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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귀, 명언, 힘이 되는 시

✔감동적인, 짧은, 좋은, 지친 나를 위로하는 시와 글귀 모음(안상현 달의 마음, 칼릴 지브란 길이 보이면 걷는 것을 생각한다, 나태주 행복, 행복의 의미)

by 이야기가 있는 정원 2022.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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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났다는 건
정말 아무 것도 없는 거예요.

그렇게 울고 있는 감정이
사치일 정도로

- 안상현, 《달의 마음》

 

💬 저자 안상현은 자신을 위로하려고 쓰기 시작한 글이 조금씩 주변으로 퍼져나갔고, 어느덧 수십만 명의 마음을 어루만지게 되면서 문장의 힘을 믿게 되었다.

지난 6년간 힘들 때마다 행복해지고 싶어서, 어딘가에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를 누군가를 위해서 쓴 글들을 모아 책으로 펴냈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자신이 담은 진심의 문장들이 누군가 혼자라고 느끼는 순간, 언제나 곁에서 힘이 되어줄 수 있었으면 한다. 지은 책으로 『달의 위로』 『달의 고백』 『달의 마음』등이 있다.

* 출처 : [교보문고], 작가 소개, 안상현

 

 

달의 마음 - 교보문고

내 마음이, 네 마음을 |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한 사람과솔직히 털어놓지 못했던 ‘고백’은 결국 ‘마음’이었다.그의 문장들은 이미 많은 이들의 어두운 밤을 밝히는 달빛과도 같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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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다시 마음에 말을 걸어왔다
“오늘은 좀 어땠어요”

 

 

달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달을 올려다보며 눈물깨나 흘려본 한 사람으로서, 달이 나의 마음에 말을 걸어온다는 이 문장이 얼마나 가슴을 두드리고, 범종(鐘)의 울음처럼 전신으로 퍼져나갔는지 모른다. 

 

《달의 마음》을 시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짧은 에세이라고 해야 할까. 뭐, 아무렴 어떠랴.

 

읽는 사람의 마음을 울리고, 종종 괴로움의 끝으로 치닫게 함으로써, 빨리 그 감정의 골에서 벗어나게 해주면 그만일 것을.

 

몇 만마디의 장황한 위로보다, 때로는 무심한 듯한 몇 줄의 문장이 더 가슴을 칠 때가 있다.

 

슬퍼서, 가슴 아파서, 애달파서, 화가 치밀어 올라서 우리는 종종 눈물을 흘리고, 이윽고 그것은 '눈물의 강'이 되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침잠하게 만든다. 

 

괜찮지 않은 날보다 괜찮은 날이 압도적으로 더 많다면, 아마도 눈물은 눈에 들어오는 먼지나 티 등을 배출하기 위해서만 존재해야 할 것이다. 

 

슬픔과 애통과 눈물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상하게도 하지만, 동시에 마음을 씻어주는 작용도 하기에, 각자의 이유로 일어난 별리(離)에 우리는 슬퍼할 자격이 있다.

 

하지만, 위의 글처럼 모든 것이 끝났다는 생각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지배하고 있을 때, 이제는 '정말로 아무 것도 없는 것'인지, 조금 진정이 된다면 살펴볼 필요도 있다. 

 

사람은 실제의 객관적인 상황보다 그 상황에 대한 자신의 관점 때문에 더 혼란스러워하고 고통스러워 한다고, REBT(합리 정서 행동 치료)의 창시자 앨버트 엘리스 박사는 말했다. 

 

감정이 잦아들고 어느 정도 평점심이 찾아온다면 살펴보자.

 

나는 이제 정말 빈껍데기에 불과한가? 내게는 정말 그 누구도,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가?

 

모두가 나를 사랑하고 나를 공정하게 대우해야 하며, 언제나 완벽한 해결책이 존재할 것이라고 여기는, 당위성에 빠져 있지는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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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보이면 걷는 것을 생각한다


길이 보이면 걷는 것을 생각한다
길 끝에는 무엇이든 있고 
무엇과도 만나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자신이 꿈꾼

최선의 길로 들어설 수 없다
그래도 가야 한다

들어선 길이면 길이기 때문에

바르게 걸어야 한다

잘못 들어선 길, 그 길에도

기쁨과 슬픔이 있기 때문이다

나를 꿈꾸게 하는 돌은 있기 때문이다

패랭이 꽃 한 무더기 쯤
어디에 있기 때문이다

파랑새도 길 위라면

어디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기뻐한다 해도

우리의 기쁨은 우리 속에 있는 것이 아니고
인생 그 자체 속에 있는 것이며

우리가 고통을 당한다 해도

고통은 우리의 상처 속에 있지 않고
가슴 속에 있는 것이다

낙관론자는 장미꽃만 보고

그 가시를 보지 못하며

염세주의자는 장미꽃을 보지 못하고

그 가시만 본다

- 칼릴 지브란, 《길이 보이면 걷는 것을 생각한다》

 

💬 칼릴 지브란(Kahlil Gibran)은 1883년 터키의 지배를 받던 레바논의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가 12세가 되던 해에 그의 가족은 전 재산을 몰수당하고 고국을 떠나 방랑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지브란은 미국에 정착하여 가족들의 희생으로 영어와 그림을 공부하고 1898년에는 레바논으로 돌아가 아랍 문학을 배웠다. 1902년 미국으로 돌아올 때쯤, 사랑하는 여동생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었고 이듬해 형과 어머니의 죽음을 연이어 겪으면서 그림과 저작 활동에 더욱 몰두하였다.

