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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정원, 성격심리

✔자기효능감과 통제소재②(반두라의 자기효능감, 로터의 통제소재, 기대-강화가치 모델, 심리적 욕구, 욕구잠재력, 내적 통제소재, 외적 통제소재)

by 이야기가 있는 정원 2021.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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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 시간에 이어서 오늘은 로터(Rotter)가 제시한 통제소재(이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반두라의 '자기효능감(Self-efficacy)'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자기효능감과 통제소재①(반두라의 자기효능감, 인지적 중재, 사회인지이론, 자기조절, 자기

■ 말씀드렸던대로, 오늘부터는 반두라의 사회인지이론, 그리고 자기효능감과 통제소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반두라가 제시한 사회학습이론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글을 참조

narrare3.tistory.com

 

2. 통제소재

 

(1) 등장배경 : 

 

① 로터(Rotter)는 자신의 사회학습이론을 통하여 '인간의 행동은 진공 상태에서 발생하지 않는다. 인간은 외적 및 내적 환경의 여러 측면에 끊임없이 반응한다'고 주장하였는데, 그의 이론은 반두라(Bandura)의 연구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② 로터는 인간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하였으나 보다 잘 통제된 실험실 상황의 연구를 통해 개념을 발전시켰으며, 반두라보다 내부의 의식과정을 보다 광범위하게 다루었다는 특징이 있다. 

 

③ 그 또한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외부적 강화의 중요성을 인정하였으나, 그 강화의 효과는 내부적인 인지적 요인에 달려있다고 생각했다. 

 

④ 그는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예측하기 위해 행동잠재력, 기대, 강화가치(보상)와 같은 변인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으며, 이와 같은 그의 연구는 '기대-강화가치 모델(Expectancy-Reinforcement Value Model)'로 이어졌다. 

 

⑤ 또한 로터는 기대와 강화가치(보상가치)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가 있으나, 개인이 여러 상황에 대해 일반적으로 지니는 일반화된 기대(Generalized Expectancy)가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그 일반화된 기대 중 하나로 '통제소재(Locus of Control)'를 주요개념으로 제시하였다. 

 

(2) 기대-강화가치 모델 : 

 

로터는 어떤 상황에서 특별한 행동이 일어날 가능성, 즉 '행동잠재력(Behavior Potential, BP)'은 그 행동이 특별한 결과를 만들어 낼 확률, 즉 '기대(Expectancy, E)'와 함께 그와 같은 결과와 연합된 '강화가치 혹은 '보상가치(Reinforcement Value, RV)'의 함수로 결정된다고 주장하였다. 

 

◆ 이를 토대로 로터가 제시한 공식은 아래와 같다 :

 

BP = f (E, RV)

 

동일한 상황에서 사람마다 서로 다르게 행동하는 이유는 각자가 판단하는 기대와 강화가치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일테면, 자신이 예의바르게 행동하면 상대방도 그에 따라 호의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이른바 '일반화된 기대(Generalized Expectancy)로, 그 내용이나 강도의 측면에서 개인차가 있으므로, 이를 일종의 '성격변인'이라고 간주할 수 있는 것이다. 

 

③ 또한 로터의 성격이론은 학습의 개념 및 원리에 근거한다. 즉, 개인의 행동은 대부분 학습되는 것이며, 다른 사람들과의 경험을 통해 획득된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하여 그는 "개인의 행동을 예측하기 위해 과거경험을 심층적으로 탐색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④ 로터는 성격의 통합성 및 상호의존성을 강조하였다. 다시 말해 개인의 성격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경험에 노출됨으로써 변화하고, 이전 경험이 새로운 학습에 영향을 주므로 안정적이라고 보았다. 

 

⑤ 그는 인간의 행동이 목표지향적임을 주장하였다. 이는 개인의 행동이 보상을 최대화하고 처벌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기화된다는 가정에서 비롯된다. 

 

 

(3) 주요 관련 개념 : 

 

행동잠재력(Behavior Potential) : 

 

㉮ 행동잠재력이란 어떤 특별한 상황에서 생기는 행동의 잠재적인 강도 또는 강화에 의해 좌우되는 변인을 말한다. 다시 말해, 주어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행동 중 특별한 행동 혹은 반응을 할 가능성을 의미한다. 

