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대상관계이론 중 말러(Margaret Schoenberger Mahler, 1897~1985)가 제시한 분리 - 개별화이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1. 마가렛 S. 말러의 생애
(1) 마가렛 말러는 헝가리의 쇼프론(Sopron) 태생이다. 사이가 좋지 않았던 부모로 인해 그녀와 그녀의 여동생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어머니에 대해서 좋지 않은 기억을 가졌던 그녀는, 내과의사였던 아버지를 더 따랐다.
(2) 어려서부터 수학과 과학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던 그녀는 여고를 졸업한 후 부다페스트에 소재한 바시 우카이 김나지움(Vaci Utcai Gimnazium)에 입학한 후 정신분석학과 프로이트, 그리고 무의식에 매료된다.
(3) 1916년 부다페스트 대학에 들어가 미술사를 공부하였던 그녀는 이듬해 의대로 전향하여 뮌헨 대학교에서 의학교육을 받았으나 유대인을 향한 비난으로 인해 도중에 그만두고 만다.
(4) 1920년 예나 대학교로 적을 옮긴 그녀는 유아에게 있어서 '놀이와 사랑'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지에 주목하고, 1926년 소아과에서 정신분석으로 전향했다.
(5) 1936년 폴 말러(Paul Mahler)와 결혼한 그녀는 나치의 탄압을 피해 남편과 함께 영국으로 건너갔다가 1938년에 다시 미국으로 건너왔다.
(6) 1939년 소아과 의사인 벤자민 스폭(Benjamin Spock)과의 만남 후 1940년 아동 분석 세미나를 개최하고 아동 분석 전문가로서 자리잡은 그녀는 이후 인간발달 연구소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정신분석 관련 기관인 뉴욕 정신분석연구소에 합류하였다.
(7) 1948년 아동기 정신증의 양성과 악성 사례에 대한 임상적 연구를 진행하게 된 말러는 아동에게서 나타나는 심각한 문제에 대해서 더욱 깊게 주목하였으며, 특히 양육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8) 다시 말해 어머니와 유아의 2자관계를 중요시한 그녀는 초기 아동에 있어서 어머니와의 분리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대해 몰두하였으며, 분리 개별화 개념이야말로 정신분석 발달에 기여한 그녀의 가장 큰 공로라고 할 수 있다.
(9) 저서에는 「분리 개별화」(1971), 「유아의 심리적 탄생」(1975), 「유아 정신증과 초기 기여」(1979), 「마가렛 S. 말러의 기억」(1988) 등이 있다.
* 출처 및 참조 : [네이버 지식백과], 상담학 사전, 말러, 두산백과, 마가렛 말러
2. 말러의 분리 - 개별화 이론
(1) 정상 자폐 단계(normal autistic phase) :
①생후 0~2개월 사이의 영아는 자기몰입적 상태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잠으로 보낸다.
②따라서 외부대상을 의식하지 못하며, 단지 생리적 반사에 의해 행동할 뿐이다. 이 시기의 영아가 배고픔에 의해 어머니의 젖을 찾는 것도 자신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외부세계의 대상을 인식하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근본적인 반사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2) 공생적 융합(공생적 단계, Symbiotic Fusion) :
◆ 말러는 유아가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존재가 되고자 하는 욕구와 함께 다시 어머니와의 "공생적 융합(Symbiotic Fusion)" 상태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욕구 사이에서 분투한다고 보았다.
①공생적 융합은 공생적 단계라고도 하며, 이는 생후 약 2개월 ~ 5개월 사이에 해당한다고 본다.
②이 시기의 유아는 어렴풋이나마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어머니의 존재를 인식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자신과 어머니를 별개의 존재로 인식하지는 못하고, 어머니를 자신의 일부로 지각, 마치 하나의 공생체인 것처럼 느끼고 행동한다.
✅ 말러는 전체 심리발달단계를 정상 자폐적 단계(normal autistic phase), 정상 공생적 단계(normal symbiotic phase), 그리고 분리개별화 과정(separation-individuation process)으로 구분하였다(대상항상성 단계까지 포함하면 4단계).
자폐적 단계가 지나면, 유아는 어머니와의 특별한 정서적 애착을 확립하는 공생적 단계로 접어든다. 공생 안에서는 자신과 대상이 거의 정서적으로 구분되지 않는다. 어머니와 유아의 공생은 유아가 어머니와 자신을 이중적 단일체로 경험하는 것을 뜻하며, 이때 어머니는 유아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유사확장체(quasi-extension)로 지각된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공생적 단계
[symbiotic phase, 共生的段階]
(상담학 사전, 2016. 01. 15.,
김춘경, 이수연,
이윤주, 정종진, 최웅용)
(3) 분리와 개별화(Separation - Individuation) :
①분리는 일반적으로 대상으로부터 철수하거나 헤어지는 물리적 행동을 일컫는 용어인데, 풀어서 말하면 분화, 거리두기, 경계형성, 어머니로부터의 분리 등을 통해 유아가 어머니와의 공생적 융합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생후 6~24개월에 해당한다고 본다.
②분리는 자신과 세상이 분리되어 있다는 감각을 성취하는 것으로, 이러한 분리감은 점차로 대상표상과 구분되는 '자기(Self)'라는 명확한 심리내적 표상으로 발달해 나간다.
✅ 분리는 유아가 스스로를 독립된 존재로 인식하는 것을, 개별화는 유아가 자기정체성 형성과 심리적 독립을 위해 다양한 인지적 능력을 발달시키는 과정을 의미한다.
분화, 연습, 재접근의 과정을 거치며, 특히 '분리불안(Separation Anxiety)'을 특징으로 한다.
* 출처 : [성격심리학], 정신역동,
핵심이론
③따라서 최적의 상황은 어머니로부터의 분화와 관련된 지각이 아이의 독립적인 자율적 기능의 발달과 나란히 진행되는 것이다.
(4) 대상항상성(Object Constancy) :
①생후 24개월 이상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이 시기의 유아는 어머니에게 다가갔다 멀어지기를 반복하면서, 서시히 대상항상성과 '개체성(Individuality)'을 구축하게 된다.
💬 어머니가 눈앞에 있든 없든, 또는 자신의 욕구를 충족해 주든 그렇지 못하든 상관없이 어머니에 대한 일정한 고정된 이미지를 간직하는 유아의 능력을 의미한다.
말러(M. Mahler)는 분리개별화 단계를 네 가지 하위단계로 설명했는데, 그중 네 번째 단계에 해당되는 리비도적 대상 항상성 단계에서 유아는 어머니로부터 떨어져 나갔다가 어머니에게 되돌아오는 화해기 과정을 반복한다.
이 과정을 통해 유아는 점점 자기 자신에 대한 개별성과 대상에 대한 항상성을 발달시켜 나간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대상 항상성
[object constancy, 對象恒常性]
(상담학 사전, 2016. 01. 15.,
김춘경, 이수연, 이윤주, 정종진, 최웅용)
②이 시기의 유아는 어머니를 독자적인 정체성을 지닌 존재로 인식하게 되며, 어머니에 대한 심리적 표상을 내면화함으로써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하게 된다.
③만약, 어머니에 대한 긍정적 표상을 내면화하지 못할 경우 성인기에 불안정감과 낮은 자존감을 나타낼 수 있다.
* 출처 및 참조 : [성격심리학], 정신역동, 핵심이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