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을 보내며, 여름을 보내며 이향아, 그 여름 바닷가의 추억, 사랑, 리알토 Rialto, Summer's Over 가사, 가을을 기다리며, 이 바닷가 마을에서 사랑은 끝났어, 단상, 연수필, 경수필
■ 시 아래 쓰여 있는 글들은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그리고 해설이 아닌블로그 주인장 개인의 주관적인 감상이며,시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경우가더 많습니다. 여름을 보내며절정은 지나갔다8월은 이제 만만한 풋내기가 아니다말복을 향해 불을 뿜던 칸나도제풀에 지쳐 목이 잠기고감출 것도 머뭇거릴 것도 없는그렇다고 으스대지도 않는이미 판가름이 난 굿판발표가 났어도 조바심하지 않는다결과는 우리가 다 아는 바와 같을 것두근거림도 가라앉히고평온하게,아주 평온하게 익어가는 대낮햇발은 느긋하게 그림자를 늘인다그래도 매미는 죽을힘을 다해최후의 공연을 부르짖는다- 이향아, 《여름을 보내며》, 전문 매미의 떼창이 어딘가 맥이 빠진 것처럼 느슨하게 들린다. 살금살금, 여름이 뒷걸음질이라도 치는 것일까..
2024. 8. 30.
✔위로가 되는, 힘이 되는, 감동적인 짧은 시 모음(좋은 글귀, 말, 나태주 꽃2, 양광모 눈물 흘려도 돼, 그대가 걷는 길이 꽃길이다, 부디 힘내라고, 여름 시 감상, 위로의 시)
■ 시 아래 적혀 있는 각각의 글들은 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 그리고 해설이 아닌 개인의 소소한 감상입니다. 오해나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꽃 2 예뻐서가 아니다 잘나서가 아니다 많은 것을 가져서도 아니다 다만 너이기 때문에 네가 너이기 때문에 보고 싶은 것이고 사랑스런 것이고 안쓰러운 것이고 끝내 가슴에 못이 되어 박히는 것이다 이유는 없다 있다면 오직 한 가지 네가 너라는 사실! 네가 너이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고 아름다운 것이고 사랑스런 것이고 가득한 것이다 꽃이여, 그렇게 오래 그렇게 있거라. - 나태주, 《꽃 2》,전문 2023.03.09 - [좋은 글귀, 명언, 힘이 되는 시] - ✔힘들 때, 외로울 때, 지쳤을 때, 위로가 되는 시 모음(감동적인, 짧은, 좋은 시, 도종환 가지 않..
2023. 6. 12.
✔7월의 시, 여름 관련 시 모음③(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 안도현 사랑, 황금찬 7월의 바다, 박우복 파도, 시 감상, 바다 관련 시, 여름의 시)
7월의 바다아침 바다엔 밤새 물새가 그려놓고 간발자국이 바다 이슬에 젖어 있다.나는 그 발자국 소리를 밟으며싸늘한 소라껍질을 주워손바닥 위에 놓아본다.소라의 천 년바다의 꿈이호수처럼 고독하다.돛을 달고, 두세 척만선의 꿈이 떠 있을 바다는뱃머리를 열고 있다.물을 떠난 배는문득 나비가 되어바다 위를 날고 있다.푸른 잔디밭을 마구 달려나비를 쫓아간다.어느새 나는 물새가 되어 있었다.- 황금찬, 《7월의 바다》, 전문 💬 황금찬 시인은 1918년 강원도 속초 출생. 1947년 월간 '새사람'과 1948년 '기독교 가정'에 시를 발표하기 시작. 1953년 '문예'와 '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 '현장', '떨어져 있는 곳에서도 잊지 못하는 것은?', '물새의 꿈과 젊은 잉크로 쓴 편지', '구름은 비에 젖..
2022.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