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간에는 인간관계에 있어, 서로의 친밀함을 원하면서도 동시에 적당한 거리를 두고 싶어 하는 욕구가 공존하는 모순적인 심리상태를 일컫는 '고슴도치 딜레마(hedgehog’s dilemma)'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고슴도치 딜레마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궁금한 심리학 용어, 고슴도치 딜레마(hedgehog’s dilemma, 쇼펜하우어, 애착형성, 여록과 보유, 프
■ 저번 시간에는 상대방에 대한 인상이나 호감을 결정하는 데 있어 말의 내용 그 자체보다 시각. 청각적 정보(목소리, 음색, 행동 등)가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고 하는 '메라비언의 법칙(The Law 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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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그말리온 효과의 뜻, 그리고 배경
피그말리온 효과에 대해서 이해하려면 먼저 그리스 신화 속 피그말리온(Pygmalion)의 이야기를 들여다 보아야 한다.
💬 피그말리온은 키프로스의 조각가이다. 그는 상아를 깎아 여인상을 만들었는데, 자신이 보기에도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는 그 조각상에 갈라테이아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마치 진짜 연인이라도 되는 양 언제나 함께 하고, 몰래 입맞춤을 하기도 했다.
미(美)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의 축제날, 그곳에 참여한 피그말리온은 제물을 바치면서 자신의 아름다운 조각상이 사람으로 변하게 해달라고 간절히 빌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피그말리온의 사랑에 감동한 아프로디테가 보낸 사랑의 신 에로스가 조각상에 입을 맞추자, 놀랍게도 그 조각상은 그가 그토록 원하던 여인이 되었고, 손가락에는 사랑의 징표인 반지(에로스의 반지)까지 끼워져 있었다.
소원을 이룬 피그말리온이 신의 축복 아래, 갈라테이아와 결혼한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 출처 및 참조 : [위키백과], 피그말리온
자신이 만든 조각상을 사랑하게 된 피그말리온, 그리고 그 창작품이 정말 사람으로 변한 환상적인 이야기는 후대의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상상력을 자극해서, 많은 예술작품(미술, 문학, 영화 등)의 모티브가 되었다.
신화에 의하면 피그말리온은 현실과 유리되어 - 사회적인 관계의 망 속에 편입되지 않고 - 창작에만 몰두한 사람이다. 그
가 그런 행동을 하게 된 배경이야 어찌되었든, 「현실관계에서 고립되어 (조각상과 같은) 가상의 존재에게 자신의 원망을 투사, 거기에 탐닉하는 것을 일컬어 '피그말리오니즘(Pygmalionism)'이라 부르기도 한다.」
* 피그말리오니즘 자체는 일종의 성도착 증상을 의미하는 용어이므로, 피그말리온 효과와는 관련이 없다.
▣ 피그말리온 효과는
무언가에 대한 사람의 (긍정적인)믿음, 기대, 예측이
실제적으로 일어나는 경향을 말한다.
(출처 : 위키백과).
2. 긍정적인 믿음, 기대, 예측
1963년 로젠탈과 포드는 한 대학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적이 있다.
그것은 쥐를 이용한 것으로, 어떤 학생그룹에게는 쥐를 정성을 다해 키우게 하고, 또 어떤 그룹의 학생들에게는 쥐를 매우 소홀하게 취급하게 했다. 그리고는 '어떤 그룹의 쥐가 미로를 더 잘 빠져나오는지'를 실험했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정성을 다해 키워진 쥐가 그렇지 못한 쥐에 비해 미로를 훨씬 더 잘 빠져나온 것이다.
로젠탈은 '쥐에게 건 어떤 기대가 이런 결과를 낳은 것'이라고 보고, 이를 토대로 '교사와 학생 간에도 이것을 적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하게 된다.
이듬해인 1964년 로버트 로젠탈(Robert Rosenthal ; 미국의 교육심리학자)과 레노어 제이콥슨(Lenore Jacobson ; 초등학교 교장 출신)은 이와 관련하여 또다른 실험을 하기에 이른다.
