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부터는 정서의 표현과 측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1. 정서의 보편적 측면
(1) 얼굴 표정과 진화 :
① 정서에 대한 진화적 관점을 증명하는 것은 어렵다. 진화 모형을 지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한 종류의 증거는 정서의 어떤 측면은 보편적이라는 것이다.
② 따라서 세상 사람들에게 공통된 심리적 과정을 발견하는 것은 이것이 인간 본성의 일부분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③ 다윈에 따르면 얼굴 표정에 담긴 일차적 정서는 보편적이며, 모든 인간은 이 정서를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
④ 또한 그는 정서의 표현이 개체에게 생존과 번식상의 이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진화했을 것이며, 일테면 혐오감이나 두려움 같은 얼굴 표정도 진화적 중요성을 획득하게 되었다고 주장하였다.
⑤ 정서적 상태를 공유하는 능력은 생존에 도움이 된다 : 예를 들어 타인이 화가 나 있다는 사실을 지각하는 것은, 어린 아이들에게 있어 생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2) 정서의 얼굴 표현과 정서의 예측 방법 :
① 정서의 얼굴 표현 :
㉮ 태어날때부터 귀가 안들리거나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조차 동일한 표현을 하며,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특정 표정을 유사하게 해석한다.
㉯ 특히 자신이 속한 인종 집단의 표현을 외부 집단의 표현 보다 어느 정도 더 잘 인지했다.
✅ 또한 분노, 행복, 놀람, 혐오, 공포, 슬픔 등의 이른바 '6가지 1차적 정서'를 읽어내는 능력은 문화와 무관하였다 :
일테면 뉴기니 원주민 부족과 미국인들의 타인의 정서를 읽어내는 능력은 그 정확성에 있어서 다르지 않았다.
② 얼굴 표정 정서 연구의 문제점 :
㉮ 다윈은 선교사나 다른 대륙을 여행하는 사람들로부터 받은 서면 보고에 의존하여 검증했는데, '예' '아니오'로 답할 수 있는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 그런데 이 '예' '아니오'의 방식은 기술이 정확하지 않을 때조차 '예'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많다.
㉰ 이후의 연구에서 6개의 얼굴 표정과 기본 정서 단어를 짝짓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짝짓기 절차는 사람들의 정확성을 과대추정한다는 문제가 있다.
㉱ 이런 전형적인 절차는 사람들이 정서 표현을 해석하는 능력을 많은 면에서 과소평가한다.
③ 일상적인 정서의 예측 방법 :
㉮ 일상 생활에서 우리는 어떤 사람의 정서를 정지된 얼굴 표정만을 가지고 읽지는 않는다 : 눈 깜빡임, 떨림, 어깨 으쓱거림, 고개 돌림, 걸음걸이의 속도, 손동작, 시선의 방향 등 시간에 걸친 변화에도 주목한다.
㉯ 같은 표정이라고 할지라도 자세가 추가되면 다르게 해석한다. 또한 음성의 톤만으로 정서를 예측하기도 하며, 보고 들을 때 훨씬 더 빠르게 추측한다.
㉰ 예를 들어 행복하거나 화가 난 사람들은 상대를 똑바로 바라보지만, 슬픈 사람들은 거의 항상 아래를 내려다보거나 옆을 본다.
㉱ 만약 슬픈 사람이 눈물을 보이지 않는다면 그 정서를 해석하기가 어렵다.
㉲ 또한 분노의 표정은 어느 방향에서 보든 잘 인식하지만, 공포의 표정 같은 경우에는 옆을 보는 얼굴에서 쉽게 인식할 수 있다(즉, 정서의 예측은 세부적인 동시에 종합적이고, 복잡하다고 할 수있다).
④ 정서와 얼굴 표정 연구에서의 함의(말이나 글 속에 어떠한 뜻이 들어 있음. 또는 그 뜻.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
㉮ 얼굴 표정을 인식하는 정확성의 측정은 복잡하고, 세부 절차에 따라에 따라 달라진다.
㉯ 하지만 몇 가지 얼굴 표정들이 여러 문화에서 대체로 동일한 의미를 전달한다는 것은 명백하다.
㉰ 이는 정서가 단순히 문화의 산물이 아니라 진화의 산물이라는 생각을 지지한다.
(3) 정서와 문화 :
① 문화와 정서 평가 :
㉮ 기쁨, 분노, 공포, 슬픔, 혐오, 부끄러움, 죄책감에 대한 정서 평가는 각 대륙별 유사한 평정(평가하여 결정함.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을 했다.
㉯ 다른 문화 지역에 속한 사람들이 정서 사건을 평가할 때 도덕성의 역할에 대해서 종종 일치하지 않았다.
㉰ 얼굴 표정에서와 같이 몇 개의 구체적인 정서와 연합된 평가 프로파일이 대부분의 세계에서 현저하게 유사하였다.
㉱ 서로 다른 문화에 속한 사람들은 어떤 평가 차원에 대해서 다른 평가 차원에 대해서보다 더 강하게 동의한다.
② 정서의 문화 간 생리적 측면과 진화 :
㉮ 미국 청년과 미낭카바우족(인도네시아 원주민)의 같은 정서에 대한 생리적 반응(심박수) 관찰 : 일부 정서에서 생리적 반응에 차이를 보였고, 여러 정서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았음.
㉯ 유럽 - 미국계 대학생들과 몽족(라오스 부모를 둔 미국 2세대 라오스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6개 정서 체험 동안 피부 전도성 측정 : 유럽 - 미국인과 몽족 집단 사이에 비슷한 결과를 보였음.
㉰ 위 두 연구는 몇 가지의 제약을 갖고 있어 연구에 대한 타당도(validity)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지만, 정서의 진화를 측정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것이고, 이러한 연구를 흥미로운 시작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두 연구는 문화 간 생리적 반응에서 어느 정도의 유사성을 보였지만, 이것으로 보편성 자체가 검증된 것은 아니다.
㉲ 그러나 정서의 생리적 반응이 몇 개 문화에서 몇 개 정서에 대해서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고 어느 정도 확신을 할 수는 있을 것이다.
■ 다음 시간에 계속, 정서의 표현과 측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 출처 및 참조 : [동기와 정서], 정서의 일반 원리, 핵심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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