  ‘마일스 모랄레스(샤메익 무어)’는 우연히 방사능 거미에 물려 스파이더맨의 능력을 가지게 된다.  혼란스러워하던 마일스는 악당과 싸우고 있는 ‘피터 파커’를 마주치게 되고, ‘피터 파커(크리스 파인)’는 ‘마일스’가 자신과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직감한다.

 

여러 개의 평행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 ‘마일스’와 ‘피터 파커’는 이후 스파이더 우먼 ‘스파이더 그웬’, ‘스파이더맨 누아르’, ‘스파이더 햄’ 등 평행세계 속 공존하는 모든 스파이더맨들을 만나게 되는데… 

 

* 출처 : [네이버 영화], 스파이더 맨 : 뉴 유니버스 

 

* 새로운 시대, 새로운 스파이더 맨, 마일스 모랄레스. 출처 네이버 영화
* 출처 네이버 영화

 

2. 평행 세계

 

💬 평행 세계(Parallel World), 또는 평행 우주(Parallel Universe)란 평행 우주설에 의한 가상의 우주 모형으로, 같은 모습을 가지고 같은 시간을 공유하는 수없이 많은 우주다. 어떤 우주(세계)에서 분기하여 그에 병행해 존재하는 또 다른 우주(세계)를 의미하며,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가 아닌 평행선 상에 위치한 다른 세계이다.

넓은 의미로 평행 우주(Parallel Universe)는 다중 우주를 의미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다중 우주는 여러 개의 우주가 있다는 이론이고, 평행 우주는 동일한 차원의 우주만을 의미한다. 차원은 다르지만 같은 세계이다.

* 출처 : [위키백과], 평행세계, 평행우주

 

다시 말해서 평행 우주, 평행 세계란 - 물론 아직은 이론, 또는 가설이다 - 내가 살고 있는 세계와 말 그대로 평행 선상에 있지만, 서로 고립된 채 존재하는 또 다른 세계를 일컫는 말이다(그러나 이 세계는 나의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미지의 세계이기도 하다). 

 

이 또 다른 세계의 숫자는 그야말로 무한할 수도 있으며, 서로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흘러간다. 이와 관련하여 '거품우주'나 '양자역학' 등 몇 가지 유력한 가설들이 존재하지만, 여기에서는 다루지 않겠다. 어차피 나는 지금 여기, 한 개의 우주만을 인지하며 살아가기에도 정신없고 바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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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지금 인지하는 내 유니버스에서조차 한정된 삶을 살아가고 있으니, 다른 세계에 대한 것은 그냥 머리 속을 활보하도록 놓아두자는 것이다. 

 

아무튼 「스파이더 맨 : 뉴 유니버스」는 각각 독립된 평행세계에서 히어로 노릇을 하고 있던 스파이더 계(?)들 - 활동하는 세계마다 조금씩 모습이 다르다 - 이 우연한 기회에 한 자리에 모여서 빌런들을 상대한다는, 뭐 그런 내용이다. 

 

* 우연한 기회에 한 자리에 모인 평행세계의 스파이더 계열(?) 히어로들. 츨처 네이버 영화

 

사실 우리는 그동안 애니메이션이나 그래픽 노블을 제외하고, 꽤 많은 스파이더 맨들을 영화 속에서 만나왔다. 이제는 고전이 된 토비 맥과이어 주연,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 맨》시리즈, 

 

 

 

스파이더맨

평범하고 내성적인 학생 피터 파커, 그는 우연히 유전자가 조작된 슈퍼거미에 물린다. 그 후, 피터는 손...

movie.naver.com

 

그리고 스파이더 맨의 로맨스 가이적인 모습을 부각시켰던 앤드류 가필드 주연, 마크 웹 감독의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 시리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릴적 사라진 부모 대신 삼촌 내외와 살고 있는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는 여느 고등학생처럼 평범한...

movie.naver.com

 

또한 어벤져스의 일원이 되어, 마침내 아이언 맨의 후계자(!)의 영예를 안은 스파이더 맨, 즉 현재 우리가 '스파이더 맨'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를 구축한 톰 홀랜드 주연, 존 왓츠 감독의 《스파이더 맨 : 홈 커밍》, 《스파이더 맨 : 파 프롬 홈》, 《스파이더 맨 : 노 웨이 홈》까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미스테리오’의 계략으로 세상에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는 하루 아침에 평범한 일상...