✅ 교육현장에서의 실험은 1964년 봄, 샌프란시스코의 초등학교에서 하버드식 돌발성학습능력예측 테스트라는 보통의 지능 테스트를 했다.
학급 담임에게는 앞으로 수개월 간에 성적이 오르는 학생을 산출하기 위한 조사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조사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고, 실험시행자는 조사의 결과와 관계없이 무작위로 뽑은 아동의 명부를 학생 담임에게 보여주고, 명부에 기재된 아동이 앞으로 수 개월 간에 성적이 향상될 학생이라고 알려주었다.
그 후, 학급 담임은 아이들의 성적이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었고, 확실히 그 아이들의 성적은 향상되었다. 학급 담임이 아이들에 한 기대가 성적 향상의 원인이였다고 생각할 수 있다. 게다가 아이들도 기대를 의식하였기 때문에 성적이 향상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상세히 정리한 보고서는 Rosenthal, R. & Jacobson, L.:"Pygmalion in the classroom",Holt, Rinehart & Winston 1968로 간행되었다.
* 출처 : [위키백과], 피그말리온 효과
즉, 무작위로 뽑은 (20%의) 아동의 명부를 담임 선생님에게 보여주고 '이 명부에 오른 아동이 수 개월 이내에 성적이 오를 겁니다'라고 말한다.
이에 담임 선생님도 아이들의 성적이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었고, 후에 아이들의 성적도 확실하게 향상되었다.
물론 담임 선생님이 속으로 그렇게 생각만 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기대와 믿음, 그리고 예측을 보냈고, 아이들 자체도 그 기대를 의식하고 여러 노력을 하였기 때문에 성적이 향상될 수 있었던 것이다.
대개의 경우 칭찬이나 기대를 싫어하거나 의심하는 경우는 드물다.
부모님이나 선생님, 그리고 회사의 상사 등이 나에게 긍정적인 기대와 신뢰를 보낸다면 누구나 그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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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 시간에는 나와 다른 사람(혹은 정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끌린다고 하는 '상보성 원리'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상보성 원리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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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기충족 예언
✔ 주변의 긍정적인 칭찬이나 기대가 어떤 행동으로 이어져, 실제의 현실이 되는 현상이라는 점을 들어, 피그말리온 효과(로젠탈 효과)를 '자기충족예언'의 일종으로 보기도 한다.
💬 '이렇게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며 행동하면 실제로 현실이 되어 충족하는 현상을 '자기 충족 예언(self-fulfillment prophecy)'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선생님이나 상사, 부모에게 계속 칭찬 받으면 '나한테 할 수 있는 힘이 있는 게 아닐까?'하고 생각하게 되지요. 이는 결과를 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의식으로 이어지고, 실제로도 능력이 향상됩니다.
* 출처 : [심리학 용어 도감], 시부야 쇼조,
성안북스, p.179
긍정은 긍정을 낳고 부정은 부정을 낳는다는 것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피그말리온 이야기에서 긍정적인 부분 - 간절히 원하고 행동하면 이루어진다 - 을 가져오면 '피그말리온 효과'가 되고,
부정적인 부분 - 가상의 존재에게 너무 집착하고 빠져들면 그것이 도착의 증세가 되거나, 또는 부정적인 예언(일테면 '너는 뭘해도 안돼' '너는 틀렸어' 등의 말)이나 인상을 갖게 하면 실제로 성적이나 성과가 떨어지는 '골렘 효과(golem effect, 또는 스티그마 효과)'를 낳을 수 있다.
피그말리온 효과
긍정적인 기대나 관심이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효과를 말한다. 일이 잘 풀릴 것으로 기대하면 잘 풀리고, 안 풀릴 것으로 기대하면 안 풀리는 경우를 모두 포괄하는 자기충족적 예언(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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