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번 시간에 이어서 오늘도 상담 관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따뜻함과 민감성, 허용성과 자유로운 감정 표현, 행동의 한계성 등의 상담 관계의 특성, 경청의 어려움, 내담자의 침묵에 대한 불안함, 역전이에 대한 미자각 등, 상담자가 상담장면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란다.
★ 오늘은 상담장면에서 겪게 되는 내담자의 어려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② 내담자 :
㉮ 전이 감정 :
- 상담자는 내담자의 전이 감정을 이해하여 상담의 방향을 설정하고, 내담자를 숙련되게 다루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상담자의 내담자의 전이 탐색을 위한 적절한 개입은 내담자의 내면에 대한 이해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 상담과정에 대한 저항 :
- 내담자는 불안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또는 상담자와의 관계가 안전한지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상담자에게 자신을 내보이거나 자기를 탐색하는 작업을 하지 않고 저항하는 태도를 보일 수 있다.
- 이 때 상담자는 내담자가 겪는 불안감을 이해하고 그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 비자발적인 참여 :
- 스스로가 아닌 누군가에게 이끌려 비자발적으로 상담실을 찾게 된 내담자는 상담에 대한 필요성과 변화에 대한 동기가 매우 낮다.
- 이러한 비자발적인 내담자일수록 상담에의 참여 여부와 그에 따르는 책임이 내담자 자신에게 있음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
㉱ 지나친 의존 :
- 자신이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불안을 느낀 내담자는 상담자에게 의존하려고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과 결과에 대한 불안감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 이럴 경우 상담자는 자신이 의존적인 내담자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살펴보고, 내담자의 의존 정도를 높이고 있지는 않은지에 대해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
㉲ 지나치게 말이 많은 경우 :
-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하는 내담자는 그 때문에 핵심 문제에서 종종 벗어나거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기가 어려워진다.
- 따라서 이런 경우 상담자는 내담자의 말을 적절한 선에서 멈추고, 내담자가 자신의 내면을 탐색할 수 있도록 상담 과정을 이끌어야 한다.
㉳ 감정의 미표현 :
- 내담자 중에는 감정보다는 머리로 생각하는 인지적 방식에 익숙하여, 자신의 감정을 전혀 드러내지 않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 이러한 상황에서 상담자는 내담자에 대한 이해와 인내로써, 내담자가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2. 상담 관계와 상담자의 태도
■ 인간중심 상담을 주장한 칼 로저스(Carl Rogers)는 상담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상담자에게 진실성, 공감적 이해, 그리고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1) 진실성 :
① 상담자는 자신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자신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해 진실해야 한다.
② 즉, 자신을 완벽한 사람 혹은 상담자로 가장하지 않고, 한 인간으로서 자신과 완전하게 접촉할 수 있어야 한다.
(2) 공감적 이해 :
① 상담자는 내담자의 방식으로 내담자의 세계를 경험하고 생각하며,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② 이러한 공감적 이해는 내담자의 주관적 경험을 안전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인정해 주는 것으로, 내담자가 돌봄과 안전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준다.
(3)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 :
① 상담자는 내담자를 판단하지 않고 온전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은 내담자의 가치에 동의하거나 수용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가 한 인간으로서 가지고 있는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을 말한다.
② 이러한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담자의 눈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인정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3. 상담 관계 형성
(1) 경청 :
① 상담자는 원칙적으로 듣는 입장이어야 한다. 내담자는 상담자의 말을 듣고자 상담자를 찾은 것이 아니라, 자신을 괴롭히는 문제를 이야기함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상담자를 찾아온 것이기 때문이다.
② 상담자는 '최소 반응(비언어적인 것, 때때로 눈을 맞추기, 고개를 끄덕거림, 아하, 으음, 그랬군요 등의 추임새)'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자신이 내담자의 말을 경청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고, 내담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내담자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③ 또한 경청시 자연스러운 시선 맞추기로 내담자와 라포(Rapport)를 형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라포(Rapport) :
사람 간 상호 신뢰관계, 혹은 상담자와 내담자 간, 환자와 의사 간의 심리적인 신뢰관계를 의미하며, 상담장면, 심리검사, 그리고 교육 분야에서 매우 중요하다.
(2) 상담에 대한 동기 부여 :
①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타인의 권유나 강요에 의해 상담을 받으러 온 비자발적 내담자의 경우, 상담을 진행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그 효과 역시 떨어진다.
② 상담자는 이러한 비자발적 내담자의 현재 심정을 충분히 표현하게 하고 공감해주며, 상담에 대한 동기부여를 통해 자발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3) 감정의 반영 :
① 상담자는 내담자의 감정을 명료화하고 적절한 시기에 반영해 줌으로써 내담자의 야기를 경청하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고, 내담자가 내면의 야기를 더 표현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② 감정의 반영은 내담자가 자기 감정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고통을 받아들이고 탐색할 수 있게 해준다.
(4)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 :
상담자는 내담자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받아주어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를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내놓으면서, 문제헤결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5) 내담자의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 :
㉮ 상담자는 내담자의 가장 절실한 문제가 무엇인지, 그 문제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등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접근하여야 한다.
㉯ 이러한 상담자의 전문성에 내담자는 상담자를 신뢰하게 되고, 상담에 적극적으로 임하게 된다.
(6) 공감적 이해 :
㉮ 상담과정에서 일어나는 순간순간의 상호작용에서 내담자의 경험과 감정들을 민감하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 상담은 내담자가 자기 자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고, 더욱 깊고 강한 감정을 경험하도록 도우며, 내담자 내부에 존재하는 불일치성을 인식하여 해결하도록 격려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7) 일치성 :
상담자는 자신의 내적 경험과 외적 표현이 일치되어야 하며, 상담자가 일치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기 인식, 자기 수용, 자기 진실성의 수준이 높아야 한다.
■ 이상 2회에 걸쳐서, 상담관계에 대해 알아보았다.
* 출처 및 참조 : [상담심리학], 상담의 기초, 핵심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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