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번 시간에 이어서 오늘도 정서의 진화와 발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정서의 분화, 영아의 정서 표현, 사회적 상호 작용 등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란다.
(4) 애착과 정서의 사회화 :
① 애착(attachment)의 개념 :
㉮ 애착은 영아가 인생의 초기에 소수의 정규적인 양육자(주양육자)나 특별한 사회적 대상과 형성하는 친밀한 정서적 관계를 의미한다.
㉯ 약 6개월이 지난 안정 애착 영아는 부모가 방을 나갈 때 저항(울음을 터뜨리거나 부모를 찾음)하고, 부모가 돌아올 때 즐거움을 나타내며 노는 동안에도 부모를 자주 체크한다.
✅ 안정 애착(securely attached) :
아기들은 엄마가 있을 때에는 낯선 환경을 탐색하고 낯선 이를 수용하기도 하지만, 엄마가 나갈 때는 울거나 찾는다. 그러나 엄마가 돌아온 후에는 엄마를 환영하며 쉽게 진정하여 탐색과 놀이로 돌아간다.
중요한 것은 엄마를 안전기지로 이용하여 낯선 상황에서도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아기들은 엄마가 곁에 없어도 엄마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신뢰를 가지고 있었고, 엄마가 돌아오자 엄마를 안전기지로 삼아 다시 놀이 등의 탐색활동을 시작했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애착 [attachment]
(심리학용어사전, 2014. 4.)
② 생후 6개월에 애착이 시작되는 이유 :
㉮ 영아의 시력은 생후 6개월까지 크게 향상되는데 시각적 인식은 사람들의 움직임을 멀리서 감지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어, 목소리 인식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 인지적 성숙과의 관련성 측면에서 영아는 2세 정도까지 기억하는 것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보고, 듣는 것에 대해서 주로 반응한다.
㉰ 또한 9개월 미만의 영아는 *대상 영속성이 결여되어 있어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것만 인지할 수 있다.
✅ 대상 영속성(object permanence) :
대상영속성은 존재하는 물체가 어떤 것에 가려져 보이지 않더라도 그것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능력을 말한다.
즉, 대상이 눈으로 식별되지 않거나 탐지할 수 없을 때, 그 대상이 계속 존재하며 그 사물과 사물을 인지하는 아동이 독립적으로 공존한다고 믿는 것을 지칭하는 말이다(Shaffer, 2006).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대상 영속성
[object permanence] (심리학용어사전, 2014. 4.)
㉱ 6~8개월 아기들은 기어다니기 시작하고 세상을 탐색하는 시기에 놓여 있다. 이 시기는 모든 종류의 새로운 경험을 시작하는데 이것은 탐색과 위험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러한 조절에 필요한 정서와 행동이 애착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 탐색과 위험 사이의 조절은 또한 영아가 자신의 필요에 맞게(스스로 탐색할 수 있도록 충분히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필요할 때 도움을 주기에 충분히 가깝기도 한) 양육자와의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려고 한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③ 애착 유형의 특징 :
㉮ 영아는 양육자의 전형적인 행동에 부합하는 애착의 유형을 발달시킨다.
㉯ 양육자의 행동은 영아의 성격과 타고난 정서 유형에 어느 정도 의존한다.
㉰ 양육자와 영아는 유전적인 이유로 관련된 행동 양식을 보인다.
④ 낯선 이 불안(stranger anxiety, 낯가림) :
영아가 자신에게 친숙한
애착 대상에 대해
형성해 놓은 도식과
어긋나는 대상에 대해 나타내는 불안
또는 공포반응을 뜻한다.
낯가림은 대체로 6개월경에 시작되어
2세경까지 지속된다.
