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번 시간에 이어서 오늘도 상담의 반응(상담 면접의 기본 방법 및 절차, 적극적 경청)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상담의 기본 원리, 상담목표, 구조화, 경청 등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란다.
④ 반영 :
㉮ 내담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사의 본질을 스스로 볼 수 있도록, 내담자의 말과 행동에서 표현되는 감정. 생각. 태도를 상담자가 다른 참신한 말로 부연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 상담자는 반영을 통해 내담자의 태도를 거울에 비추어 보듯이 보여줌으로써, 내담자의 자기 이해를 도와줄 뿐만 아니라 내담자로 하여금 자기가 이해받고 있다는 인식을 주게 된다.
㉰ 반영을 할 때는 말로 표현된 내용 자체보다는 그것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감정을 그대로 되돌려주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 상담자는 내담자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여 말로써 표현한 것 뿐만 아니라 자세, 몸짓, 목소리, 눈빛 등 비언어적 행동에서 나타나는 감정까지도 반영해 주어야 한다.
⑤ 명료화 :
㉮ 명료화는 '명확화'라고도 부르며, 내담자의 말 속에 포함되어 있는 불분명한 내용에 대해 상담자가 그 의미를 분명하게 밝히는 것을 말한다.
㉯ 상담자는 내담자로 하여금 모호한 점이나 모순된 점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도록 하기 위해 내담자에게 다시 그 부분에 대해 질문한다.
㉰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하며, 상담자 자신 또한 그것을 잘 이해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 명료화는 상담자가 내담자의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도 필요하고, 내담자가 스스로의 의사와 감정을 구체화하여 재음미하도록 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 일테면 "~라고 말한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나요?", "~에 대해 자세하게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등의 표현을 사용한다.
㉳ *명료화의 방법 :
- 상담자는 내담자의 말이 모호하거나 명확하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밝힌다.
-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스스로 자신의 말을 재음미하도록 하거나, 구체적인 예를 제시하여 명확하게 해 줄 것을 요청해야 한다.
- 내담자에게 명료화를 요청할 때는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질문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어야 한다.
- 상담자는 내담자의 진술에 대한 상담자 자신의 반응을 나타냄으로써 내담자의 반응을 명료화한다.
- 이와 같은 명료화의 과정은 상담자나 내담자의 일방적인 반응으로 국한되지 않도록 하며, 직면과 같은 직접적이고 강렬한 방식으로 전개되지 않도록 한다.
⑥ 직면 :
㉮ 직면이란 내담자의 말이나 행동이 일치하지 않은 경우, 또는 내담자의 말에 모순점이 있는 경우 상담자가 그것을 지적해 주는 것이다.
㉯ 내담자의 자기이해를 돕기 위해 상담자의 눈에 비친 내담자의 행동 특성 또는 사고방식의 스타일을 지적하여, 내담자가 상담자나 외부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통찰의 순간을 경험하도록 하는 직접적이고 모험적인 자기대면의 방법이다.
㉰ 내담자의 성장을 저해하는 방어에 대항하여 도전을 이끌어내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 상대방에 따라서는 공격이나 위협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므로 사용상 주의를 필요로 한다.
㉲ 내담자의 강한 감정적 반응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내담자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을 때를 이용하여 시기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 상담자는 내담자에 대해 평가하거나 비판하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하며, 이를 위해 내담자가 보인 객관적인 행동과 인상에 대해 서술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직면 사용 시 유의사항 :
- 상담자는 기본적인 목적과 의미를 명확하게 이해한 후 직면을 사용하여야 한다.
- 사회적 직면과 치료적 직면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 직면의 사용은 공감과 지지의 분위기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 상담의 초기단계에서 직면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내담자와의 충분한 관계형성이 이루어진 후 직면을 사용해야 한다.
- 직면의 첫 단계에서는 가급적 구체적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 내담자에게서 치료적 징후가 보이는 경우 직면의 과정을 시작한다.
- 내담자가 정서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에서 직면의 과정을 시작한다.
⑦ 해석 :
㉮ 해석은 내담자가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의 문제들을 돌아볼 수 있도록 사건들의 의미를 설정해 주고, 자신의 문제를 새로운 각도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그의 생활 경험과 행동, 행동의 의미를 설명해 주는 것이다.
㉯ 외견상 분리되어 있는 내담자의 말 또는 사건들의 관계를 서로 연결하거나 방어, 저항, 전이 등을 설명한다.
㉰ 내담자의 사고, 행동, 감정의 패턴을 드러내거나 이를 통해 나타나는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로운 틀을 제공한다.
㉱ 내담자에게 자신에 대한 통찰을 촉진하고, 자기통제력을 향상하도록 돕는다.
㉲ 내담자에게 자신의 감정을 파악하여 그 원인을 이해하도록 함으로써, 좀 더 자유롭게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다.
㉳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문제에 대한 *주지화(intellectualization)를 유발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내담자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방어수단으로 이용될 수도 있다.
㉴ 따라서 내담자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을 때 조심스럽게 해야 하며, 내담자의 심리적인 균형을 깨뜨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 적극적 경청
(1) 경청과 적극적 경청 :
① '경청'은 상대방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 그의 말을 주의 깊게 듣는 것을 의미한다.
② '적극적 경청'은 내담자의 말이나 사건의 내용은 물론, 내담자의 심정을 파악함으로써 내담자가 표현하는 언어적인 의미 외에 비언어적인 의미까지 이해하는 것이다. 이때, 내담자가 말한 단어의 뜻 자체보다는 내담자의 잠재적인 감정에 주목한다.
③ 내담자의 입장을 고려하는 공감적 이해, 자신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내담자의 태도를 받아들이는 수용의 정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성실한 태도가 필수적이다.
④ 상담자는 내담자가 전달하려고 하는 메시지를 왜곡하거나 중단시키지 말아야 하며, 서둘러 문제를 판단하려고 하거나 비판. 해결하려고 들어서도 안 된다.
⑤ 상담자의 적극적 경청의 자세는 내담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메모를 한다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등의 '비언어적(행동적) 반응'과 함께 "으음", "예" 등의 언어적 반응을 통해 표현될 수 있다.
⑥ 상담자의 적극적 경청의 자세는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기분, 감정, 생각 등을 상담자가 존중하고 있으며, 자신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느끼도록 함으로써 자신이 수용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도록 한다.
⑦ 상담에서의 경청이 일상 대화에서의 경청과 다른 점은 '선택적'이라는 점이다. 즉, 상담자는 내담자가 핵심적인 문제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할 때는 주목하지 않고, 내담자가 현재의 심경과 문제를 토로할 때에 주목하여 경청하는 것이다.
⑧ 코르미에(Cormier & Cormier) 등은 적극적 경청의 기술로써 명료화, 반영, 요약과 재진술을 제시한 바가 있다.
■ 다음 시간에 계속, 상담의 반응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 출처 및 참조 : [상담심리학], 상담의 과정, 핵심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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