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시대의 웅장함과 장엄함이 남아있는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 누구나 앞부분만 들으면 '아, 이거!'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익숙함. 우리에게 너무나도 유명한 'G선상의 아리아(Air on G String)'.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사람, 또는 '마음이 한없이 슬퍼진다' 눈물짓기도 하는, 여러 가지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선물같은 음악.
영화나 드라마 속 사운드 트랙 등으로 너무도 많이 연주되었고, 지금 이순간에도 거리를 걸으면 어디선가 들려올 가능성이 높기에, 《G 선상의 아리아》는 가장 대중적인 넘버 중 하나일 것이다.
1.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
《G 선상의 아리아》의 원곡에 해당하는 '관현악 모음곡 3번 라장조의 아리아(BWV 1068)'를 작곡한 사람은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이다.
✅ 요한 제바스티안(세바스티안) 바흐는 독일의 작곡가이자 개신교회의 교회 음악가이다. 교회 성기사와 오케스트라, 듀오 악기를 위한 종교적 또는 세속적인 음악을 창작했고, 그의 작품은 바로크 시대의 종말과 궁극적인 성숙을 동시에 가져왔다.
그는 바로크 시대의 최후에 위치하는 대가로서, 일반적인 작품은 독일음악의 전통에 깊이 뿌리박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위에 이탈리아나 프랑스의 양식을 채택하고 그것들을 융합하여 독자적 개성적인 음악을 창조하였다. 종교적 작품은 기존 구교 음악과 차별화하여 새로운 음악을 통해 개신교회 예배에 기여하고자 노력하였다.
바흐의 집안은 200년에 걸쳐서 50명 이상의 음악가를 배출한 일대 음악가계였다. 바흐 집안의 음악가들은 대대로 개신교회인 루터교회의 경건한 신자들이었고, 교회음악가로도 활동하였다. 또한 그들의 일에 강한 장인(匠人)적인 긍지를 품고 있었다. 이 '신앙'과 '장인기질(匠人氣質)'은 요한 제바스티안에게도 계승되어서, 마치 2개의 정선율(定旋律)과 같이 그의 일생을 관통하게 된다.
제바스티안 이전에도 17세기 초엽 이래 많은 유명한 작곡가를 배출했고, 일족의 중심지이었던 중부독일의 튀링겐 지방에서는 '바흐'가 '거리의 악사'를 가리키는 용어로 쓰였을 정도였다. 그중에서도 제바스티안의 큰할아버지 하인리히 바흐(1615-1692), 그 아들 요한 크리스토프 바흐(1642-1703)와 요한 미하엘 바흐(1648-94)는 음악사(史)에도 이름을 남긴 뛰어난 작곡가들이었다.
바흐는 사후 고전주의 음악사의 흐름에 밀려 완전히 잊혔으나 1802년 독일의 음악사학자인 포르켈이 바흐에 대한 최초의 연구서인 "바흐의 생애와 예술, 그리고 작품"(Über Johann Sebastian Bachs Leben, Kunst und Kunstwerke)을 1802년에 발표함으로써 전 유럽적 바흐 광풍을 몰고 오게 하였으며 또한 사후 바흐에 대한 재평가에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하였다.
오늘날에는 일반적으로 온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작곡가 중 한 사람으로 여겨지고 있다.
* 출처 : [위키백과],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중에서
2. 아우구스트 빌헬미
왜 이것을 '《G 선상의 아리아》의 원곡'이라고 하느냐 하면, 바흐보다 후대의 독일 바이올린 연주자인 아우구스트 빌헬미(August Daniel Ferdinand Victor Wilhelmj, 1845~1908)가 '관현악 모음곡 3번 라장조의 아리아(BWV 1068)'를 편곡하여 오늘날 더 유명해졌기 때문이다.
원곡의 전체를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바흐가 생존하고 활동했던 마지막 바로크 시대의 웅장함과 위풍당당함이 그대로 전해진다(타임라인 09분 13초 정도부터 익숙한 《G 선상의 아리아》가 들려온다).
이 곡은 바흐의 후원자인 안할트 쾨텐(Anhalt-Köthen)의 레오폴트 왕자(Leopold von Anhalt-Köthen, 1694~1728)를 위해서 1717년에서 1723년 사이에 씌여진 것(또는 독일 라이프찌히 성 토마스 교회의 책임자였던 1729~1739년 사이라는 설도 있음)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는 1717년에서 1723년 사이에 바흐를 '카펠 마이스터(독일어 Kapellmeister : 관현악. 취주악단 등의 지휘자, 독일어로 '악장'이라는 뜻이다)'로 임명한 인물이다.
한 시대는 가고, 또다른 시대가 오는 것은 인간사의 다반사이다.
시대의 변화(종말)와 함께 바흐도 잊혀지는가 했지만, 그는 음악으로 다시 부활했다.
여러 후배 작곡가들이 바흐를 기리고 연구했으며, 그의 음악을 발굴해냈는데, 아우구스트 빌헬미라는 바이올리니스트도 그 중 한 명이다.
아우구스트 빌헬미는 독일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교사로, 어렸을적 부터 '신동'이라고 불릴 정도로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다('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는 파가니니에 견주어 '독일의 파가니니가 될 것이다'라는 말도 들었다고 한다).
그의 편곡이 《G선상의 아리아》라는 제목을 달게 된 이유는 원래 '라장조('D'음을 으뜸음으로 함, 즉 D장조)'였던 원곡을 '다장조('C'음을 으뜸음으로 함, 즉 C장조)로 변경했고, 바이올린 4개의 현 중 가장 낮은 음역대인 'G'선(현) 하나로만 연주할 수 있도록 하였던 것에서 유래된다.
오케스트라 연주 후 앵콜곡으로 사용되어 유명해지고 인기가 높아지기 시작한 《G 선상의 아리아》는 이후 원래의 모음곡이 아닌 단독의 소품곡으로 정착하여 영화. 드라마의 배경음악은 물론, 샘플링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에 대하여 :
“모든 인간의 감정에 대해 동감을 잘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동시에 객관적으로 감정들을 그려낸다.
인간에 대해 이해하지만 간섭하지는 않는 작곡가다.
인간의 조건과 환경에 대해 과학적이라 할 정도로
연구를 많이 했고 상상력을 동원해 표현했다.
때로는 심각하면서도 톡톡 튀고 즐거운 것이 바흐의 음악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바흐의 음악이 단지 클래식 음악
또는 바로크 시대 작품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것 중 하나다.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첼리스트 요요마, 출처 나무위키
"Lass mich horen,
lass mich fuhlen
Was der Klang zum Herzen spricht;
In des Lebens nun so kuhlen
Tagen spende Warme, Licht."
"듣게 해주고 느끼게 해주오.
소리가 마음에 속삭이는 것을
생활의 차디찬 나날 속에서
따스함과 빛을 내리시기를"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출처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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