8개월경부터의 낯가림은
영아가 중요한 사람들과의 애착을 형성하고
그 외의 다른 사람을 거부하는 행동으로 간주된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낯가림
[stranger anxiety]
(교육심리학용어사전, 2000. 1. 10.,
한국교육심리학회)
㉮ 낯선 이 불안, 또는 낯가림은 낯선 사람들에 대한 공포가 애착과 함께 오는 것으로, 저장된 정보를 재생하는 인지 능력의 발달 결과로 본다.
㉯ 대부분의 아동의 경우, 이 공포는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한다.
㉰ 낯선 이에 대한 공포는 또한 일반적인 공포 능력과 성숙과 관련될 수 있는데, 이는 영아가 만나는 낯선 성인 남자에 대해 특히 강하게 나타난다.
㉱ (영아가 보기에) 성인 남자는 대개 크고, 클수록 무섭다. 일테면 포유 동물의 진화에서 성숙한 수컷은 종종 영아에게 잠재적인 위협을 가해왔는데, 이에 따라 인간의 영아도 그렇게 진화되었을 것으로 본다.
㉲ 즉, 이것은 진화론과 연관된다.
⑤ 정서 표현의 사회화 :
㉮ 양육과 정서 표현 :
- 정서 표현에 대한 기대는 성별에 따라 다른데, 딸에게는 행복의 표현을 더 격려하며, 아들에게는 공포와 분노의 통제를 더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 부모가 어떠한 정서 표현을 주로 하는지에 따라 자녀도 부모와 비슷한 정서 표현을 하는 경향이 있지만, 유전적 유사성 때문에 유사한 정서 표현을 보일 수 있다고 본다.
- 양육자의 정서 표현 강화나 억제는 좋고 나쁜 양육 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에 따른 정서 스타일의 반영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 예를 들어 독일의 '낯선 상황(The Strange Situation, Strange Situation Procedure, 낯선 상황 절차)에 관련된 연구'에서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영아가 회피 애착으로 분류되었는데, 이는 독일 엄마가 무관심하거나 둔한 것이 아니라 (문화에 따른 정서 스타일에 따라) 독일 엄마는 부모가 자녀의 독립성을 격려해야 한다는 신념을 표시한 결과라고 본 것이다.
㉯ 문화의 정서 표현 :
- 정서 표현에 대한 기대는 문화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아동에 대한 기대는 문화마다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 예를 들어 생후 3세까지의 많은 아동이 자신의 감정을 감추는 것을 학습하기 시작해 거짓말을 함으로써, 자신의 죄책감 정서를 감추는데 성공한다.
- 자신의 정서를 더 잘 통제하는 아동의 학교 성적이 더 높았다.
- 문화가 변화하면 부모에 의해 전달되는 정서 교육도 변화한다 : 일테면 일본의 표집에서는 미국에 비해 불안 애착 비율이 높았는데, 일본 엄마는 영아를 거의 떠나지 않고 의도적으로 타인에 대한 의존성을 격려한다. 그러나 직장을 가진 일본 엄마들의 자녀의 애착 유형 비율은 미국의 전형적인 비율과 유사했다.
✔미국과 일본의 엄마 비교 :
✅ 질문 : 아동이 벽에 낙서를 한다거나 마켓에서 물건을 떨어뜨리는 등 다양한 종류의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 |
미 국 | 일 본 |
- 자주 아동에게 그 행동을 중지하라고 요구함 - 아동이 중지하도록 신체적으로 강요할 것임 이런 경우 만일 부모가 아동의 울화에 굴복하게 되면 정서 행동은 강화되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화를 내고 싸워야 한다'를 익히게 되기 때문임 |
- 긍정적인 아동의 욕구에 호소하면서 그러한 행동(비행)이 왜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지 설명함 - 타인의 조망에서 재해석하도록 훈련시킬 것임 이것은 긍정적인 사회적 정서를 격려, 분노를 일으킬 수 있는 자기중심적 평가를 억제하는 것을 배우는 것임 |
■ 다음 시간에 계속, 정서의 진화와 발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 출처 및 참조 : [동기와 정서], 정서의 일반 원리, 핵심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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