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번 시간에 이어서 오늘도 동기 이론, 본능 이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각성 이론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란다.
(2) 수면(sleep) :
① 수면의 일반적 특성 :
㉮ 대부분의 각성 이론들은 수면에 대해 각성이 없거나 낮은 상태로 보고 있다.
㉯ 사람이 약 48시간동안 잠을 자지 않으면 높은 수준의 주의와 인지적 처리를 요구하는 길고 복잡한 과제에서 수행을 지속하는데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발견하였다.
㉰ 사람이 피곤하면 잠을 잔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기는 하나, 일테면 종일 누워있던 사람도 정상적인 활동을 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잠을 잔다.
㉱ 이와 관련하여 디멘트(Dement)는 사람이 잠을 자는 이유는 특정 시간대에는 활동의 효율성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기 때문일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 또한 사람의 효율성이 최하일 때에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을, 수면이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였다.
㉳ 그런가 하면 웹과 에그뉴(Webb & Agnew, 1973)는 반응하는 것이 불필요하거나 위험한 시기에 유기체가 반응하지 않도록 수면이 막아주기 때문에, 수면은 적응적인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 동물에 따라 수면의 주기는 다른데, 이것은 반응하는 것이 자신에게 불이익을 주는 기간이 동물에 따라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 노인의 경우 꼭 어렸을 때만 잠을 많이 자는 것이 아니라, 젊었을 때보다 더 자기도 하고 덜 자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건강한 노인들이 젊은 성인들과 비교했을 때 낮잠을 더 많이 자고, 밤에 더 짧고 자주 깨며, 저녁에 일찍 잠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② 수면의 단계 :
㉮ 수면의 0~5단계 :
- 0단계 : 편안하게 깨어있는 상태로, 알파파가 나타난다.
- 1단계 : 처음 잠이 든 후 10~15분 정도 진행이 되며, EEG 형태는 낮은 진폭의 빠르고 불규칙한 파장을 보인다.
- 2단계 : 대략 15분 정도 EEG는 파의 진폭이 점점 더 커지고 느려진다.
- 3단계 : 15분 정도 지속되며, 느린 파들이 충분히 더 많아진다.
- 4단계 : 잠이 든 지 30분~45분 후에 이르는 단계이며,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EEG의 형태가 3단계, 2단계로, 마지막으로 5단계로 바뀌기 시작한다.
- 5단계 : 잠자는 사람의 눈이 보통 눈꺼풀 아래에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며, 턱 근육에서 측정되는 근육의 긴장이 아주 낮다. 이 단계를 렘(REM, Rapid Eye Movements) 수면 단계라고 한다.
㉯ Non-REM(NREM)수면 :
- 이 단계에서는 안구 운동이 관찰되지 않으며, '서파 수면(Slow-Wave Sleep)'이라고도 부른다.
- 3단계와 4단계 동안 진폭이 크고 느린 델타파가 우세하게 나타나는 수면이다.
- 4단계의 수면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강한 노인에게서 3단계 수면과 4단계 수면이 크게 감소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 흔히 말하는 코골이(snoring)가 일어나는 것은 대개 NREM 수면 동안이라고 한다.
㉰ REM 수면 :
- 4단계 수면의 대부분은 이른 밤에 일어나는 반면, 대부분의 REM 수면은 그 후에 일어난다.
- REM 수면이 대부분 꿈과 관련되기는 하지만, 다른 수면 단계라고 해서 전혀 꿈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 REM 수면 동안의 꿈은 정서적인 의미를 담고 있거나, 삶과 비슷한 경우가 많다.
- NREM 수면 동안에 보고되는 꿈은 보다 비정서적이고, 두서없는 생각이라고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다.
- 즉, 안구 운동의 빈도는 꿈의 기이성, REM 꿈의 강도 및 정서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 REM 수면 동안의 피질의 EEG 활동은 1단계 수면 시와 아주 유사해 보이고, 또한 여러 가지 측면에서 깨어 있는 사람의 EEG 활동과 유사하다.
- EEG는 깨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REM 수면 중인 사람을 깨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 이 수면 시 골격근의 긴장 또한 상실되는데, 이는 뇌 안에 있는 운동 뉴런의 억제가 그 원인으로, 사실상 일시적인 마비에 해당한다.
- 일테면 신생아는 수면 시간의 대략 50%가 REM 수면이며, 나이가 들기 시작하면서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 연구 결과, REM 수면은 꿈꾸기와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이다.
③ 꿈과 수면 박탈 :
㉮ 꿈 :
-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든 사람들이 꿈을 꾼다.
- REM 수면 시간 동안 사람을 깨우면, 자신은 꿈을 꾸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도, 생생한 꿈을 꾸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 보통 밤마다 100분가량 꿈을 꾼다고 하는데, 꿈을 꾼 직후에 바로 깨어나지 않는 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다시 말해 꿈이 생생하게 기억나는 이유는 한참 꿈을 꾸는 도중에 어떤 이유로 깨어났기 때문이다).
- 대부분의 꿈은 짧은 것으로 보이지만, 길게는 한 시간 정도 되는 꿈도 가끔 있다고 한다.
- 대부분의 꿈은 그 배경이 보통 일상적인 상황이고, 대개는 지나치게 정서적이지는 않다고 하며, 정서적인 꿈의 65% 정도가 부정적인 정서를 담고 있다고 한다.
- 예를 들어 이른 밤에 꾸는 꿈은 그날의 사건을 소재로 하는 경향이 있고, 밤이 깊을수록 꿈은 저장되어 있던 기억이 소재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나이가 적을수록 자신의 꿈을 더 빈번하게 회상한다고 하며, 청년보다 중년의 사람들이 꿈에서 공격성, 우호성 및 정서를 더 적게 보이는 경향이 있다.
㉯ 수면 박탈(sleep deprivation) :
- 수면 박탈의 효과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닌데, 연구 결과 우울증 환자들의 경우 하룻밤을 꼬박 새우게 하면 환자의 1/3~1/2에게서 항우울 효과가 나타났다.
- 꿈 박탈(수면 박탈)은 자고 있는 사람에게서 급속 안구 운동이 일어나는가를 지켜보다가, 그것이 일어나면 자고 있는 사람을 재빨리 깨우는 실험이다.
- 꿈 박탈 후 피험자들을 빨리 잘 수 있게 허용해 주자, 정상보다 훨씬 더 많이 꿈을 꾸었으며, 이렇게 꿈을 꾸는 양이 정상 보다 많아 증가하는 일이 박탈 기간 뒤 며칠 동안 계속되었다고 한다.
- 약물 사용으로 인해 REM 박탈이 일어날 수 있으며, 약물들을 갑자기 끊으면 REM 반동이 일어나고 꿈꾸기가 증가되어 생생한 악몽을 꾸게 된다.
■ 다음 시간에 계속, 동기 이론(본능 이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 출처 및 참조 : [동기와 정서], 동기 이론, 핵심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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