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번 시간에 이어서 오늘도 정서 장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우울증의 종류 및 치료, 양극성 장애의 증상, 원인, 치료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란다.
1. 불안장애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불안 장애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는 과도한 불안과 공포를 주된 증상으로 한다. 불안은 미래의 위협에 대한 정서적 반응이며, 공포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위협에 대한 정서적 반응이다.
(1) 불안 장애의 종류 :
① 범불안 장애(generalized anxiety disorder) :
㉮ 범불안 장애는 미래에 경험하게 될(즉, 아직 오지 않은 사건과 경험) 다양한 상황에 대해 만성적인 불안과 과도한 걱정을 나타내는 증상을 말한다.
㉯ 일테면 건강, 재정, 직업, 심지어는 집안일이나 자동차 수리와 같은 사소한 문제에 대해서도 과도하게 걱정을 하며, 이는 스스로 통제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 범불안 장애를 갖고 있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하나 이상의 다른 장애 진단을 받을 수 있다.
② 공황 장애(panic disorder) :
㉮ 공황 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을 말하며, 심장 박동의 급격한 증가, 가쁜 호흡, 땀 흘림, 몸의 떨림 및 가슴 통증이 수반되는 공황 발작(panic attack)의 반복에 의해 특징지어진다.
㉯ 공황 발작은 사람들이 자신의 공황 발작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할 때 더 악화되며, 이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심장마비에 걸리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 몇 번의 공황 발작을 경험하고 나면 사람들은 공황 발작을 그것과 동반된 사건과 환경에 연합시켜, 이후 유사한 환경이 주어지면 새로운 공황발작이 유발될 수 있다.
㉱ 발작의 유사 징후들이 감지되면 이를 발작의 시작으로 해석하며, 이러한 불안이 실제 공황 발작을 촉발한다.
③ 광장 공포증(agoraphobia) :
㉮ 광장 공포증은 특정한 장소나 상황에 대해서 공포와 불안이 6개월 이상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개방되어있는 공적인 장소뿐만 아니라 터널이나 버스 안 등도 포함된다.
㉯ 광장 공포증은 공황 발작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흔하지 않다.
㉰ 공황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만약 공공장소에서 공황 발작이 오면 수치스러울 것이라고 두려워하기 때문에 그 증상이 더욱 발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④ 특정 공포증(specific phobia) :
㉮ 특정 공포증은 '단순 공포증'이라고도 부르며, 특정한 대상 또는 상황에 대해 과도하게 불합리한 공포와 불안을 가지고 있는 경우이다.
㉯ 특정 공포증은 물건이나 상황 등이 모두 그 유발원이 될 수 있다.
㉰ 즉, 심한 경우 그 물건이나 상황에 대한 생각만으로도 공포를 유발할 수 있다.
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porder, PTSD) :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는 충격적인 사건이나 스트레스 사건(예를 들면, 전쟁, 자연재해, 사고 등)을 경험한 후, 그 후유증으로 심각한 부적응적 증상들이 나타나는 장애를 말한다.
㉯ 사건에 대한 기억, 심상, 이미지, 플래시백(flashback, 사람의 마음에 예기치 못하게 역사적인 장면 혹은 과거경험이 갑작스럽게 떠오르는 현상 :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상담학 사전)의 자동적 침투 증상 및 회피 행동이 재경험된다.
㉰ 따라서 자신이 겪은 사건을 떠올리는 피하고 분노, 죄책감, 슬픔의 폭발 등을 보고한다.
(2) 불안 장애의 원인 :
① 극단적인 불안을 보이는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불안 장애를 갖는 성인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더 높다.
② 일부 사람들은 자신의 공포증의 기원이 되는 개인적 경험을 추적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경험을 기억하지 못한다.
