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번 시간에 이어서 오늘도 인간의 성장과 발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태아기의 발달과 과정, 태내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각종 증후군, 출산기 등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란다.
2021.12.20 - [이야기가 있는 정원, 발달심리] - ✔인간의 성장과 발달①(발달 심리학, 태아기, 배포기, 배아기, 태내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각종 증후군)
2. 신생아기
(1) 신체적 특성 :
① 신생아기(출생~2주)의 신장과 체중은 개인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평균 신장 약 50cm, 평균체중은 3.3kg 정도이다.
② 신생아의 골격은 부드럽고 연해서 출생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마찰을 방지한다.
③ 두개골은 완전한 구조를 형성하지 못하고 6개의 숫구멍을 가지고 있으며, 생후 2년 경에 굳어진다.
④ 간 기능의 미숙으로 인해 '신생아 황달(Neonatal jaundice)'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신생아 후반에 사라진다.
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가슴둘레보다 머리둘레가 더 큰 것이며, 성인의 머리 크기가 전체의 1/8인데 비해 신생아는 1/4정도이다. 이런 현상은 출생 후 1개월이 되면 바뀌기 시작하여, 가슴둘레가 머리둘레 보다 점점 더 커진다.
(2) 주요 반사 및 기능 :
① 신생아는 출생 시에 여러 가지 놀랄만한 운동반응을 보이는데, 이런 것들은 선천적이고 반사적인 것이다.
② 이러한 반사는 어떤 특정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서 예측이 가능하며, 학습되지 않은 자동적이고 비의도적인 반응이다.
③ 반사의 종류 :
㉮ 생존반사 :
- 빨기반사(Sucking reflex) :
영양분을 섭취하게 해주며, 감각이 둔한 아기에게는 약한 빨기반사가 나타난다. 이는 분만 시 약물복용과 관계가 있다.
- 젖찾기 반사(Rooting reflex) :
아기의 입 주위나 뺨 등을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찌르면, 젖을 찾는 것처럼 반응한다.
- 눈 깜빡이 반사(Blink reflex) :
강한 자극에 대해 눈을 보호하려는 반사작용이다.
- 동공반사(Pupillary reflex) :
빛에 대한 동공의 수축현상으로 밝은 빛을 받으면 축소되고 어두운 곳에서는 확대된다.
㉯ 원시반사 :
- 바빈스키 반사(Babinski reflex) :
신생아의 발바닥에 자극을 주면 부채처럼 발을 펴는 동작이며, 약 1세까지 나타난다.
- 모로반사(Moro reflex) :
갑자기 큰 소리가 나거나 빛의 자극이 달라지면 아기가 팔과 다리를 뻗쳤다가 다시 오므리는 반사 - 종종 어머니를 끌어안는 듯한 동작을 취한다 - 이다. 이는 출생 후 3~5개월 사이에 사라지는데, 중추신경계가 미약할 경우 나타나지 않는다.
- 파악반사(Grasping reflex) :
아기의 손바닥에 물체를 대면 꼭 쥐는 반사로, 생후 3~4개월에 의도적으로 잡는 행동이 대체되면서 사라진다.
- 걷기반사(Stepping reflex) :
바닥에 아이의 발을 닿게 하여 바른 자세가 갖추어지면, 아이는 마치 걷는 것처럼 두 발을 번갈아 떼어놓는다.
(3) 생리적 특징 :
① 신생아의 호흡은 1분에 평균 40~45회 정도이고, 성인이 되면 보통 18회 정도가 된다.
② 맥박은 출산 이후에는 120~140회 정도이나, 며칠 후에는 120회 정도로 줄어든다.
③ 신생아는 2~3시간 간격으로 1일 7~8회 수유를 하는데, 위의 모양이 수직이어서 많이 먹으면 토하기 쉽다.
④ 산모의 첫 1~2일 내에 나오는 초유는 태변의 배설을 촉진하고 면역체를 함유하고 있어서 신생아에게 도움이 된다.
⑤ 신생아는 출생 후 1~2일에 하루에 4~5회 끈끈한 태변을 배설하며, 소변은 1일에 18회 정도 본다.
⑥ 수면은 출생 직후 1일 20시간 정도이며, 평균 2시간 간격으로 잠을 깨지만, 총 수면 시간은 점차로 줄어든다.
⑦ 신생아는 출생 직후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약 8시간 정도 지속되다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이는 성인보다 지방층이 부족하여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⑧ 수면과 각성, 울음소리는 각 영아마다 다르며, 보통 1년쯤 되면 밤에 깨지 않고 잘 잔다. 즉, 낮에 깨고 밤에 자는 습관이 형성된다.
⑨ 수면의 50%가 REM수면(눈동자의 움직임이 빠르고 뇌파의 활동이 깨어있을 때와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 상태의 수면. '빠른 안구운동 수면'이라고도 한다)이나 점차 그 비율이 감소한다.
