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타로 이야기가 있는 생각의 정원에 어서오세요.
여러분들은 이곳에 머무시는 동안 타로와 함께 걷고, 타로와 함께 웃으며, 타로를 통해 자문자답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겁니다. 모쪼록 편안한 시간이 되시길.
저번 시간에는 잘 섞어서 하나의 뭉치로 된 타로 카드를 본격적으로 펼치는 '스프레드(Spread)' 중 가장 흔하게 쓰이는 [원 오라클], 즉 단 한 장의 카드를 뽑는 기본방식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어요.
✅ 원 오라클은 쉬우면서도 어려워요.
무슨 말인가 하면, ①단 한 장의 카드를 뽑아 즉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하고, ②대신 질문이 명확하지 않고 두루뭉술하면 자기 마음 내키는대로 해석하기 쉬우므로 매우 주의를 요한다는 면에서 어려워요.
어떤 분야든 마찬가지지만 타로 카드도 왕도는 없어요. 흥미와 열정을 가지고 시작하되, 빨리 전문가처럼 카드를 멋지게 셔플하고, 중급 혹은 고급 스킬의 스멜이 물씬 나는 스프레드 방식을 사용해서 상대의 입이 떡 벌어지게 하고 싶겠지만,
너무 욕심을 부리게 되면 실수를 연발하게 되고, 따라서 금방 의기소침해지거나 흥미를 잃어버리기 쉬워요.
타로는 우연성에 기초하지만 그 우연성을 통해 답을 찾아내는 '복점'에 속하고, 본래 게임용 카드였어요. 따라서 가이드 라인을 크게 해치치 않는 선에서 자유롭고 편안하게 이미지에 집중하는 것이 좋아요.
게임을 잘하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네, 스킬이 향상될 때까지 계속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것밖에 없죠. 안되면 될 때까지.
■ 타로의 스프레드 방법 ② 쓰리 카드
✅ 타로의 스프레드 중 [원 오라클]과 함께 자주 활용되는 방법이 바로 [쓰리 카드] 예요.
쓰리 카드는 말 그대로 세 장의 카드를 펼쳐서 어떤 일의 결과나 전개의 흐름을 읽는데 쓰입니다. 이것은 과거, 현재 미래의 상황 변화를 간단하게 조망할 때 많이들 사용하시는데요,
타로의 초보자는 원 오라클과 쓰리 카드만 제대로 익혀도, 일상적인 문제들을 점칠 때 큰 어려움을 겪는 일을 없을거예요.
✅ 사진과 같이 세 장의 카드를 뽑은 후 맨 좌측으로부터 과거. 현재. (가까운)미래를 설정하고 진행하는데, 이것은 예를 들어 "①오늘 ②내일 ③모레" 나, "①한 달 후 ②두 달 후 ③석 달 후" 등으로 자신이 원하는 기간으로 설정해도 상관없어요.
중요한 것은 미래를 설정할 때는 반드시 '가까운 미래로 해야한다'는 것이예요. 아득할 정도로 먼 미래는 지양해 주세요(오늘 내일 모레, 한 달, 두 달, 석 달(O), 십 년, 이 십 년, 삼 십 년(X)).
카드를 뒤집어서 펼치게 되면 이런 이미지가 나오게 됩니다.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카드 속의 이미지에 대해서는 기계적인 해석보다, 이미지 자체에서 오는 느낌을 먼저 봅니다.
각각의 번호가 매겨진 이미지에 등장하는 요소들을 천천히, 모두 나열해봅니다. 무엇이 보이나요? 인물들의 표정은 어떤가요? 어떤 동작을 취하고 있으며,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 것 같은가요? 그리고 어떤 흐름으로 가고 있나요?
이것은 한 편의 서사이자 이야기입니다. 각각의 이미지가 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타로는 같은 질문을 두 번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에요, 아셨죠?
💬질문 예시
◆ 현재 내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흐름은? 일 주일 후, 이 주일 후, 삼 주일 후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 현재 내가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과 나의 만남 운은 어떻게 될까? 한 달 후, 두 달 후, 석 달 후에는?
◆ 내게 부수적인 수입이 생길 것 같은 시기는?
* 출처 : [가장 친절한 타로 리딩 북], LUA,
질문에 명확한 답을 주는 스프레드, p.39
✔쓰리 카드의 변형
✅ 쓰리 카드는 반드시 과거. 현재. 가까운 미래, 한 달. 두 달. 석 달 후 등의 흐름으로만 갈 필요는 없어요. 일테면 내게 어떤 문제가 생겼다고 할 때, "왜 그렇게 되었는가?"를 알아볼 수도 있어요. 아래의 사진을 참조해 봅시다.
이렇게 단 세 장의 카드로 상황 파악부터 해결책까지 끌어낼 수 있으므로, 타로는 다양한 고민에 대응할 수 있어요.
✅ 자, 우리들은 지금부터 단 한 장의 카드로 하나의 질문에 명확한 답을 주는 [원 오라클]과 어떤 일의 결과나 전개의 흐름을 읽거나 어떤 문제의 원인과 결과, 그리고 조언을 통해 지금 자신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 [쓰리 카드] 배열 방식에 익숙해져야만 해요.
타로 이야기가 있는 생각의 정원에 들러주셔서, 감사해요.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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