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번 시간에 이어서 오늘도 정서의 신경 과학적 접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자율 신경계, 교감, 부교감 신경계 등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란다.
(3) 두 신경계의 상호 작용 및 호르몬과 내분비계 :
① 두 신경계의 상호 작용 원리 :
㉮ 교감 신경계와 부교감 신경계는 모두 언제나 활동 상태이다.
㉯ 스위치와 같이 한쪽이 꺼지고, 한쪽은 켜진 상태가 아니다.
㉰ 흥분 상태는 시점에 따라 한쪽이 더 강해지거나 혹은 더 약해지는 것이다.
㉱ 부교감 신경계의 일부분만 가동을 하고, 다른 부분은 가동하지 않는 것도 가능하다.
㉲ 두 신경계 간의 균형은 신체의 현 상태를 보상하거나, 신체에 필요한 일을 예측하는 방향으로 변화한다.
㉳ 두 신경계가 두 개의 *가감저항기와 같아, 그 변화는 서로에 대해 독립적인 편이다.
✅ 가감저항기(加減抵抗器) :
[전기·전자]
저항값을 일정한 범위 안에서 변화하게 하는 저항기. 저항체에 대하여 이동할 수 있는 접점을 한쪽 단자(端子)로 하여 저항체의 다른 쪽 끝 단자 사이의 범위를 변동하게 함으로써 저항값을 변화하게 한다. 미끄럼 저항기가 있다.
*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가감저항기
② 두 신경계가 필요한 이유 :
㉮ 두 신경계의 효과는 완전히 상반되지는 않는다.
㉯ 부교감 신경계 혹은 성적 흥분의 초기 단계에 필요하지만, 교감 신경계 흥분 역시 성적 흥분이 증가함에 따라 증가하여 오르가즘과 관련되는 질윤활 작용과 근육 수축을 가져온다.
㉰ 두 신경계는 서로 다른 기능을 촉진하고 그 상호 작용이 다양한 정서적, 또는 정서적이지 않은 상태를 결정한다.
㉱ 교감 신경계와 부교감 신경계 모두 항상 활동 상태에 있으면서 각각의 흥분 정도가 신체의 요구에 맞추어 계속해서 조율된다.
㉲ 위험에 처하지만 그것이 작은 것이고 멀리 있다면 처음에는 심장 박동이 감소(부교감 신경 흥분)한다. 그러나 위험이 커지고 곧 닥쳐온다는 것으로 인식되면 심장 박동은 빨라(교감 신경 흥분)지고 단호한 행동을 할 수 있게 준비된다.
③ 호르몬과 내분비계 :
㉮ 신체 활동은 호르몬에 의해 통제되기도 한다.
㉯ *호르몬(Hormone)은 우리 몸의 일부인 각종 내분비샘에서 형성되고, 혈류를 통해 운반되어 다른 부위의 기관과 소통된다.
㉰ 높은 수준의 *에스트로겐은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 에스트로겐(estrogen) :
주로 동물의 난소 안에 있는 여포와 황체에서 주로 분비되며, 태반에서도 분비되어 생식주기에 영향을 주므로 여성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에스트론, 에스트라디올, 에스트리올의 세 종류가 있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두산 백과, 에스트로겐
㉱ 또한 에스트로겐이 급격하게 감소하면 우울 관련 증상을 촉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 테스토스테론은 남성과 여성의 성적 욕구를 촉진하는 부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
남성 혹은 수컷의 주요 성호르몬이자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이다.
남성에게서 테스토스테론은 고환이나 전립선 등 남성의 생식 기관의 발달, 근골격 크기 증대나 체모 성장 등 2차 성징 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있어 테스토스테론은 기분이나 행동 등에 관한 건강과 행복, 그리고 골다공증 예방에 관여한다. 남성이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하면 허약과 골손실을 야기한다.
* 출처 : [위키 백과], 테스토스테론
㉳ 테스토스테론이 남성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 그 효과는 잘 이해되지 않은 편이다.
㉴ 테스토스테론이 분노와 공격성의 요인으로 지목되지만, 그 증거는 일관되지 않은 편이다.
(4) 교감 신경계와 정서의 연관성 :
① 자율 신경계와 호르몬 활동을 정서의 지표로 연구하는 것은 정서에 생리적 변화가 포함된다는 가정이 필요하다.
