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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정원, 궁금한 심리학 용어

✔불안(anxiety, 불안증, 불안의 종류, 증상, 극복 방법, 초조, 공포, 포비아, 정신분석, 심리학, 철학, 실존주의, 존재의 의미, 위험에 대한 신호, 프로이트, 리비도, 긴장 완화)

by 이야기가 있는 정원 2022.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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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 시간에는 총 2회에 걸쳐 사랑의 유형(심리학자 존 리의 여섯가지 사랑의 유형과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에 대해 알아보았다. 사랑의 유형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란다.

 

2022.03.08 - [이야기가 있는 정원, 궁금한 심리학 용어] - ✔사랑의 유형②(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The Art of Loving, 테크네, 창작, 관심, 책임, 존경, 지식, 대등한, 무조건적, 애욕적, 자신에 대한, 신에 대한 사랑, 생산적, 비생산적 사랑)

 

✔사랑의 유형②(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The Art of Loving, 테크네, 창작, 관심, 책임, 존경, 지식,

◆ 저번 시간에 이어서 오늘도 사랑의 유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심리학자 존 리(John A. Lee)가 제시한 사랑의 여섯 가지 유형(스토게, 에로스, 프라그마, 마니아, 아가페, 루더스)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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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의 경보발령

 

누구나 살다보면 종종 마음이 안정되기는커녕 정신을 집중하는 것조차 어렵고, 자기도 모르게 긴장이 되어 목뒤부터 팔다리까지 뻣뻣해지고, 심장이 자주 두근거리는 것(혹은 자신도 느낄수 있을 정도로 맥박이 날뛰는 것)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불안(不安) : 

1. 마음이 편하지 아니하고 조마조마함.

2. 분위기 따위가 술렁거리어 뒤숭숭함.

3. 몸이 편안하지 아니함.

* 출처 : [네이버 국어대사전], 불안

 

 

위는 불안에 대한 사전적 정의인데, 아마도 '불안'의 전조라고 하면 위의 세 가지 중 하나 이상, 혹은 세 가지 모두 포함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런가하면 심리학적 견지에서는 불안에 대해 ''특정한 대상이 없이 막연히 나타나는 불쾌한 정서적 상태안도감이나 확신이 상실된 심리 상태'라고 했다.

 

불안은 대체로 '공포(fear)'와 혼동되는 경우가 많은데, 공포는 신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분명한 위협을 인지하였을 때 나타난다는 점에서 불안과는 다르다. 

 

즉, 공포보다 불안이 보다 더 심리적이고 정서적이며, 어떠한 위험이 개체(나)의 존재를 위협할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지각하는 것이고, 단순하게 말한다면 '(내가) 안전하지 못하다'나 '편안하지 못하다'고 느끼고, 안절부절하는 상태를 '불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불안은 생활 속에서 느끼는 위헙 또는 위험에 대한 마음의 경보발령인 셈이다.

 

 

2. 불안의 의미

 

아래는 불안의 의미에 대한 철학적(실존주의) 견지이다. 

 

💬 실존주의에서의 불안은 인간의 근본적인 모순에서 발생하는 정신현상이다. 키에르케고르는 불안을 유한과 무한, 시간과 영원성, 자유와 필연 등 인간의 근본적인 모순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한다. 

하이데거에게 불안은 현존재와 세계 사이에 가로놓여진 무의 자각에서 생겨난다. 사르트르는 즉자와 대자 사이에 선험적인 무가 있으며 따라서 주체는 존재와 비존재의 불일치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는데 이러한 모순을 하나의 의식 속에 통일시키려는 노력 속에서 인간이 자신의 실존(불일치)에 불성실한 존재로 살아갈 때 불안이 발생한다고 보았다.

여기에서의 불안은 모두 단순한 심리현상이 아닌 인간존재의 불가피한 조건에 해당한다.

* 출처 : [위키백과], 불안

 

 

철학적인 견지에서 보면, 불안은 인간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모순에서 오는 정신현상인 것이며, 단순한 심리 현상으로 보지 않는다.