⑩ 수면의 유형은 아래와 같다 :
㉮ 규칙적 수면 : 눈은 감겨져 있고 완전히 움직이지 않은 상태로, 호흡은 느리고 규칙적이다.
㉯ 졸음 : 비교적 비활동적이며 눈을 간헐적으로 떴다 감았다 하고, 호흡은 다소 뷸규칙하고 빠르다.
3. 영아기
(1) 특징 :
① 생후 2주에서 15개월까지를 영아라고 한다.
② 모든 영아들의 성장은 일정한 순서를 따라 이루어지나, 성장의 속도는 영아마다 차이가 있다.
(2) 신생아. 영아기 감각의 발달 :
① 시각의 발달 :
㉮ 시각은 출생 시에 어느 정도 기능을 할 수 있다.
㉯ 밝기에 대한 변별은 생후 몇 주 안에 급격하게 발달하고, 2개월 무렵에는 백지 위에 5% 정도의 광도 차이를 보이는 하얀 선을 구별할 수 있다.
㉰ 출생 시 거리시각은 약 20/300으로, 정상적인 시력을 가진 성인이 9km 밖에서 볼 수 있는 것을, 신생아는 600m 떨어진 곳에서 볼 수 있다.
㉱ 신생아들은 시각대비에서 뚜렷한 것이 요구되기 때문에, 여러 형태를 구별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영아가 성인만큼 볼 수 있으려면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린다.
② 청각의 발달 :
㉮ 신생아도 비교적 잘 들을 수 있고, 4~6개월 경에 매우 향상된다.
㉯ 작고 미세한 소리의 탐지는 후기 아동기에 가능해진다.
③ 기타 촉각. 미각. 후각. 균형 및 청각의 발달 :
연 령 | 미각과 후각 | 촉 각 | 균 형 | 청 각 |
출 생 | - 단맛. 신맛. 쓴맛의 구별 - 냄새를 구별 - 단맛을 선호함 |
- 촉각과 고통에 대한 반응 - 손바닥에 놓인 사물 구별 가능 |
시각의 흐름에 따라 머리가 움직임 | - 단순음 보다 복잡한 소리를 선호함 - 거의 모든 말소리의 차이를 인식 -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림 - 일부 소리의 패턴을 구별이 가능함 |
1~6개월 | - 경험을 통해 맛의 선호가 바뀜 - 맹물 보다 짠맛을 선호함 |
사물을 입으로 탐색하려는 경향이 있음 | 시각의 흐름에 따라 자세적응 | - 더 정확하게 소리의 위치를 인식함 - 모국어의 음질과 강세 패턴에 민감함 - 음악 구절과 같이 소리를 복잡한 패턴을 조직화함 |
7~12개월 | - | - | 균형을 잃지 않으려는 자세조정 | - 의미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보다 큰 언어 단위 인식 - 모국어에서 사용되지 않는 소리의 차단 |
* 출처 : [미각과 후각. 촉각. 균형. 청각의 발달],
이종숙 외, 2008 인용
④ 영아기 지각 발달 :
㉮ 깊이 지각(depth perception) :
깊이지각은 대상의 거리를 판단하는 능력으로, 환경의 배치를 이해하는데 필요하다.
운동 깊이 지각 | - 가장 먼저 감지하는 지각. 3~4주경 물체가 얼굴을 칠 것처럼 가까이 다가오면 방어하기 위해 눈을 깜빡임 - 생후 3개월 경 사물이 평면이 아닌 3차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
쌍안(양안)의 깊이 지각 | - 두 눈의 시야가 조금 다른 시각을 가짐으로서 생겨남 - 물체까지의 거리를 맞추기 위해, 팔과 손의 움직임을 조정하는데 사용함 |
회화적 깊이 자극 | - 원근감, 질감의 변화, 물체가 겹치는 것 등을 지각하는 것으로, 가장 늦게 발달함 |
㉯ 패턴 지각(형태지각, form/shape perception) :
신생아도 평이한 자극에 반대되는 패턴을 선호하며, 자라면서 점점 더 복잡한 패턴을 선호한다.
- 대조민감성 : 많은 대조가 있는 패턴을 선호한다.
- 안면지각 : 사람의 얼굴처럼 자연스럽게 배열된 것을 선호하는 것을 말하며, 3개월에 얼굴의 미세한 특징을 구별하고, 5개월경에는 얼굴에 나타나는 정서적 표현을 인식하며, 6개월이 지나면 긍정적 표정과 부정적 표정을 구별할 수 있게 된다.
■ 이상 총 2회에 걸쳐, 인간의 성장과 발달에 대해 알아보았다.
* 출처 및 참조 : [발달 심리학], 발달의 생물학적 기초, 핵심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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