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번 시간에 이어서 오늘도 기본 정서 중 공포와 불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공포와 자율 신경계, 공포 연구, 거짓말 탐지 등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란다.
(3) 행동 억제 체계(behavioral inhibition system, BIS) :
① 동물의 공포 반응 :
㉮ 동물들은 두려움을 느낄 때 도망을 가거나 싸움을 한다.
㉯ 포식자를 발견할 때 또 하나의 반응은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 그 이유는 주의를 집중하게 해주고, 포식자가 정지된 대상을 알아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유용한 전략이다.
㉱ 움직이지 않고 있을 때 심장 박동수는 감소한다. 하지만 포식자가 가까이 다가오면 몸은 경고 반응을 한다. 즉, 교감 신경계는 크게 각성되고, 심장 박동수는 증가하며, 근육으로 가는 혈액이 증가하고, 마침내 도망을 가기 시작한다.
② 행동 억제 체계 :
㉮ 행동 억제 체계란 공포 상황에서 심장 박동수가 느려지는 생리체계를 말한다.
㉯ 공포 상황에서 일어나는 행동 억제 체계 반응은 필요한 순간에 근육의 장력을 증가시킴으로써, 포식자로부터 도망가기 위한 신체 준비를 하는 것이다.
㉰ 위협과 관련된 심장 박동수의 감소는 부교감 신경계에 의해 매개된다는 주장이 있다.
㉱ 병적인 행동 억제 체계 활성화는 '특질 불안' 때문이다.
㉲ 특질 불안은 불안과 신경증적인 각성을 빈번하게 경험하는 경향성을 말하는데, 이런 사람들은 잠재적인 위협과 위험에 강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4) 공포와 편도체 :
① 편도체의 놀람 반응 촉진 :
㉮ 놀람 상승 작용 효과는 편도체의 활성화에 의존하는 것으로 보인다.
㉯ 편도체는 다양한 자극을 그것에 뒤따라오는 위험한 결과물과 연합시키는 역할을 한다.
㉰ 편도체는 해마(hippocampus), 전두엽(frontal lobe), 뇌교(pons)와 놀람 반사를 통제하는 다른 영역에도 정보를 보낸다.
㉱ 편도체는 현재의 정서 상태에 기초하여 놀람 반응의 강도를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 우리가 놀람 상승 작용을 활용할 수 있도록 편도체는 공포 행동의 측정치 역할을 한다.
② 편도체와 위험 탐지 :
㉮ 편도체 활성화는 공포 반응의 다른 측면인 위험 탐지에도 필요하다.
㉯ 예를 들어 편도체 손상을 입는 우르바흐 - 비테병(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외견상 공포가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인다.
㉰ 편도체 손상을 입은 사람은 일반적으로 슬픔, 행복과 같은 다른 사람의 정서 표현을 인식하지 못했는데, 특히 공포 표현 인식이 손상되어 있었다.
㉱ 사회적 상호 작용에 대한 공포를 보이는 사회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화가 나거나 경멸적인 얼굴을 보았을 때, 특히 강한 편도체 반응을 보인다.
✅ 편도체의 기능 :
- 여기서 중요한 것은 편도체가 공포 반응에만 특화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며, 편도체 활동이 정서적 기억 형성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 편도체만 손상된 환자는 자신이 경험한 외상에 대한 기억은 하고 있지만, 생생하고 침투적이며 강렬한 종류의 기억을 보이지 않는다.
- 이는 편도체의 활성화가 강렬한 정서를 느끼는데 필요한 것임을 시사하며, 편도체 반응과 스트레스는 높은 상관을 보인다.
- 편도체의 활동성은 어떤 상황에서 좋은지 나쁜지와 같은, 이른바 '가치 판단'을 반영한다.
- 일테면 관련 실험에서 히틀러의 이름을 읽는 것만으로도 편도체가 반응을 보이고, 좋은 사람을 평정하라는 지시에서는 테레사 수녀의 이름에도 반응을 하였다.
- 편도체는 처리하기 애매한 정서 자극에 가장 강하게 반응한다.
- 일테면 편도체 손상을 입은 사람은 얼굴에 나타난 표정을 식별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목소리의 톤으로부터 정서를 추론하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5) 불안 경감 :
① 진정제는 GABA(편도체를 포함하여 신경계 전반에 걸쳐 있는 주요 억제성 신경 전달 물질)로 알려진 신경 전달 물질의 효과를 촉진함으로써 작용한다.
② 콜레시스토키닌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은 편도체에 흥분성 효과를 나타내어, GABA와 상반된 작용을 한다.
③ 코르티솔과 그 외의 다른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들은 편도체의 반응성을 증가시킨다.
④ 알코올은 편도체 반응성을 감소시켜 불안과 사회적 억제를 감소시킨다.
4. 공포와 불안의 개인차
'적절한 불안의 양'이라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다.
인간의 경우 평균적으로 보았을 때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공포와 불안을 보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갑작스러운 놀람 반응이나 거미와 같은 여러 동물을 더 두려워하는데, 이것은 공포와 혐오의 혼합 경험이기 때문이다.
(1) 유전 :
① 유전적 차이가 불안 발달에 기여한다.
② 공황 장애와 공포증 모두 유사한 장애를 가진 친척, 특히 일란성 쌍둥이와 같이 가까운 친족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도 보편적으로 나타난다.
③ 뇌에서 파생된 신경 친화성 인자 유전자(학습과 기억을 돕는 화학 물질) 중 한 형태는 강한 학습이 된 공포를 형성하는 경향성과 관련이 있다.
④ 세로토닌 수송체 유전자 가까이에 있는 염색체 일부가 세로토닌 수송체 생산량을 조절하는데, 짧은 형태는 그 생산을 줄이고, 긴 형태는 더 많이 생산하게 만든다.
⑤ 짧은 형태의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더 큰 공포를 보이고, 새로운 공포를 학습하는 경향성이 더 크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2) 불안의 영향 :
① 불안은 공포증이나 공황 장애 등을 보일 가능성에 영향을 미친다.
② 정서, 특히 공포와 불안은 삶의 모든 측면에서 우리의 사고에 영향을 준다.
③ 사형제도, 군사력 이용, 총기 보급 등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놀람 반응에 더 큰 반응을 보였는데, 이런 큰 소음과 같은 공포 자극에 크게 반응하는 사람은 세상을 위험한 곳으로 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 이상 총 3회에 걸쳐서, 기본 정서 중 공포와 불안에 대해 알아보았다.
* 출처 및 참조 : [동기와 정서], 개별 정서, 핵심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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