 

다시 말해 안은 기쁨 또는 슬픔과 같은 감정의 하나가 아니라 '나(개인)'라는 주체가 존립하는 기반 그 자체에 대한 위협 - 내가 사라지거나 분해될지 모른다- , 즉 하나의 인격체로서의 존재 가치가 위협받을 때 스며나오는 걱정이라는 것이다(출처 및 참조 : [네이버 지식백과], 상담학 사전, 실존적 불안).

 

그런가하면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Freud)는 불안 또는 공포에 대해 리비도 이론에 근거하여 리비도가 성적 출구를 찾지 못해서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했다.

 

1926년에 이르러 그는 불안을 '위험에 대한 신호'라고 보고 분리불안에서 불안이 일어난다고 주장하였다(출처 및 참조 : [위키백과], 불안). 

 

 

2021.08.17 - [이야기가 있는 정원, 상담심리] - ✔상담의 이론, 프로이트의 정신분석①(psychoanalysis, 프로이트, 심리 결정론, 트라우마, 성적 추동, 본능, 공격적 본능, 의식, 전의식, 무의식, 원초아, 자아, 초자아)

 

✔상담의 이론, 프로이트의 정신분석①(psychoanalysis, 프로이트, 심리 결정론, 트라우마, 성적 추동

■ 오늘부터는 상담의 이론 중 정신분석(Psychoanalysis)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1. 정신분석 (1) 주요개념 : ① 정신적 결정론 또는 심리 결정론(Psychic Determination) : ㉮ 인간의 모든 심리적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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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적 견지에서 바라보는 불안은 비록 특정한 대상은 없다고 하더라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현실적인 위험이나 위협에 대해 준비를 하고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는 점에서, 생존을 위해 필요하다는 긍정적인 측면 - 다시 말해 과거 불안이나 부정적 정서(감정)을 일으킨 상황으로부터 미리 회피함-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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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과하면 좋지 않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적당한 불안과 긴장이 능률과 생산성을 높일 수도 있다. 통계학적으로 보았을 때 불안증 환자들은 사고에 의한 사망률이 매우 낮다고도 한다. 

 

하지만, 불안이 문제가 되는 것은 많은 경우 특별한 이유도 없이, 실제적인 위험과 위협의 정도를 뛰어넘는 심한 불안을 지속적으로 경험할 때이다. 

 

 

 

3. 불안의 종류

 

 

심리적인 고통으로부터 시작하여 일이 손에 안 잡히고, 심지어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등 생활 전체를 흐트러뜨릴 수 있는 불안에는 여러 가지 상태(종류)가 있는데, 아래에 열거되는 것은 '극복되어야 할 불안'이다. 

 

아래의 불안의 종류를 읽어보며, 현재 나의 상태는 어떠한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다. 불안은 기본적으로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아래의 불안이 지속적으로, 또한 매우 강하게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여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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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반화된 불안의 상태 :

 

앞에서도 말했지만 반드시 그래야만 할 특별한 이유도 없이 왠지 느껴지는 불안을 일컬어 일반화된 불안이라고 한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늘 마음이 불안하여 안절부절 못하게 되고, 사소한 일에도 자꾸만 걱정이 일어나 온 몸을 감싸며, 쉽게 짜증을 부리고, 주의집중이 안 되며, 쉽게 피곤해지고 긴장이 되며, 잠이 잘 오지 않을 수 있다. 

 

 

(2) 사회적 불안 또는 대인불안 상태 :

 

낯선 사람과 만나야 하거나, 많은 사람 앞에서 어떤 일(일테면 발표 또는 진행)을 해야 할 때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타인으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거나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일 것에 대한 지나친 걱정과 두려움을 갖는 경우를 말한다.

 

이렇게 미리 예상하는 두려움과 걱정으로 인해 실제로 사람들 앞에서 몸이 굳거나, 횡설수설하고, 땀을 흘리며, 손발이 떨리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게 되고, 그 결과 이와 같은 사회적 상황과 장면을 자꾸만 피하려고 한다. 

