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가 있는 정원, Art

✔4월의 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모음, 오순화 4월의 편지, 목필균 4월의 편지, 김경숙 사월의 밤, 풍경에 젖다, 봄 시, 미셀러니, 연수필, 경수필, 서정시 감상

by 이야기가 있는 정원 2025. 3. 31.
728x90
반응형
728x170

 

 

 

 

 

 

◆ 시 아래 쓰여 있는

각각의 글들은

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설,

그리고 해석이 아닌

개인의 소소한 감상입니다.

따라서 시의 내용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4월의 편지



꽃이 울면 하늘도 울고 있다는 것을
그대는 아시나요
꽃이 아프면 꽃을 품고 있는
흙도 아프다는 것을
그대는 아시나요

꽃이 웃으면 하늘도 웃고 있다는 것을
그대는 아시나요
꽃이 피는 날 꽃을 품고 있는
흙도 헤죽헤죽 웃고 있다는 것을
그대는 아시나요

맑고 착한 바람에
고운 향기 실어 보내는 하늘이 품은 사랑
그대에게 띄우며
하늘이 울면 꽃이 따라 울며
하늘이 웃으면 꽃도 함께 웃는 봄날
그대의 눈물 속에 내가 있고
내 웃음 속에 그대가 있음을
사랑합니다


- 오순화, 《4월의 편지》, 전문

 

 

 

💬 오순화 :

시인, 조경컨설팅 전문가

전남 무안 출생.

꽃과 나무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저자는 조경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1989년 첫 시집 『사랑앓이』를 발표하였다.

시집 『그대의 이름을 부르면』, 산문집 『절망과 희망은 1인치 차이입니다』, 전문 조경서적 『오순화의 나무병원』, 『100가지 나무이야기』, 『100일의 기적 나도 조경전문가』 와 『쉽게 배우는 공동주택 관리』 책을 펴내고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출처 : [교보문고] 작가 소개, 오순화

 

 

 

2024.04.04 - [이야기가 있는 정원, Art] - ✔4월의 봄 시, 노래(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 모음, 김주대, 오세영, 4월, 나태주 백목련, 사이먼 앤 가펑클 Simon & Garfungkel, April Come She Will, 단상, 연수필, 경수필)

 

✔4월의 봄 시, 노래(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 모음, 김주대, 오세영, 4월, 나태주 백목

■ 시 아래 쓰여 있는 각각의 글들은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 그리고 해설이 아닌개인의 소소한 감상입니다.읽는 사람에 따라 그 내용과 감상은달라질 수 있습니다.        4월못

narrare3.tistory.com

 

 

 

 

 

 

나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모두 논리적이거나 합리적인 과정이나 결과로 귀결되지는 않듯이, 마음의 봄이 오지 않는다고 해서 계절로서의 봄이 오지 않는 것도 아니다.

 

물론 마음의 봄이 오지 않는 주된 이유는 나와 나를 둘러싼 환경이 언제나 내가 생각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기 때문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그냥 주저앉아 버린다면 가뜩이나 짧은 찬란한 봄을, 인지조차 하지 못한 채 그냥 보내버리게 된다.

 

주변에 자연물로서의 꽃이나 나무가 없다고 한숨만 쉬기보다는, 내 인생의 한줄기 빛이 되는,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그런 존재들을 보며 봄을 느껴보는 것도 좋고,

 

만약 주변에 아무도 없다고 느껴진다면 나 자신이 봄과 같은 훈풍을 몰고 오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해보고자 한다.

 

아니, 우선은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부터 시작하고자 한다. 그동안 주춤했던 봄이 내 안에서 다시 꿈틀거릴 수 있도록 말이다.

