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번 시간에 이어서 오늘도 학습과 기억발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조작적 조건형성 이론(강화와 처벌, 강화스케줄, 주요원리, 학습방법)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란다.
(5) 반두라(Bandura)의 사회학습이론 :
① 특성 :
㉮ 모델링을 통한 관찰학습, 모방학습을 강조한다.
㉯ 아동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직접적인 강화를 받지 않더라도 관찰과 모방을 통해서 학습이 이루어진다.
㉰ 다른 아동이 보상이나 벌을 받는 것을 관찰함으로써 간접적인 강화를 받으며, 이때의 간접적 강화를 일컬어 '대리적 강화(대리강화, vicarious reinforcement)'라고 한다.
㉱ 사회학습은 모델을 직접 관찰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나, 최근에는 대중매체(TV, SNS, 인터넷 등)의 발전으로 언어나 사진, 그림과 같은 상징적 모델을 모방하는 경우도 많다.
㉲ 아동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자신의 행동 기준, 능력, 신념, 특성을 발달시킨다.
🔳 반두라의 관찰학습의 과정 :
- 주의집중과정 :
모델에 주의를 집중하는 과정
- 보존과정(기억과정) :
반응패턴을 상징적 형태로 기억 속에 표상하는 과정
- 운동재생과정 :
모델을 모방하기 위해 심상 및 언어로 기호화된 표상을 외형적인 행동으로 전환하는 과정
- 동기화과정(자기강화과정) :
강화를 통해 학습한 행동을 수행할 기능을 높이는 과정
✅ 관찰학습(observational learning) :
- 관찰학습이란 환경적 자극에 대한 반응을 통해 행동을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학습하는 것이다.
- 즉, 다른 사람의 행동을 단순히 모방하는 것이 아니며, 여기에는 내적인 인지요소들이 포함된다.
- 다른 사람들이 새로운 행동을 할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보게 되는 것을 '대리적 강화(Vicarious Reinforcement)'라고 부른다.
- 다시 말해 자신이 그와 관련하여 직접적인 행동을 하지 않고도 자신의 행동 결과에 대해 예상이 가능하다.
- 아동에 있어서 의도적인 모방은 8~12개월에 나타나고, *지연모방은 12~24개월 경에 급격히 발달한다.
- 아동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자신의 행동 기준, 능력, 신념, 특성 및 자기효능감을 발달시킨다.
💬 지연모방(delayed imitation) :
피아제(J. Piaget)의 인지발달단계 중 감각운동기에 나타나는 특징으로서, 어떤 행동을 목격한 다음 일정한 시간이 지난 후에 그 행동을 자발적으로 재연하는 것
" 피아제는 친구 집에서 친구의 딸이 방바닥에서 뒹굴며 트집을 부리는 모습을 놀라워하며 지켜본 자신의 18개월 된 딸이 3일 뒤에 그 행동을 그대로 모방하는 것을 관찰하고 이 무렵에 지연모방이 획득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 단계는 영아의 지적 능력이 놀랄 정도로 많이 성장하는 시기로, 눈앞에 없는 사물이나 사건을 생각으로 그려 내기 시작하고, 실행하기 전에 머릿속에서 먼저 생각한 다음 행동한다.
전 단계처럼 시행착오 과정을 거치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기 전에 상황에 관한 사고를 하기 때문에 문제를 더 빨리 해결할 수 있다.
즉, 지연모방이 가능하다는 것은 아동이 관찰한 사태를 표상의 형태로 저장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하나의 예가 된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지연모방
[delayed imitation, 遲延模倣]
(상담학 사전, 2016. 01. 15.,
김춘경, 이수연, 이윤주, 정종진, 최웅용)
🔳 모델링과 관련된 반두라의 보보인형 실험에 대한 참조 글 :
② 주요개념 :
㉮ 모방(imitation) :
- 모방은 다른 사람이 행동하는 것을 보고 듣고 그 행동을 따라하는 것을 일컫는다.
- 흔히 공격적인 행동, 이타적 행동, 불쾌감을 주는 행동 등이 관찰을 통해 학습되는 것으로 본다.
- 반두라의 실험적 연구에 따르면, 아동은 위대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의 행동을 위대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의 행동보다 더 잘 모방한다고 한다.
- 자기와 동성(同性)인 모델의 행동을 이성인 모델의 행동보다 더 잘 모방한다.
- 돈. 명성. 높은 사회경제적 지위 등을 지닌 모델을 더 잘 모방한다.
