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가 있는 정원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이곳은 타로카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생각의 정원이에요. 처음이시든 아니시든, 즐겁게, 그리고 천천히 머물다 가시길.
✅먼저 타로카드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또 받아들여야 하느냐에 대해서, 이미 우리는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답니다. 그건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타로 이야기는 오늘도 계속 되요. 저번 시간에 우리는 타로 카드는 과연 나의 미래를 알 수 있게 해주는지, 만약 그렇다면 어디까지 알 수가 있는지, 그리고 타로 카드를 자신의 목적에 맞게 사용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에 대해 생각해보았어요.
✔ 타로카드의 역사
타로카드의 역사라고? 내가 그런 것까지 알아야 해? 나는 그냥 타로점이나 보고 싶은데, 하시는 분들은 이 쳅터를 그냥 뛰어넘으셔도 무방해요.
◆ 여기서 한 가지 말씀드리고 넘어갈 게 있어요. 제가 이 블로그를 통해서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타로카드를 오해없이 제대로 이해하고,
✅일상 속에서 타로 카드와 친해지기,
✅즉, 자신이 타로 카드를 구입하여 직접 만져보면서 자신의 직관을 개발하기 예요.
조금 거창하게 들릴지는 몰라도, 이것은 타로와 친해지기 위한 하나의 상호협조, 심리학적으로 말하자면 '라포(rapport)'와 비슷한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물론, 심리학에서 상호협조는 상담자와 내담자, 교육자와 교육생 등의 '인간관계'를 의미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타로를 다루는 사람의 인식과 관점에 따라 타로 해석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면에서 우리는 타로와 친해져야만 해요.
왜냐하면 타로는 내 마음 속의 어떤 이미지를 끌어내어 그것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니까,
타로 전문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분이든, 아니면 일상 속에서 가벼운 조언으로 활용하고 싶은 분이든, 이것을 그냥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타로 카드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 의해 최초로 만들어졌는가?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현재 위의 질문에 대해 딱 부러진 설명은 없어요. "타로 카드로 (가까운) 미래를 알 수있다"는 개념도 18세기에 와서야 기록되기 시작했대요.
다시 말해 타로 카드는 원천적인 자료가 빈약한 상태에서 널리 퍼져나간 탓에, 다양한 "썰"들이 존재할 수 밖에 없고, 그런 부분들이 오히려 타로의 (마법적) 신비성만 부각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했죠.
📝옛날 유럽사람들은 집시들이 타로로 점을 봐준다는 이미지 때문에 이집트에서 처음으로 타로 카드가 생겨났다고 믿었다. 하지만 집시는 이집트가 아니라, 북인도에서 시작된 유랑 민족임이 밝혀지고 있으며, 게다가 코카서스 인종에 속하는 집시들이 타로 점을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출처 : [타로 카드], 타로 카드의 기원, 임동욱, p. 12
✔타로 카드의 기원에 대한 또 다른 설들
타로 카드의 기원에 대한 또 다른 설도 있어요. 그것은 고대의 지혜를 비밀스럽게 전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주장들인데,
💬이른바 점성학의 시조라 일컬어지는 바빌로니아의 칼데아(chaldea) 사람들이 달의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설,
💬고대 이집트의 사제들이 죽음과 부활의 원리를 담아내기 위해 발명했다는 설
등이 있지만, 이를 뒷받침해 줄 확실한 증거는 존재하지 않아요.
💬흥미롭게도 타로 카드에 관한 기독교 쪽의 전설도 있어요.
「성배를 찾으려는 원탁의 기사들 중 퍼시벌(Perceval)이라는 인물이 타로에서 말하는 '바보(The Fool)'카드의 주인공이고, 마이너 카드에 나오는 '컵(Cups)'이 바로 예수가 최후의 만찬에 쓴 '성배'」라는 이야기도 있죠.
이 또한 사실 여부는 확인할 길이 없으니, 그냥 흥미로운 옛 이야기 정도로 받아들이셔도 될 것 같아요.
✔점성학과 타로 카드
또한 많은 사람들이 점성학과 타로 카드의 관계에 대해 궁금해하기도 하고, 점성학과 타로 중 어느 쪽이 더 적중률이 높으냐에 대해 관심을 갖기도 해요.
점성학은 '어스트롤로지(Astrology)'라고도 불리는데, 우리 태양계 내의 행성과 은하계에 존재하는 항성이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여, 우리 지구에 사는 인간의 성격과 길흉화복을 예측하려는 학문이라고 부를 수 있어요.
보통 우리에게는 물병자리, 사수자리 하는 식으로 태양을 중심으로 간단하게 열 두 별자리로 나누는 방식이 익숙하지만, 사실 이것은 점성학의 입문단계일 뿐이고, 전문가를 위한 컴퓨터 점성학 프로그램은 엄청난 양의 숫자와 기호로 채워져 있을 정도로 복잡합니다.
💌(여러분이 보통 '흥미로운 성격테스트' 정도로 생각하는 MBTI®성격유형도 마찬가지예요. 전문가들(MBTI® 일반강사)이 배우고 사용하는 툴은 복잡하고, 무엇보다 심리학적 기반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학문적 이해가 없이 함부로 사용하면 결과를 신뢰할 수가 없어요)
📝점성학이 방대하고 엄밀한 계산에 의해 결과를 산출해낸다면, 타로 카드는 순간적이고 직관적인 이미지를 통해 (가까운)미래를 예측한다.
*출처 : [타로 카드], 타로 카드의 기원, 임동욱, p.16
이것이 점성학과 타로 카드의 가장 큰 차이점이에요.
최근에는 각각의 타로 카드가 점성학에서 말하는 별자리, 그리고 행성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데, 12개의 별자리와 10개의(명왕성은 현재 행성의 지위를 잃었으므로 9개가 되어야 하지만 굳이 포함시키자면 10개) 태양계 행성을 합치면 22장의 메이저 아르카나(메이저 카드)와 일치한다고 보기 때문이에요.
물론 타로 카드도 깊이 들어가면 그 방식과 사용방법이 매우 복잡하고 방대해요. 순간적이고 직관적이라고 해서, 그것이 단순한 유희나 장난이 될 수 없어요.
우리는 이제 겨우 타로 이야기의 입구에 들어섰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타로 정원에서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거예요.
언제든, 들러주세요.
* 참조 및 출처 : [타로카드], 임동욱, 김영사
[가장 친절한 타로 리딩 북], LUA, 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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