 

 

728x90

 

 

 

 

 

 

 

 

 

4월의 편지




겨울이 떠나며 준 기침 소리 
펄펄 끓는 신열 속에 하루하루 묻혀가는 데 

창밖으로 피고 지는 
자목련, 개나리, 흐드러진 벚꽃들이 아름다운지

겨울을 견딘 쪽파가 맛있다고
굽은 허리로 이리저리 캐내어, 봄빛을 실어 보낸
노모의 쭈그러진 가슴팍에 고이는 사랑

아픈 무릎 관절로 호미 든 어머니
밭 갈아엎으며 터지는 푸념 속 아버지

팔순 바라보는 종손의 고단한 이력이
도시로 떠난 자손들에게 보내는 편지

봄 나물 지천인데
왔다 가거라
왔다 가거라



- 목필균, 《4월의 편지》, 전문

 

 

 

300x250

 

 

 

2023.04.24 - [이야기가 있는 정원, Art] - ✔5월의 시 모음(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 모음, 꽃 시, 나태주 창문 열면, 오월의 아침, 목필균 5월 어느 날, 이채 5월에 꿈꾸는 사랑, 시 감상, 단상, 시계풀 꽃)

 

✔5월의 시 모음(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 모음, 꽃 시, 나태주 창문 열면, 오월의 아침,

◆ 시 아래 적혀 있는 각각의 글들은시에 대한 전문적인 해석이나 해설,그리고 분석이 아닌개인의 소소한 감상입니다.오해나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창문 열면라일락 꽃시계풀 꽃

narrare3.tistory.com

 

 

 

 

 

 

고향이 시골인 사람들, 그 중에서도 예나 지금이나 넓지 않은 논밭과 함께 조용히 늙어가는 부모를 둔 사람들은 알 것이다.

 

올해는 농사일 좀 줄이시고 소일거리나 하세요, 라는 자식들의 말에 그래 그래, 하며 고개를 주억거리지만 올해도 자식들에게 무언가 정성을 다한 수확물을 보내 줄 생각에 잔뜩 굽은 허리 한 번 펴지 못하고 고된 하루를 땀방울과 함께 털어버리는 부모의 깊고 깊은 주름을.

 

그 한결 같은 사랑과 고집스런 마음에 공연히 툴툴거리면서도, 그들을 떠올리면 언제나 눈앞에 아지랑이처럼 무언가가 피어 오르고, 가슴이 시려온다.

 

상대적으로 젊은 나도 무릎과 허리가 시큰거리고 종종 온몸이 아픈데, 저 굽은 등으로 오늘도 흙속에 사는 노인들은 얼마나 힘들 것인가.

 

언제나 마음만 먹을 뿐 자주 가보지 못하는 그곳, 오늘도 나는 꿈에서 그곳을 만난다.

 

 

 

 

 

 

 

반응형

 

 

 

 

사월의 밤, 풍경에 젖다



깊숙이 들어와 있는 봄
길게 휘늘어진 수양버들
연초록 도담도담 피어나
제 그림자 길게 드리우고
묵묵히 지키는 장엄한 고요 속에

멀어져 간 하늘 내려와
가지마다 별이 깃들었는지
고운 빛을 발하는 사월의 밤
분분히 흩날리는 꽃잎 춤사위에
달빛도 숨죽이며 앉는다

여심을 흔드는 바람이 분다
흔들리는 나무들,
흩날리는 꽃잎들,
준비 없는 짧은 이별 앞에

부족한 언어로 고백하지 못해
젖어든 창백한 가슴,
눈빛으로 붙잡고
이 밤 사랑할 수밖에



- 김경숙, 《사월의 밤, 풍경에 젖다》, 전문

 

 

 

2025.01.20 - [이야기가 있는 정원, Art] - ✔설날 관련 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 모음(이재환 설날 아침, 오보영 설 그리움, 김경숙 설날에, 연수필, 경수필, 미셀러니, 서정시 감상)

 

✔설날 관련 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 모음(이재환 설날 아침, 오보영 설 그리움, 김경

■ 시 아래 쓰여 있는 각각의 글들은시에 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그리고 해설이 아닌개인의 소소한 감상입니다.따라서 시의 내용과는상관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설

narrare3.tistory.com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


TOP

TEL. 02.1234.5678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