 

㉯ 개인이 특별한 상황에서 다른 행동보다 우선하여 어떤 특별한 행동을 선택하는 것은 그 상황에 대한 개인의 지각에 근거한다. 따라서 행동잠재력은 자극 상황은 물론 다양한 대안 행동들에 대한 의식적 지각의 영향을 받는다. 

 

기대(Expectancy) : 

 

㉮ 이것은 개인이 자신의 행동 결과에 대해 갖는 주관적인 기대로서, 만약 주어진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할 때 어떤 보상이 뒤따를 것인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신념을 말한다. 

 

㉯ 로터는 기대에 대해 어떤 대상 혹은 사건의 속성에 대한 신념(인지)로 정의한 바가 있는데, 이를 다시

 

① 단순한 인지 혹은 자극의 명명으로서의 기대

② 강화 결과에 대한 기대

③ 강화 순서에 대한 기대

 

의 세 가지 종류의 기대로 가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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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가치 혹은 보상가치(Reinforcement Value) : 

 

㉮ 이것은 개인이 어떤 강화(또는 보상)를 다른 강화물(혹은 보상물)보다 선호하는 정도를 말한다. 즉, 개인이 수많은 강화들 중에서 특별한 강화에 대해 부여하는 중요도(선호도)를 의미하는 것이다. 

 

㉯ 특별한 보상에 대한 강화가치는 사람에 따라 다른데, 일테면 아이들은 착한 일을 한 보상으로 부모에게 장난감을 사달라고 할 수도, 강아지를 사달라고 할 수도 있다. 

 

심리적 상황(Psychological Situation) : 

 

㉮ 이것은 개인의 자극에 대한 지각 및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내적. 외적 요인의 조합으로서, 개인이 반응하는 심리적인 맥락을 말한다.

 

㉯ 개인은 내적. 외적 환경에 반응할 뿐더러, 이와 같은 환경은 서로 상호작용을 한다. 이는 개인이 외적 자극 상황에 대해 심리적 지각에 따라 반응하는 것이므로, 개인의 행동이 심리적 상황에 대한 이해를 통해 예측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 다시 말해 상황은 개인의 주관적 관점에 따라 다르게 지각되므로, 어떤 주어진 상황도 사람에 따라 다른 의미를 지니게 된다. 로터는 이에 대해 심리적 상황을 '성향 영향(Dispositional Influence)'과 '상황 영향(Situational Influence)'으로 가정한 바가 있다. 

 

 

 

 

(4) 심리적 욕구 : 

 

의의

 

㉮ 로터는 행도의 내적. 외적 요인 간의 상호작용을 강조하였다. 그는 특히 외적 요인에 대해 기술할 때에는 강화물(Reinforcer)에 초점을 둔 반면, 내적 요인에 대해 기술할 때에는 욕구(Needs)에 주안점을 두었다. 

 

㉯ 그는 인간의 심리적 욕구가 학습된다고 보았는데, 유아기나 아동기 초기의 심리적 욕구는 생리적 욕구충족과 관련된 경험에서 비롯되지만, 점차 성장함에 따라 생리적 욕구와의 관련성은 줄어드는 반면, 학습을 통해 습득된 심리적 욕구와의 관련성이 더욱 커지게 된다고 주장하였다.

 

㉰ 학습을 통해 습득된 심리적 욕구는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의존하게 되므로 '사회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일테면, 유아는 부모에게, 아동은 선생님이나 또래 친구들에게, 그리고 성인은 그보다 넓은 범위의 타인들에게 의존하게 된다는 것이다. 

 

㉱ 로터는 개인의 행동, 욕구, 목표가 서로 기능적으로 연결되어 체계를 이루는 것으로 보았으며, 이와 같은 체계 내에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강화를 야기할 수 있는 관련 행동이 동시에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욕구잠재력(Need Potential)'이라 불렀다. 

