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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감상70

✔3월의 시, 봄의 시, 짧고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 모음(용혜원 3월, 양광모 3월 예찬, 봄은 어디서 오는가, 미셀러니, 연수필, 경수필, 시 감상, 희망과 위로의 시) ■ 시 아래 쓰여 있는 각각의 글들은 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 그리고 해설이 아닌 개인의 소소한 감상입니다. 3월 봄이 고개를 쑥 - 내밀기에는 아직은 춥다 겨울이 등을 돌리고 확 - 돌아서기에는 아직은 미련이 남아 있다 뼈만 남은 나무들이 봄을 기다리고 있다 연초록과 꽃들의 행진을 눈앞에 그리며 기다림과 설렘으로 가득한 계절이다 땅속에 햇살이 따사로운 봄을 기다리는 새싹 눈빛이 가득하다 - 용혜원, 《3월》, 전문 2023.12.29 - [이야기가 있는 정원, Art] - ✔한 해를 보내며, 연말에 읽기 좋은, 짧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용혜원 12월엔, 정연복, 송년의 시, 시 감상, 단상, 에세이, 경수필, 연수필, 미셀러니, miscellany) ✔한 해를 보내며, 연말에 읽기 좋은.. 2024. 2. 27.
✔우울할 때, 힘들 때, 외로울 때 읽는 시 모음(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글귀, 시, 안희연 호두에게, 나태주 행복, 경수필, 단상, 김종원 고맙다 고맙다 다 고맙다) ◆ 시 아래 쓰여 있는 각각의 글들은 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 그리고 해설이 아니라 개인의 소소한 감상일 뿐입니다. 호두에게 부러웠어, 너의 껍질 깨뜨려야만 도달할 수 있는 진심이 있다는 거 나는 너무 무른 사람이라서 툭하면 주저앉기부터 하는데 너는 언제나 단호하고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얼굴 한 손에 담길 만큼 작지만 우주를 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너의 시간은 어떤 속도로 흐르는 것일까 문도 창도 없는 방 안에서 어떤 위로도 구하지 않고 하나의 자세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결코 가볍지 않는 무게를 가졌다는 것 너는 무수한 말들이 적힌 백지를 내게 건넨다 더는 분실물 센터 주변을 서성이지 않기 '밤이 밤이듯이' 같은 문장을 사랑하기 미래는 새하얀 강아지처럼 꼬리 치며 달려오는 것이 아니라 .. 2024. 2. 14.
✔힘들 때, 지칠 때 위로가 되는 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 글귀 모음,정현종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 오세영 원시, 황인숙 슬픔이 나를 깨운다, 시 감상, 미셀러니, 단상 ■ 시 아래 쓰여 있는 각각의 글들은 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 그리고 해설이 아닌 개인의 소소한 감상일 뿐입니다. 읽는 사람에 따라 그 감상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앉아 있거나 차를 마시거나 잡담으로 시간에 이스트를 넣거나 그 어떤 때거나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그게 저 혼자 피는 풍경인지 내가 그리는 풍경인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사람이 풍경일 때처럼 행복한 때는 없다 - 정현종,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 전문 2023.11.27 - [좋은 글귀, 명언, 힘이 되는 시] - ✔외로울 때, 위로가 필요할 때, 힘들 때 읽는 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겨울 시, 마음의 겨울, 문정희 겨울 사랑, 서윤덕 우리의 겨.. 2024. 1. 18.
✔새해 시, 신년 시(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다짐의 시 모음, 안도현 신년시, 이해인 새해 아침에, 박노해 새해 새아침에, 단상, 미셀러니, 경수필, 연수필, 시감상) ■ 시 아래 쓰여 있는 각각의 글들은 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 그리고 해설이 아닌 개인의 소소한 감상입니다. 읽는 사람에 따라 그 감상은 다를 수 있습니다. 신년시 닭이 울어 해는 뜬다 당신의 어깨 너머 해가 뜬다 우리 맨 처음 입맞출 때의 그 가슴 두근거림으로, 그 떨림으로 당신의 어깨 너머 첫 닭이 운다 해가 떠서 닭이 우는 것이 아니라 닭이 울어서 해가 뜨는 것이다 우리가 울었기 때문에 세계가 눈을 뜬 것이다 사랑하는 이여, 당신하고 나하고는 이 아침에 맨 먼저 일어나 더도 덜도 말고 냉수 한 사발 마시자 저 먼 동해 수평선이 아니라 일출봉이 아니라 냉수 사발 속에 뜨는 해를 보자 첫 닭이 우는 소리 앉아서 기다리지 말고 우리가 세상의 끝으로 울음소리 한번 내질러 보자 - 안도현, 《신년.. 2024. 1. 8.
