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살면서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응방식에는 각자의 차이가 있으며,
'나는 스트레스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적절하게 잘 대처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스트레스는 그 자체보다
우리들이 그것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스트레스에 대한
우리들의 다양한 반응은
생각보다 다양한 원인에서 오며,
그에 따라 대처법이나
해결법 또한 달라지기 때문이다.
오늘은 스트레스의 원인과
그에 따른 여러 가지 반응,
그리고 스트레스에 대한 적절한 대처법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1. 스트레스(Stress)의 정의
스트레스라는 말은 원래 19세기 물리학 영역에서 “팽팽히 조인다”라는 뜻의 'stringer' 라는 라틴어에서 기원되었다.
다시 말해 스트레스는 정서적 불안이나 근심, 걱정 또는 심리적인 압박감이 그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행동표현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의학의 영역에서, 스트레스에 대해 맨 처음 연구하고 이를 발전시킨 사람은 오스트리아 출생의 캐나다 내분비학자인 한스 셀리에(Hans Selye, 1907~1982)이다.
스트레스는 외부상황의 어떤 요구와 이 요구에 맞추려는 능력 사이에 불균형을 지각할 때 일어나는 생리적. 심리적 반응이며, 단순화시키면 라틴어 어원처럼 '팽팽한 긴장 상태'라고 할 수 있다.
2. 스트레스의 원인
스트레스를 유발시키는 원인은 많지만, 취합하면 대체로 아래의 요인들에 걸쳐져 있다.
(1) 과다한 요구 :
할 일(업무)이 너무 많을 때, 업무수준이 너무 높거나 어려울 때, 업무와 더불어 가정(개인)생활에서 파생되는 요구들도 복잡할 때, 스트레스를 유발시키는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2) 직무만족감의 결여 :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가 (자신의) 기대나 욕구, 그리고 적성에 맞지 않아 만족감이 매우 적을 때 스트레스가 유발될 수 있다.
(3) 직장과 가정 생활의 불균형 :
과도한 직장업무(잦은 야근, 출장 등)로 인해 귀가가 늦고, 그로 인해 부부간, 부모와 자녀간에 갈등과 오해가 생길 때 스트레스가 유발될 수 있다.
(4) 자기부과적 긴장 :
비현실적인 목표에 대한 자기기대감, 자신감의 결여, 주어진 과제수행에 대한 두려움, 자기관리력의 부족 등도 스트레스의 유발 요인이 된다.
(5) 일상 생활의 골칫거리 :
출퇴근 문제, 줄을 서서 기다리기, 엘리베이터의 고장, 잔소리와 간섭 등 일상생활의 피로와 신경과민이 스트레스의 유발 요인이 된다.
(6) 불만스러운 인간 관계 :
가정 혹은 직장(또는 인척이나 지인)에서의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할 때, 스트레스가 유발될 수 있다.
(7) 미래에 대한 두려움 :
나와 가족의 장래 문제, 자녀의 양육 문제, 직장에서의 존속 문제와 회사의 성장(발전)문제 등도 스트레스의 유발 요인이 된다.
(8) 실현 불가능한 욕망, 욕구 :
물질적 보상, 안정감, 지위와 권력, 성취와 발전, 인정받고 싶은 욕구 등도 스트레스의 유발 요인이 된다.
(9) 질병 :
건강하지 못한 몸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작업수행의 악화(질병. 요양 등으로 병가나 휴가를 내야할 때 발생하는 긴장감) 등도 스트레스의 유발 요인이 된다.
✅ 스트레스의 주된 원인 :
✔물리적 환경
✔생활의 크고 작은 사건
✔조직 사회
✔대인관계
3. 스트레스의 증상
(1) 육체적 반응 :
① 입과 목이 바짝바짝 마른다.
② 심장이 두근거린다.
③ 설사나 변비, 잦은 소변이 발생할 수 있다.
④ 두통, 불면증, 피로감이 느껴진다.
⑤ 목과 어깨가 결리고, 허리와 가슴의 통증, 소화불량 등을 경험한다.
(2) 심리(감정)적 반응 :
① 불안이나 우울감 등, 급격한 기분의 변화를 겪는다.
② 신경과민, 좌절감, 의기소침, 분노와 적개심 등이 일어난다.
③ 초조, 죄의식, 절망감, 무력감, 성급함 등을 경험한다.
(3) 인식적 반응 :
① 주의집중 곤란, 문제 해결 및 의사 결정의 곤란 등을 겪는다.
② 기억력의 저하, 창의성의 억압 등을 경험한다.
③ 평소와 달리 비뚤어진 사고를 보인다.
(4) 행동적 반응 :
① 왔다 갔다, 안절부절 못한다.
② 손톱을 물어뜯거나, 다리를 떨거나, 발을 동동 구른다.