② 제임스 - 랑게 이론과 샤흐터 - 싱어 이론 또한 생리적 반응이 정서적 경험과 밀접하게 관련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③ 전반적인 정서 강도 측면에 있어 정서의 생리적 측면과 느낌 측면의 합치 :
㉮ 정서의 자기 보고와 생리적 각성은 서로를 약하게 예언하고, 때로는 역상관을 갖기도 했다.
㉯ 자기 보고는 다른 측정치들에 적용하는 매우 일반적인 기준이지만, 그것은 매우 주관적이라는 점이다.
㉰ 재미 경험과 슬픔 경험의 자기 보고에 따르면 아래의 특성이 나타난다.
- 재미는 심혈관계 각성과 중간 수준의 정적 상관을 보였다.
- 재미는 피부 전도와는 강한 정적 상관을 보여 재미에 교감 신경계 흥분이 지속적으로 동반되었음을 보여준다.
- 자기 보고된 슬픔은 슬픈 영상을 보는 전체 시간에 대해 심혈관계 흥분과 관계가 없었다.
- 슬픔은 피부 전도와는 부적 상관을 보여 슬픔이 교감 신경계 흥분의 감소와 연관됨을 보여준다.
㉱ 많은 이견이 존재하지만, 재미는 교감 신경계 각성을 저하시키고, 슬픔은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었다.
④ 정서들 간 자율 신경계 차이 :
㉮ 정서적 느낌이 생리적 변화에 자주 동반된다는 사실이 반드시 생리적 변화에 의해 특정 정서가 정리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 생리적 각성은 우리의 정서적 느낌의 강도를 결정하지만, 정서의 종류는 상황과 그 상황에 대한 사람의 해석에 달려있다.
㉰ *자율 신경계 특이성 가설은 초기에 확증적인 결론을 얻지 못했다.
✔ 자율 신경계 특이성 가설 :
서로 다른 정서는 서로 다른 생리적 프로필을 갖는다는 것.
㉱ 이후 에크만 등은 분노, 공포, 슬픔, 행복, 놀람, 혐오의 자율 신경계 효과(심장 박동수와 체온 변화)를 구분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 분노, 공포, 슬픔은 심장 박동수가 기준선에서 의미 있게 상승하였다.
- 행복이나 놀람 시행에 대해서는 심장 박동수가 약간 상승하였다.
- 혐오 시행 중에 심장 박동수가 실제로 약간 감소하였다.
- 분노 시행 중에 체온은 극적으로 상승하였다.
- 행복은 어느 정도 상승하지만 공포와 혐오는 약간 감소한다.
- 따라서 분노, 공포, 혐오는 자율 신경계 효과를 통해 서로 구분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 메타 분석(서로 다른 연구자들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하나의 통계 분석으로 통합해 주는 연구 방법)에 따르면 아래의 특성이 나타난다.
- 분노, 공포, 슬픔, 혐오와 같은 부정적 정서는 일반적으로 행복에 비해 더 큰 교감 신경계 흥분, 혹은 각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 심장 박동수는 혐오보다는 분노, 공포, 슬픔에서 더 크게 가속된다.
- 분노는 공포보다 높은 혈압을 보이며, 공포에 비해 심장 박동수와 혈류량 증가가 크지 않고 공포에 비해 손가락 맥박과 체온이 더 높다.
- 부정적 정서와 행복, 혐오와 다른 부정적 정서, 분노와 공포를 잘 구분해 준다.
- 그러나 부정적 정서들을 구분할 수 있는 강력하고 일관적인 증거를 찾기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 정서와 자율 신경계에 대한 최선의 결론은 정서 간에 완전한 생리적 유사성이 지지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⑤ 긍정적 정서의 생리적 측면 :
㉮ 행복은 생리적 효과를 거의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네 가지 부정적 정서와 쉽게 구분되었다.
㉯ 일부 연구는 긍정 정서가 교감 신경계 흥분을 동반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 긍정 정서는 사람들로 하여금 부정 정서와 관련된 교감 신경계 각성으로부터 회복을 돕는다.
㉱ 자율 신경계 특이성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는 긍정적 정서로 행복만을 포함시킨다.
㉲ 행복한 사건들은 사람마다 매우 주관적이고 생리적 측면에서도 독특할 것이므로, 연구가 더 필요한 부분으로 보인다.
■ 다음 시간에 계속, 정서의 신경 과학적 측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 출처 및 참조 : [동기와 정서], 정서의 일반 원리, 핵심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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