 

 

(3) 강박적 불안 상태 : 

 

스스로 비합리적인 것을 알면서도 어떤 반복적인 생각이나 행동을 하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불안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일테면 손발을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박박, 깨끗하게 닦지 않으면 병균이나 오물에 오염될 것 같아 견딜 수 없는 상태를 일컫는다.

 

또한 문이나 가스 밸브를 제대로 잠궜는지, 해야 할 일을 잊지는 않았는지, 스스로도 억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를 확인하고 싶은 생각이 자꾸만 떠오르고, 실제로도 확인하려는 행동을 지나칠 정도로 자주 함으로써 일상생활에 방해를 받거나, 타인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4) 공포증(phobia, 포비아) :

 

불안과 공포는 특정한 대상이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구분되어야 하지만, 불안이 극도로 심해지면 공포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자기 스스로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데도 어떤 상황이나 사물을 대하게 되면 심한 불안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이다. 

 

예를 들면 고소공포증, 폐소공포증, 어둠과 같은 특정한 상황이나 개, 뱀, 거미, 바퀴벌레, 혈액과 같은 특정한 대상에 대한 공포가 이에 해당한다.

 

 

4. 불안의 증상과 극복하는 방법

 

 

✅ 감정으로 나타나는 불안의 증상 : 

 

- 안절부절 못한다.

- 짜증을 잘 내고 예민하다.

- 마음이 금방 긴장이 되고, 쉽게 편안해지지 않는다.

- 극심한 불안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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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체로 나타나는 불안의 증상 :

 

- 심장이 빨리 뛴다.

- 소화가 안되거나 설사나 변비가 올 수 있다.

- 손에 땀이 난다.

- 손발이 차다.

- 근육긴장과 그로 인한 두통이 생길 수 있다.

- 목에 무엇인가 있는 것 같아 불편하다.

- 입이 마른다.

-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가 힘들다.

- 어지럽다.

- 잠들기 어렵다.

 

 

✅ 행동으로 나타나는 불안의 증상 :

 

- 불안이 일어날 상황을 만날 것 같으면 회피하려고 한다.

- 불안한 상황이 생기면 즉각적으로 피한다. 

 

 

 

🔳 불안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하나

 

✔긴장완화를 위한 기법을 사용한다.

- 팔, 다리, 배, 어깨와 목 주변, 얼굴 근육 등 신체의 각 부분을 하나씩 힘을 주어 의도적으로 긴장시킨 후, 순간적으로 이완시킨다.

- 호흡을 아랫배로 천천히, 깊게 쉰다(심호흡)

- 편안한 곳에서 안정을 취하며 명상한다.

✔친구 혹은 다른 사람과 일상의 불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 감정의 표현은 정신건강의 기본이다. 자기가 겪는 스트레스나 불안에 대해 타인과 이야기를 나누어 봄으로써, 정서적인 위로나 지지(공감)을 얻을 수 있고, 억압되었던 감정도 자연스럽게 표출될 수가 있다.

✔불안을 야기하는 잘못된 생각이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본다. 

- 무리하게 계획을 세워서, 정신없이 바쁘게 자신을 몰아세우고 있지는 않는지?

- 생활 속에서 겪는 여러 가지 사건의 의미를 지나치게 위협적인 것으로 과장해서 해석하고 있지는 않은지?


- 타인으로부터의 인정과 애정에 지나치게 연연해하고 있지는 않은지?

- 지나치게 완벽하면서도 높은 성취의 기분을 설정해 놓고 있지는 않은지?

✔심할 경우 전문가(의사, 상담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 혼자서 해결하기가 너무 힘들 때는 상담자와 불안의 증상들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불안이 야기되는 상황을 정확하게 알고, 그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을 수 있다. 

 

 

■ 오늘은 불안(불안증)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 출처 및 참조 : [나를 찾아 떠나는 심리여행], 정종진, 시그마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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