1904년 그림 전시회를 열어 화가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하는 한편, 에세이집과 단편소설집을 내는 등 아랍어와 영어로 작품을 발표했다. 지브란의 초기 작품은 대부분 아랍어로 쓴 산문시와 희곡이었으며 특히 희곡은 모든 아랍권에 널리 알려져 ‘지브라니즘’이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였다.

1923년에는 20년간의 구상을 거쳐 그의 방랑과 지난한 삶에 대한 물음, 그리고 혜안을 담은 영어 산문시인 《예언자》를 발표했는데, 이 책은 첫 출간 이래 영어로만 8백만 부 이상이 팔리고 32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그의 대표작이 되었다. 그 외 작품으로는 《눈물과 미소》, 《광인》, 《폭풍》, 《선구자》, 《사람의 아들 예수》 등이 있다.

* 출처 : [교보문고], 작가 소개, 칼릴 지브란

 

 

길이 보이면 떠나는 것을 생각한다 - 교보문고

‘여행 중 만난 한 편의 시가 나를 위로한다’낯선 곳에 선 여행자들의 감성을 뒤흔들 시집, 시리즈 출간!우리는 여행을 왜 하는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완전한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나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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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자신이 꿈꾼/최선의 길로 들어설 수 없다/그래도 가야 한다

 

정말로 그렇다.

 

그 누가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인생이 언제나 계획했던 대로, 꿈꾸었던 그대로 되었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길을 걷다보면 미로처럼 구불구불 이어진 길, 하나의 골목이 끝나고 다음의 골목이 이어지는 길, 그리고 단단한 벽으로 막혀있어 한참을 돌아가나가야 하는 길 등등, 많은 길들이 있다. 

 

모든 길이 일직선은 아니기에, 우리는 좌절하고, 주저앉고, 다시 일어서서 걷는다. 숨이 가빠서 일단은 멈출 수도 있다.

 

마음이 급한 나머지 걷다가 뛸 수도 있다. 최단 거리라고 나름 생각했던 그 길이, 뒤돌아보면 남들의 호흡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는 것도 종종 알게 된다.

 

우리는 모두 길 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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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 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 나태주, 《행복 2》, 전문

 

 

행복 3


어제 거기가 아니고
내일 저기도 아니고
바로 여기 지금

그리고 
당신

- 나태주, 《행복 3》, 전문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15만부 기념 교보문고 단독 리커버) - 교보문고

‘너는 그 어떤 세상의 꽃보다도 예쁜 꽃이다’ 풀꽃 시인 나태주가 당신에게 전하는 따뜻한 연서‘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 시 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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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대한 각자의 기준은 모두 다를 것이다.

 

누구는 큰 돈이 있으면 행복하다고 하고, 누구는 사랑하는 사람과 있으면 그게 행복이라고 하며, 또 누구는 큰 병없이 오래 살면 그게 행복이라고 하고, 또 누구는 이 모든 것을 다 가져야 그게 행복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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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사전적 의미는 아래와 같다.

1. 복된 좋은 운수
2.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

*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행복

 

 

그런데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행복해지고 싶다'는 마음가짐이고, 그 마음을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것이 아닐까.

 

행복에는 노력과 노력에 대한 보상도 포함되어 있고, 그 보상에 대한 크고 작은 만족감, 즉 기쁜 감정도 포함되어 있는, 복합적인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대체로 우리는 행복이 어떤 골인 지점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그 골인 지점에 도달하면 그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믿는 경향도 있다.

 

행복에 관한 격언 하나를 아래에 소개하자면 이렇다.

 

행복으로 가는 길은 없다
행복이 곧 길이다.
- 불교 격언


 

이 말은

1. 행복한 삶을 살겠다고 내 자신에게 선언한다.
2. 선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위해 움직인다(바로 지금, 여기에서).
3. 행복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는 뜻이라고 본다.

 

즉, 어느 지점에 도달하여 (물질적)보상을 잔뜩 받는 것만이 행복이 아니라는 것이며, 행복으로 가는 왕도를 누가 따로 가르쳐주지 않으니, 스스로 그 길을 가야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행불행은 남이 판단하거나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어떤 하나의 철학이나 관점만이 정답도 아니다.

 

행복은 사람마다 그 지속성이 상이하기에, 그 개념이 지극히 주관적이기에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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