- 벌을 받은 모델을 거의 모방하지 않으며, 연령이나 지위에서 자기와 비슷한 모델을 상이한 모델보다 더 잘 모방한다.
- 모델링의 기능은 반응촉진, 관찰학습, 억제, 탈억제라고 할 수 있다.
㉯ 인지(cognition) :
- 사회적 학습은 주로 인지적 활동이다.
- 학습된 반응을 수행할 의지는 동기나 강화에 의해 좌우된다.
㉰ 자기강화(self-reinforcement) :
- 자기강화는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보상을 자기 스스로에게 주어서, 자신의 행동을 유지하거나 변화시키는 과정을 일컫는다.
㉱ 자기효율성(자기효능감, self-efficacy) :
- 자기효율성(자기효능감)은 내적표준과 자기강화에 의해 형성되는 것으로, 특정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신념이다.
- 자기효능감은 노력의 정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이것이 높으면 새로운 과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경향을 보인다. 물론 자기효능감이 높다고 하더라도 결과에 대한 기대는 낮을 수 있다.
2. 기억 발달
(1) 기억 발달의 개념 :
① 기억과정은 정보를 받아들이는 감각기명 과정, 정보저장 과정, 저장된 정보를 꺼내어 쓰는 인출과정을 포함한다.
② 감각기명 과정은 필요한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이를 선택적으로 부호화하며, 정보의 저장과정으로는 기억의 이중기억모형(중다기억모형)과 처리수준모형이 있다.
(2) 처리수준 모형 :
① 정보의 회상 정도는 그 정보를 얼마나 깊게 처리했는가에 좌우된다는 이론이다.
② 새로운 정보를 이미 저장되어 있는 기존의 지식과 관련시켜 의미적으로 심도있게 처리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기억을 기대할 수 있다.
③ 처리수준은 학습자가 학습재료의 의미를 얼마나 충분하게 처리했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정보처리의 정교성과 같은 의미로 간주할 수 있다.
④ 즉, 단어목록을 기억할 때 유쾌한 단어와 불쾌한 단어로 분류하여 기억하는 경우와, 특정 일이 포함되었는지 기준으로 기억하는 경우처럼 정서가 개입되는 경우의 기억이 더 높다.
⑤ 기억의 종류 :
재인 (recognition) |
저장된 정보에 인출단서가 주어질 때 정보가 인출되는 것이다. |
회상 (recall) |
환경 내에 단서가 없이, 머릿속에 저장된 정보로부터 기억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
✔재인 :
기억 활동의 한 형태로, 개인이 현재 대하고 있는 인물, 사물, 현상, 정보 등을 과거(이전)에 보았거나 접촉했던 경험이 있음을 기억해 내는 인지 활동.
즉, 현재 경험하고(접촉하고) 있는 자극이나 정보가 과거(또는 이전)의 학습 또는 입력 과정을 통해 기억 체계 속에 저장되어 있는 자극이나 정보와 같은 것임을 알아보는(확인하는)
인지 과정이다.
✔회상 :
어떤 단서를 제공해 주지 아니하고 바라는 표적 내용을 기억에서 생성해 내는 것을 의미한다. 회상에는 순서에 따른 자유회상(ordered free recall)과 자유회상(free recall)이 있다.
순서에 따른 회상은 원래 학습할 때에 있었던 순서대로 기억해 내는 것을 의미하고, 자유회상은 순서에 관계없이 기억해 내는 것을 의미한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재인[recognition]
(실험심리학용어사전, 2008., 곽호완, 박창호,
이태연, 김문수, 진영선),
[네이버 지식백과] 회상[回想, recall]
(교육심리학용어사전,
2000. 1. 10., 한국교육심리학회)
(3) 앳킨슨과 쉬프린(Atkinson & Shiffrin)의 이중기억모형(중다기억모형) :
① 어떤 정보를 저장할 때 두 가지 과정,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으로 설명하는 이론이다.
② 단기 기억은 짧은 시간 동안에만 기억할 수 있으며 용량이 한정적이지만, 장기 기억은 시간이 지나도 잊어버리지 않으며 용량 역시 무제한적이다.
③ 오랫동안 기억하기 위해서는 단기 기억의 정보들을 장기 기억으로 옮겨야 하기 때문에 기억을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④ 모든 기억 영역에 통제의 과정이 포함되며, 이 통제과정이 컴퓨터와 구별되는 부분으로 보았다. 그 예로는 시연, 정교화, 조직화 등이 사용된다.
■ 다음 시간에 계속, 기억 발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 출처 및 참조 : [발달 심리학], 인지발달, 핵심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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