✔한 해를 보내며, 연말에 읽기 좋은, 짧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용혜원 12월엔, 정연복, 송년의 시, 시 감상, 단상, 에세이, 경수필, 연수필, 미셀러니, miscellany) ■ 시 아래 쓰여 있는 각각의 글들은 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 그리고 해설이 아닌 개인의 소소하고 신변잡기적인 감상입니다. 읽는 사람에 따라 시에 대한 감상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12월엔 달력 한 장 남은 한 해 아쉬움이 남는다 좀 더 잘할 걸 좀 더 열심히 살걸 모두 다 남지 못하고 떠나가야 하는데 12월에는 보고픈 사람도 많아지고 12월에는 그리워지는 사람도 많다 눈 내리는 12월이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새로운 해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 용혜원, 《12월엔》, 전문 2023.01.19 - [좋은 글귀, 명언, 힘이 되는 시] - ✔힘이 되는, 위로가 되는, 희망을 주는 시 모음(감동적인, 좋은, 아름다운, 짧은 시, 사랑, 이별 관련 시, 정호승 윤동주의 서시, 김남조 편지.. 2023. 12. 29.
✔샤갈의 눈 내리는 마을(나와 마을, I and The Village, 김춘수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비테프스크 위에서, 짧은, 좋은, 아름다운 겨울 시, 시 감상, 크리스마스) 며칠 전에 전국적으로 폭설이 내렸다. 첫눈이 오기를 오매불망 기다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와도 너무 많이 오면 불편한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닌 것도 사실이다. 낭만과 추억과(어쩌면 이 두 가지를 한 세트로 묶을 수는 있겠다), 그리고 현실 사이의 애매한 중간 지점에서 있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 아닐까.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는 낭만과 추억이 눈송이처럼 뭉쳐져서, 조금이라도 미소를 지었기를 바란다. 몸은 비록 현실의 한가운데 내던져져 있더라도. 2023.11.17 - [이야기가 있는 정원, Art] - ✔첫눈 오는 날 시 모음(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시, 초겨울, 곽재구 첫눈 오는 날, 윤보영 눈 내리는 날, 첫눈, 목필균, 시 감상, 에세이, 단상) ✔첫눈 오는 날 시 모음(짧은, 좋은, 아름다운.. 2023. 12. 22.
✔송년 시(연말 짧은, 좋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다짐의 시 모음, 미셀러니, 윤보영 송년의 시, 목필균 송년회, 류시화 눈 위에 쓰는 겨울 시, 시 감상, 단상, 에세이, 경수필, 연수필) ■ 시 아래 쓰여있는 각각의 짧은 글들은 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 그리고 해설이 아닌 개인의 소소한 감상일 뿐입니다. 읽는 사람에 따라 시의 감상은 달라질 수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송년의 시 이제 그만 훌훌 털고 보내주어야 하지만 마지막 남은 하루를 매만지며 안타까운 기억 속에서 서성이고 있다 징검다리 아래 물처럼 세월은 태연하게 지나가는데 시간을 부정한 채 지난날만 되돌아보는 아쉬움 내일을 위해 모여든 어둠이 걷히고 아픔과 기쁨으로 수 놓인 창살에 햇빛이 들면 사람들은 덕담을 전하면서 또 한해를 열겠지 새해에는 멀어졌던 사람들을 다시 찾고 낯설게 다가서는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올해보다 더 부드러운 삶을 살아야겠다 산을 옮기고 강을 막지는 못하지만 하늘의 별을 보고 가슴 여는 아름다운 감정으로 .. 2023.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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