③ 충격적인 경험이 유전적 요인을 넘어서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환경의 영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④ 세로토닌 수송체 단백질을 생산하는 유전자가 짧은 형태를 띤 사람들이, 긴 형태를 띤 사람들보다 다양한 불안장애를 발달시킬 가능성이 더 높다.
⑤ 짧은 형태의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편도체에서 더 강한 반응을 보이고, 위험의 신호를 더 빨리 학습한다. 또한 짧은 유전자를 갖지 않은 사람 중에도 장애를 갖는 사람이 있다.
(3) 치료 :
① 범불안 장애 : 걱정의 감정을 확인하고 불확실성을 더 잘 견디는 내성을 발달시키고, 문제를 반추하기보다 건설적인 해결법의 학습을 한다.
② 특정 공포증 : 노출 요법(Exposure therapy)을 사용하여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실제 행동으로 옮긴다.
③ 약물 치료 중 불안을 진정시키는 대부분의 약물은 진정제로 알려진 것들이다. 벤조디아제핀으로 알려진 생화학 제품군(다이아제팜, 클로르디아제폭사이드, 알프라졸란 등)은 알약으로 복용하며 여러 시간 효과가 지속된다.
④ 진정제는 GABA(편도체를 포함하여 신경계 전반에 걸쳐 있는 주요 억제성 신경 전달 물질)로 알려진 신경 전달 물질의 효과를 촉진함으로써 작용한다.
⑤ GABA가 공포에만 작용하는 신경 정달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진정제는 뇌의 나머지 영역 대부분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쳐 졸림과 기억손상을 유발한다.
⑥ 알코올은 진정제와 유사하게 불안을 감소시킨다.
⑦ 편도체의 활성화가 공포 자체가 아니며, 진정제가 공포에만 효과를 발휘한다고 할 수 없다.
5. 강박 장애와 반사회적 성격 장애
(1) 강박 장애(obsessive compulsive disorder) :
① 강박 장애는 정서의 측면에서 정의되지 않으며,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원하지 않는 생각(강박 사고)과 행동(강박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다.
② 강박 사고는 부적절한 생각, 충동, 이미지로 정의되며, 뚜렷한 불안과 고통을 야기한다.
③ 강박 행동은 강박적 사고에 반응하여 수행해야 한다는 내적인 압력을 느끼는, 일테면 (강박적) 손 씻기, (강박적) 정돈하기와 같은 반복적 행동 혹은 물건 세기나 속으로 단어 반복하기와 같은 정신 활동을 말한다.
④ 강박 사고와 행동이 현실적인 결과물과 연결된 합리적인 걱정이라면, 이는 장애가 아니다.
⑤ 임상적 수준은 아니지만 불안이나 혐오가, 강박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2) 반사회적 성격 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 :
① DSM-5에서 B군 성격 장애의 하위 범주로 포함된 장애이며, 18세 이상의 성인이 타인의 인격과 권리를 침해, 사회의 규범이나 법을 어기고 무책임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반복하는 성격적인 문제를 말한다.
② 이 증상들은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DSM에서 정의하는 장애는 아니다)적 특질과 중첩된다.
③ 사이코패스적인 성인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아는 것(공감적 정확성)에는 능숙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느끼지는(정서적 공감)못한다.
④ 다시 말해 정서적 공감은 선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이 결여된 사람들은 타인의 정서를 추론하는 것을 배울 수는(학습할 수는)있지만, 거기에 공감적인 느낌은 빠져있을 것이다.
⑤ 사이코패스적인 성격 증상들은 유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들에게는 타인에 대한 공감을 격려하는 개입이 도움이 된다.
⑥ 정서적 공감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공감적 정확성을 향상시키게 되면, 오히려 타인이 정서를 더 잘 조정하도록 가르쳐 미래에 사이코패스적인 증상들을 악화시킬 수 있다.
■ 이상 총 3회에 걸쳐서 정서 장애에 대해 알아보았다.
* 출처 및 참조 : [동기와 정서], 정서의 일반 원리, 핵심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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