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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시 모음2

✔10월, 가을 좋은, 짧은, 아름다운, 감동적인 단풍 관련 시(사랑 시, 그리움, 오세영 10월, 이문재 시월, 안도현 단풍, 연수필, 경수필, 단상, 미셀러니, 서정시 감상) ■ 시 아래 쓰여 있는 각각의 글들은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이나 해석,그리고 해설이 아닌개인의 소소한 감상입니다.따라서, 시의 내용과는 직접적인 관계가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10월무언가 잃어 간다는 것은하나씩 성숙해 간다는 것이다.지금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때,돌아보면 문득나 홀로 남아 있다.그리움에 목마르던 봄날 저녁분분히 지던 꽃잎은 얼마나 슬펐던가.욕정으로 타오르던 여름 한낮화상 입은 잎새들은 얼마나 또 얼마나 아팠던가.그러나 지금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때,이 지상에는 외로운 목숨 하나 걸려 있을 뿐이다.낙과落果여,네 마지막의 투신을 슬퍼하지 마라.마지막의 이별이란 이미 이별이 아닌 것빛과 향이 어울린 또 한 번의 만남인 것을,우리는하나의 아름다운 이별을 갖기 위해서오늘도.. 2024. 10. 14.
✔9월의 시 모음②(짧은, 좋은, 아름다운 가을 시, 가을 하늘, 안도현 9월이 오면, 용혜원 가을이 물들어 오면, 서정윤 나의 9월은, 홀로 서기, 시 감상,위로의 시) 9월이 오면그대9월이 오면9월의 강가에 나가 강물이 여물어가는 소리를 듣는지요뒤따르는 강물이앞서가는 강물에게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한 번 더 몸을 뒤척이며물결로 출렁걸음을 옮기는 것을그때 강둑 위로지아비가 끌고 지어미가 미는 손수레가저무는 인간의 마음을 향해가는 것을그대9월의 강가에서강물이 저희끼리만 속삭이며 바다로 가는 것이 아니라젖은 손이 닿는 곳마다골고루 숨결을 나누어 주는 것을그리하여 들꽃들이 피어나가을이 아름다워지고우리 사랑도강물처럼 익어가는 것을그대 사랑이란어찌 둘만의 사랑이겠는지요그대가 바라보는 강물이 9월 들판을 금빛으로 만들고 가듯이사람이 사는 마을에서사람과 더불어 몸을 부비며우리도모르는 남에게 남겨줄그 무엇이 되어야 하는 것을9월이 오면9월의 강가에 나가.. 2022.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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