movie.naver.com

 

이들은 같은 '피터 파커'를 연기했지만, 배우에 따라 그 느낌은 조금씩 다르다. 스파이더 맨은 본래 '우리들의 친근한 이웃'을 표방하는 생활밀착형 히어로인데, 그냥 이들을 평행세계에서 살고 있는 각자의 '피터 파커' 정도로 생각하셔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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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파이더 맨, 성장하는 캐릭터

 

* 스파이더 맨 : 뉴 유니버스의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개인적으로 나는 예나 지금이나 단연코 스파이더 맨의 팬이다. 초등학교 시절, TV 외화로도 스파이더 맨 시리즈를 본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굳이 스파이더 맨의 특성을 열거하자면 이렇다. 그간 영화 속에서 만나왔던 스파이더 맨의 행동들, 일테면 철저한 계획하(또한 예측 가능한 상황)에서 단계별로 일을 처리하기 보다는 다분히 임기응변식, 즉 그때그때의 환경(지형지물, 빌런 또는 자신의 상황과 연결시키기)에 맞추어 가변적으로 행동을 결정하는 타입으로 보인다.

 

혼잣말 만렙인 스파이더 맨이 뭐라고 주절거리면서 악당을 막아내는 모습 자체가 귀엽게 느껴질 때가 많다. 사실 이것은 때로는 성공적일 수도, 때로는 전혀 반대의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는데,

 

그 모습 자체가 스파이더 맨이 언제나 성장하는 캐릭터인 점을 부각시키며, 또한 그러한 점에서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 맨 캐릭터가 가장 현실적이고 자연스럽지 않나 하고 생각해본다(영화로 한정시켜서 볼 때). 

 

* 다양한 스파이더 맨(들). 출처 네이버 영화

 

이 애니메이션의 퀄리티와 완성도는 정말 뛰어나다.

 

묵직한 주제를 경쾌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능력, 거의 실사와 비슷한 캐릭터들의 움직임, 카툰이나 그래픽 노블의 장점(일테면 속마음을 표현하는 '대화상자'나 위험을 감지하는 '스파이더 센서' 같은 것들)도 최대한 차용했으며, 성인들이 보아도 매우 흥미로울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이것은 절대로 과장이 아니다. 나도 처음에는 '어린이용 애니'라고 생각해서 관심밖에 놓아두었다가, 그만 넋을 잃고 보고 말았다). 

 

또한 이 작품은 우리에게 익숙한 '피터 파커(1대)'에서 '마일스 모랄레스(2대)'로 이어지는 후계의 구도도 다루고 있다. 한국으로 치면 1대 홍길동에서 2대 홍길동으로 바통이 이어지는 내용이라는 뜻이다. 

 

불로불사의 히어로가 아닌 이상, 이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우리들의 친근한 이웃'도 언젠가는 노쇠해질 것이며, 또한 생멸의 법칙에 따라 언젠가는 마지막 순간과 조우하게 되어 있다(게다가 호시탐탐 초강력 빌런들이 그를 노리고 있으니, 자연스런 죽음은 애초에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 1대 스파이더 맨과 2대 스파이더 맨, 출처 네이버 영화
* 가면을 벗은 내가 진짜인가, 가면을 쓴 내가 진짜인가. 출처 네이버 영화

 

사실 나는 마블의 어마무시한 세계관을 잘 모른다. 어떤 분들은 마블의 세계관을 통으로 이해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다 기억하면서 즐거워하시는데(부럽다. 나의 뇌용량은 거기에 미치지 못한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내가 사는 세계조차도 버거울 때가 많아서, 앞으로도 주욱 -그냥 느낌대로 가려고 한다. 

 

그리고 나는 어떤 우주의 어떤 스파이더 맨이든, 계속해서 좋아하고 그리워할 것이다(물론 킹핀, 고블린 등 다양한 빌런들을 보는 재미도 있다).

 

세련됨과 흥미로움이 함께 공존하는 애니, 《스파이더 맨 : 뉴 유니버스》는 2022년, 속편이 나온다고 한다. 

 

* 스파이더 그웬, 출처 네이버 영화

 

또한 이 애니의 하드캐리라고 할 수 있는 '스파이더 햄'의 설정 - '방사능 돼지에 물린 거미' - 은 자다가도 자꾸 생각이 나서 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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