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큐리티(Security, 2017)」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1시간 31분
감독 : 알레인 드스로처스
출연 : 안토니오 반데라스, 벤 킹즐리,
리엄 매킨타이어
☆ 본 영화 추천은
전적으로 개인의 의견이며,
보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스페셜 시큐리티 : 라스트 미션
해병대에서 대위로 퇴역한 에디(안토니오 반데라스)는 좀처럼 일자리를 찾지 못해 근근이 살아가던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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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몇 번인가의 파병 생활을 경험하고 퇴역한 해병대 대위 에디(안토니오 반데라스).
현재 그는 아내와 딸을 다른 곳에 두고 직업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지만,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취업에 대한 그의 의지를 높이 산 직업소개소에서 연결해 준 쇼핑몰의 야간 경비직.
최저 임금에, 야근 수당도 없는 곳이지만 그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그곳으로 출근하기로 한다.
어딘가 허세가 가득한(게다가 시끄럽기까지 한) 야간 경비조 조장 벤스(리엄 매킨타이어)의 설명을 들으며 일을 시작한 에디.
그곳에는 그들 두 명 이외에, 메이슨(채드 린드버그), 루비(가브리엘라 라이트), 그리고 조니 웨이(왕동성)도 함께 근무하게 된다.
벤스의 지시에 따라 부랴부랴 몇몇 구역을 순찰하다가 푸드코트에 다다른 에디. 그런데 어떤 소녀가 외부로 통하는 출입문을 두드리며 살려달라고 외치는 것을 보게 된다.
벤스는 반신반의 했지만 에디는 그 소녀를 들여보내게 되고, 잠시 후, 의문의 남자가 찾아와 돈과 아이를 교환하자고 제안한다.
혼란의 와중, 에디는 그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쇼핑몰을 다시 폐쇄하지만, 어마어마한 인력과 무기를 앞세운 그들과 곧 결전을 벌이게 되는데...
▣ 주의사항 : 본 영화 「시큐리티」는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오리지널 영화와 제목이 같아서 많이들 혼동하신다. 둘은 분명히 다른 영화이다.
시큐리티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해변가 마을에서 한 여학생이 폭행당했다. 친부가 용의자로 지목되며 온 동네가 떠들썩해지고, 보안 전문가가 진범 찾기에 나선다. 그리고 아름다운 마을의 추악한 비밀과 거짓이 하나둘 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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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안토니오 반데라스,
그리고 하드캐리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조나단 드미 감독의 명작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Interview With The Vampire : The Vampire Chronicles, 1994」에서 뱀파이어 아르망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더니,
차기작인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데스페라도, Desperado, 1995」를 통해 긴 머리를 휘날리며 쌍권총 액션을 선보이는 엘 마리아치로 완벽 변신에 성공했던 그,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1960년 생이라고 하니, 나이로는 이미 예순을 넘긴 그의 필모그래피는 너무 많아서 일일이 셀 수도 없을 정도지만, 그래도 익숙한 배우가 아직까지 스크린 속에서 제한적이나마 액션이 가능하다는 것은 관객의 입장에서 분명, 행복한 일일 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이 영화 「시큐리티」 후반부에 등장하는 쌍권총 액션은, 예전 「데스페라도」에서 보여주었던 그의 모습의 중년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코미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일테면 「장화 신은 고양이」의 목소리 연기)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도전하는 그가 팬들과 함께 스크린 속에서 늙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2019년에는 「페인 앤 글로리, Dolor y gloria, Pain and Glory, 2019」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아 칸 영화제 남우상을 수상한 바가 있다]
페인 앤 글로리
수많은 걸작을 탄생시킨 영화감독 ‘살바도르 말로’.약해진 몸과 마음으로 활동을 중단한 채 지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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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개봉을 건너뛰고 바로 비디오 시장으로 진출한 탓도 있고, 특히 기가 막힌 한국 제목 《스페셜 시큐리티 : 라스트 미션》 의 효과 탓에, 그냥 한물간 아저씨가 등장하는, 볼 것 없는 영화 정도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킬링타임용으로 아주 제격이다(물론 이것도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다).
쇼핑몰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어떤 소녀를 지키기 위해 테이저 건이나 전기충격기 외에는 이렇다할 무기도 없는 경비원들이, 무지막지한 갱단들을 상대로 일전을 벌인다는 내용, 그러다보니 어쩔 수 없이 인원과 장비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리려고 한다는 점에서 몇몇 분들은 '나홀로 집에'를 떠올리는 경우도 있는 것 같고,
나 또한 그런 아기자기한(?) 매력 - 일테면 RC카를 이용해서 갱단을 골려준다던지, 귀여운(?) 워키토키로 서로 소통한던지 등등 - 을 느끼지 못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눈이 휘둥그레질만한 액션신과 폭발신에 대한 기대(그런 면에서 이 영화는 분명 B급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를 접고 본다면, 이 영화는 의외로 자리를 뜨지않고 팝콘을 씹어댈 수 있는 단순함과 재미를 선사한다(물론 그 이상도 아니다).
이 영화를 끝까지 보다보면, 악당인 찰리(벤 킹즐리)가 소녀에게 고백하듯이, 이 영화가 '부성애'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특히 딸을 애틋하게 여기는) 말도 안되는 대우를 인내하며 쇼핑몰 경비로 온 에디와, 아버지에게 버림받아 오늘날 피도 눈물도 없는 빌런이 되었다고 주장하는 찰리를 보며, 어머니와 아버지에게는 각각의 역할이 있을 수 있으나, 그 경중은 결코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단순한 스토리와 메시지,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은 액션, 늘어지지 않는 진행, 이런 부분들이 이 영화의 최고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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