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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주의3

✔케이 세이지, 불안과 고립을 그리다(초현실주의 여성화가, Kay Sage, 이브 탕기, 조르조 데 키리코, 내일은 결코 오지 않는다, 항해, 침묵의 여백, 정신분석, 꿈, 무의식, 상징) ✅ 고개를 약간 기울인 채 이쪽을 응시하고 있는 여성. 이 사람은 초현실주의 경향의 여성화가이자 꿈과 무의식, 그리고 고립과 공허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케이 세이지(Kay Sage)'이다. 오늘은 그녀의 삶과 예술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1. 케이 세이지의 삶 흔히 '케이 세이지'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녀의 본명은 '캐서린 린 세이지(Katherine Linn Sage , 1898~1963)'이다. 케이는 미국의 뉴욕 주 올버니에서 부유한 목재상의 둘째 딸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 헨리 세이지(Henry M. Sage)는 주 하원의원을 거쳐 후에 5선의 주 상원의원까지 되는 인물이었고, 어머니인 앤 윌러 세이지(Anne Wheeler (Ward) Sage)는 그녀가 태어난 직후 남편과 큰 딸을 미.. 2021. 10. 27.
✔레메디오스 바로 작품(Remedios Varo, 초현실주의, 달리, 르네 마그리트, 채식주의 흡혈귀, 새의 창조, 레오노라 캐링턴, 무의식, 환상의 연금술사, 정신분석) 중세풍의 건물 안에서 세 명의 인물이 둥근 탁자앞에 둘러앉아 있다(그들이 앉은 의자는 팔걸이와 등받이가 없는 스툴 같은 것이다). 성별은 물론이고 가죽인지 새의 깃털(혹은 날개처럼 보이기도 하는)인지 불분명한 이들의 의복, 그리고 퀭한 두눈과 바싹 마른 몸은 어딘지 모르게 우리들의 시대와는 유리된 것 같은 그로테스크함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레메디오스 바로(Remedios Varo)의 《채식주의 흡혈귀 Vampiros Vegetarianos》(1962) 라는, 그림의 작가와 제목을 알고 다시 한 번 이 작품을 보면, 그 유머러스함에 살짝 미소를 짓게 되지 않을까? 흡혈귀로 지칭되는 세 명의 존재들이 긴 빨대를 꽂아 죽죽 들이키고 있는 것은, 영화나 게임, 그리고 문학작품 등에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인.. 2021. 6. 14.
✔르네 마그리트 작품(초현실주의, 데페이즈망, 골콩드, 인간의 아들, 살바도르 달리, 중산모, 피레네의 성, 살아있는 예술, 백일몽) 좌측 : ≪Golconde≫, 골콩드, 1953 작가 : René Magritte (르네 마그리트), 캔버스에 유채 우측 : ≪The Son of Man≫, 인간의 아들, 1964 작가 : René Magritte (르네 마그리트), 캔버스에 유채 *[서로 상관없는 사물들을 한 작품에 그려넣어 낯설게 표현하는 '데페이즈망'기법의 대표작] 전형적인 유럽의 붉은 기와지붕 아파트를 배경으로, 중산모를 쓰고,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오버 코트를 입은 남성들이 있다. 자세히 보면 각자 포즈와 표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 하늘에서 '비처럼' 내리는 것 같기도, 지면에서 '하늘로 올라가는 것' 같기도, 그도 아니면 그냥 공중을 하릴없이 부유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겨울비'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한 .. 2021.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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