 

욕구의 범주 :

 

㉮ 인정/지위 욕구(Recognition/Status) : 

전문적. 사회적. 직업적 활동 혹은 여가 활동에 있어서 유능하다고 평가받고 싶은 욕구

 

㉯ 보호/의존 욕구(Protection/Dependency) : 

타인의 좌절이나 처벌을 방지하도록 돕거나, 혹은 자신의 욕구충족을 위해 타인에게 의존하려는 욕구

 

㉰ 지배 욕구(Dominance) : 

가족구성원이나 친구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이끌고 통제하려고 하는 욕구

 

㉱ 독립 욕구(Independence) : 

자기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자기 자신에게 의존하며, 타인의 중재 없이 직접적으로 만족을 얻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려는 욕구

 

㉲ 사랑과 애정 욕구(Love and Affection) : 

타인에게 수용되고, 타인으로부터 좋아함을 받고자 하는 욕구

 

㉳ 신체적 안락 욕구(Physical Comfort) : 

신체적인 안전과 안락함을 추구하려는 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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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통제소재 : 

 

① 의의 : 

 

통제소재(통제위치, Locus of Control)는 개인이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건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정도를 말한다. 이는 개인이 어떤 행동을 했을 때 특정한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그 결과로 인한 강화가치(보상가치)의 결정을 자기 자신이 하는가 또는 타인이 하는가에 대한 믿음으로 볼 수 있다. 

 

㉯ 일테면, 로터는 '기대'라는 인지 기능을 중요한 변인으로 하여 통제소재에 관한 이론을 제시하였는데, 그는 개인의 행동이 일어나는 것은 어떤 성과를 획득하는 것에 대한 기대와 그 성과에 대한 매력, 즉 강화가치(보상가치)의 상호작용의 산물로 보았다. 

 

㉰ 통제소재는 개인이 여러 상황에 대해 일반적으로 지니는 '일반화된 기대'로, 일종의 신념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 것이다. 일테면 어떤 사람이 질병에서 회복되는 경우를 가정하면, 회복을 결정하는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사실상 그 어떤 것도 '이 요소 하나만이 성과이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분명함을 지니고 있지 않다. 그래서 사람들은 굳이 개개인의 사정을 문제시하지 않은 채 자신이 평소 가지고 있던 '신념'에 근거하여 판단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

 

㉱ 일반화된 기대로서 통제소재는 두 가지 방향, 즉 ⓐ어떤 일의 결과가 자신의 능력이나 노력과 같은 내적 특성에 의한 것이라는 신념, ⓑ그것이 자신 이외의 외적인 힘으로서 운이나 우연한 기회, 타인, 제도 등과 같은 외적 특성에 의한 것이라는 신념으로 구분된다.  

 

㉲ 이와 같은 통제소재의 서로 대별되는 양상은 여러 가지 심리적 기능에 있어서 차이를 나타내므로, 성격차원의 문제로 다루어질 수 있다.

 

② 내적 통제소재와 외적 통제소재 :

 

㉮ '내적 통제소재(Internal Locus of Control)' :

성공 혹은 실패가 자신의 노력이나 능력 등 내부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하는, 일반화된 기대이다. 

 

㉯ '외적 통제소재(External Locus of Control)' :

그것이 운 또는 우연,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어떤 환경의 힘 등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하는, 일반화된 기대이다.

 

내적 통제소재를 가진 사람(내적 통제자)은 자신의 능력에 부합하는 자격시험에 응시하여 합격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설령 불합격하더라도 이를 자신의 능력 또는 노력의 부족으로 귀인하는 경향이 있다. 그는 자신의 삶이 자신의 통제 하에 있다고 믿으며, 그와 같은 신념에 따라 행동한다. 

 

외적 통제소재를 가진 사람(외적 통제자)은 자신이 어떤 시험을 보아야 할지에 대해 점을 보거나 타인의 의사를 따르려고 하며, 만약 불합격하는 경우 이를 불운, 타인의 부적절한 조언, 그리고 시험제도의 문제로 귀인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그는 자신의 노력이나 능력이 그가 받는 강화(보상)에 전혀 미치지 못한다고 믿으므로, 상황을 개선시키려는 의지를 나타내보이지 않는다. 

 

통제소재는 항상 주관적이다. 따라서 통제소재의 내부성 또는 외부성에 대한 믿음의 정도에 따라 다양한 상황에서 개인의 행동경향성은 달라질 수 있다. 

 

■ 지금까지 총 2회에 걸쳐서 자기효능감과 통제소재에 대해 알아보았다. 

 

* 출처 및 참조 : [성격심리학], 행동주의적 관점, 핵심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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