③ 머리를 쥐어뜯는다.
④ 폭식이나 폭음, 과도한 흡연 등을 한다.
⑤ 욕설, 비난, 물건을 던지거나 부수기, 폭력 등을 휘두른다.
4.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
(1) 정서의 표출 :
① 스트레스 상황에서 느끼는 자신의 감정과 정서 - 분노, 두려움, 긴장, 불안 초조 등 - 의 정체를 먼저 파악한다.
② 그 다음 믿을만하고 가까운 사람을 찾아가 스트레스로 인한 자신의 감정과 정서를 허심탄회하게 표현해본다.
③ 지인에게 자신의 고통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감과 의욕상실, 고통은 많이 줄어들 수 있다.
④ 하지만, 상대의 동의가 없는 일방적 감정 표출은 부적절하다.
(2) 정서적 거리 유지 :
① 상황으로부터 일정한 정서적 거리를 유지하고, 나아가 초연한 입장을 취함으로써 외부로부터의 지나친 개입이나 압력으로부터 자기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② 일상생활의 골칫거리로부터 한 발 물러나 있는 관조의 태도가, 스트레스가 악화되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준다.
③ 그러나 정서적 거리 유지는 평상시 훈련이 필요하다.
(3) 정서적 지지를 받기 :
① 자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지켜주는 사람이나 조직으로부터 정서적인 지지를 받는 것을 말한다.
(4) 정서적 통제 :
① 스트레스 상황에 대해 비관적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생각을 바꾸어 그 상황에 긍정적으로 반응해 본다.
② 모든 감정은 사고(생각)의 소산이므로 먼저 마음을 안정시키고, 행동에 앞서서 침착하게 생각하며, 긍정적인 기대를 보낸다.
(5) 음식/휴식/운동 :
① 영양가있는 식사를 하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② 특히 산책, 조깅, 테니스, 자전거타기 등의 유산소운동과 더불어 요가처럼 체력과 탄력성을 동시에 키우는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③ 그리고 운동을 한 뒤에는 반드시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6) 긴장의 이완 :
① 명상, 심호흡, 바이오피드백, 이완음악 등을 통해 긴장을 이완시킨다.
②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고, 온 몸의 긴장을 풀고, 그 편안함을 느끼면서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들을 머리 속에 그려본다.
(7) 긍정적 자세 :
①나는 반드시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이겨낸다, 나는 다음 번에는 실수하지 않는다 같은 생각이 생활의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② 그러므로 긍정적인 다짐을 계속해서 되뇌이는 것이 중요하다.
(8) 현실적인 기대감 :
① 기대치와 목표를 너무 비현실적이고 웅대하게 세우게되면 쉽게 좌절하거나 분노하게 되는 원인을 제공한다.
② 그러므로 먼저 실현가능한 목표를 설정하고 조금씩 실천해본다. 거기에서 오는 소소한 기쁨은 다음 단계에 대한 자신감을 상승시킨다.
③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기대감을 가져야 함은 물론이다.
(9) 자기관리 :
① 일하는 시간과 쉬는 시간(여유 시간)을 잘 구분하여 이것을 분명히 지킨다.
② 쉬어야 할 때 공부나 일에 대한 걱정을 하거나, 공부나 일을 하면서 딴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일과 생활의 효율을 높여준다.
5. 맺는 말
우리는 흔히 스트레스라고 하면 무조건 나쁜 것으로 생각해서 "없애버려야 할 것", "필요없는 것"으로 인식하기 쉽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예를 들어 운동선수는 큰 대회를 앞두고 상당한 압박감과 자극을 받지만, 오히려 그럼으로해서 더 좋은 기록을 내거나 자신의 한계를 넘을 수 있는 결과를 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앞둔 직장인도 마찬가지로 불안감은 좀 있지만 동료들과의 팀워크 - 상호 피드백 - 를 통해 목표에 도달하여 짜릿한 성취감을 맛본다.
스트레스는 우리의 삶의 동반자이며, 적당한 자극을 동반한 적정수준의 스트레스는 우리의 삶에 도움이 되는 순기능적인 측면도 지니고 있다.
위와 같은 예를 일컬어 심리학에서는 'Eustress', 즉 순기능 스트레스, 적정 수준의 스트레스라고 부르고 그 반대의 경우를 'Distress', 즉 인간이 참을 수 있는 한계 이상의 긴장 상황, 역기능 스트레스라고 부른다.
물론 위의 대처 방법도 말이 쉽지, 실제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 자기 스스로 대처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따라서 상담심리사, 신경정신과 전문의 등을 찾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참고 : [나를 찾아 떠나는 심리 여행], 정종진,
성격 유형과 스트레스, 한국 MBTI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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