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간에는 꿈을 이루기 위한 정당한 행위는 반드시 보상을 받고, 부적절하거나 부정한 행위는 반드시 처벌을 받는다고 하는 인지적 오류의 하나인 '공정한 세상 가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란다.
✔궁금한 심리학 용어, 공정한 세상 가설(just-world-hypothesis, 멜빈 러너, 노력하면 성공한다, 인과
◆ 저번 시간에는 어떤 집단에 속하는 구성원의 개인별 집단 공헌도(생산성)가 집단 크기가 커질수록 점점 낮아지는 경향을 가리키는 용어인 링겔만 효과에 대해 알아보았다. 링겔만 효과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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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통점을 찾아라
직장에 첫 출근하여 인사를 나누는 날이건, 소개팅에 나가는 날이건, 비즈니스와 관계되어 모르는 누군가를 만나는 일이건 간에, 첫 만남은 누구에게나 어렵다.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할지, 혹시나 말이나 행동에 실수가 있으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에 크던 작던 어색함과 불안감을 느낀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시시껄렁한 이야기나마 계속해서 이어나가다가, 일테면 출신 지역이나 해외여행지, 또는 취미 생활 등등에 있어서 뜻밖의 유사함을 발견하게 되면, 저 멀리 있어서 좀처럼 좁혀지지 않을 것 같은 그 사람과의 관계가 방금 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발전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게다가 알고 보니 서로의 유사한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정도에 이르게 되면, 개인차는 있겠으나 이내 흔히 말하는 '아는 사람'의 범주에 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우리는 자신과 전혀 다른 특성만 지닌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슷한 속성을 공유하는 대상에 대하여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유사성의 법칙 혹은 유사성의 효과(Law of Similarity, Similarity Effect)'라고 부른다.
*[참고로, 유사성의 원리(법칙)는 게슈탈트 이론에서 제시한 것이다.]
서로 모양이나 특성이 비슷한 것끼리 모아서
이해하려는 인간의 심리적 경향.
같은 모양이나 특성,
색 따위를 묶어서 형태화시키는 것으로
음악에서는 음색이나 음형의 속성이
같은 무리들을 그룹화하여 인지하는 원리이다.
- 출처 : [다음 어학 사전], 유사성의 원리,
principle of similarity
2. 높은 유사성의 함정(ft. 인지 부조화)
유사성의 법칙 혹은 유사성의 효과를 제시한 사람은 미국의 사회 심리학자인 돈 번(Donn Byrne, 1931~2014)인데, 그의 핵심 연구는 대인 관계에 대한 성인 애착 패턴의 영향, 강압적 성적 행동의 성향 예측, 그리고 유사성과 비유사성에 대한 반응의 진화적 중요성 등이다(참조 : [사회 심리학 네트워크], 돈 번).
그런데 이른바 '상대와 나의 높은 유사성'은 처음에는 관계의 간극을 좁히는데 효과적일 수 있으나, 이것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려면 전제가 붙는다.
💬 높은 유사성이 처음에는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으나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계속적으로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이어져야 한다.
경쟁이나 대결상황에서는 오히려 높은 유사성을 가진 상대방이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될 수 있으며, 호의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 때는 실망감이 더 크게 느껴질 수도 있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유사성 효과
[Similarity Effect, 類似性 效果]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즉, 유사성은 초기에 관계의 어색함이나 간극을 메꾸는 데에는 유효하지만, 만남이 지속되려면 첫째, 앞으로 경쟁 관계나 대결 상황에 놓일만한 관계가 아닐 것과 둘째, 나와 호의적인 상호 작용을 이룰 것, 이 두 가지는 반드시 필요한 원칙이다.
이것을 한 마디로 하면 '사람은 자신을 닮은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는 것이다(이는 '매칭 가설'과 유사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나와 유사성을 많이 가진 상대에게 끌리게 되는 것일까?
💬 자신과 비슷한 특성을 많이 가지는 상대방을 만날 경우 기존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지식이나 주관에 부합될 가능성이 높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자신과 공통점이 없을수록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지식체계와 불일치하는 면을 많이 발견하게 되어 부정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자신과 유사한 특성을 가진 상대방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리는 것은 곧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 될 수 있으므로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되는 측면도 있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유사성 효과
[Similarity Effect, 類似性 效果]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진화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유사성은 매우 중요한데, 이는 좁게는 유전적 특성을 공유하는 혈족이나 넓게는 같은 문화적, 언어적 속성을 가지는 공동체를 중심으로 생존을 추구했을 때, 그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 유사성에 대한 인간의 경향성이, 대표적인 '인지 부조화(cognitive dissonance)' 중 하나라는 것이다.
나와 공통점이 많은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나에게 호의적이지는 않으며, 반대로 나와 유사점이 거의 없는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나에게 적대적이지는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쉽게 긍정적 평가를 내리는 이유는 그러한 상대(나와 공통점이 많은 사람)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 자체가 자신을 부정하는 것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즉,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념(나와 공통점이 많은 사람은 당연히 괜찮은 사람일 것이다)과 실제로 보는 것(공통점은 많으나 나에게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간에 차이(비일관성, 불일치)가 있다면 상당히 불편하므로 이를 제거해 버린다는 것이다.
인지 부조화
우리의 신념 간에 또는 신념과 실제로 보는 것 간에 불일치나 비일관성이 있을 때 생기는 것으로, 인지 부조화 이론에 따르면 개인이 믿는 것과 실제로 보는 것 간의 차이가 불편하듯이 인지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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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심리학 용어, 상보성 원리(Complementarity principle, 상호 보완적, 나와 다른 사람에게 끌린
◆ 저번 시간에는 사람은 자신과 닮은 외모나 비슷한 의견, 또는 가치관을 가진 사람에게 호감을 느낀다는 유사성의 법칙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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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관련 실험 및 연구
유사성 효과에 대한 관련 실험 및 연구는 많은 편이다.
💬 대표적으로 드부루인(Debruine, 2002)은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하여 외모적으로 유사성이 높은 상대방일수록 더 많이 신뢰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으며, 가너(Garner, 2005)의 연구에서는 이름이 유사한 상대방에 대해서 설문에 더 잘 응답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베일런슨 등(Bailenson, Iyengar, Yee, & Collins, 2008)은 정치인의 얼굴에 피험자의 얼굴을 합성한 경우 피험자들이 더 많이 투표를 하였다고 보고하였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유사성 효과
[Similarity Effect, 類似性 效果]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이러한 유사성 효과는 마케팅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고객과의 유사성을 활용한 광고, 즉 특정 제품을 사용하고 선호하는 고객들 간의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제품에 대한 충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이는 앞서 말한 '사람은 자신을 닮은 사람을 좋아한다'라고 하는, 이른바 '매칭 가설'과 유사한 것으로, 여러 앱이나 SNS 등에서도 이미 사용되고 있는 방식이다.
매칭 가설과 유사성의 법칙을 뭉뚱거려서 말하자면, 사람이 자신과 유사성이 많은 사람에게 끌리는 이유는 '나와 비슷하기 때문에 행동 패턴을 예측하기가 쉬울 것이고, 억지로 맞춰야 하는 부담이 적으므로 서로 부딪힐 일이 적을 것이다'라는 기대(사실은 인지적 부조화지만) 때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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