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번 시간에 이어서 오늘도 기본 정서 중 분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분노의 신경 해부학적 접근, 분노의 개인차, 유전과 분노 행동 등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란다.
② 분노 행동과 공격성의 성차 :
㉮ 일반적인 고정 관념은 남성이 더 자주 화를 낸다는 것이지만, 학자들은 이 관점을 지지하지 않는다.
㉯ 그 이유는 남성과 여성이 분노하는 사건의 빈도는 거의 같지만, 화가 났을 때 무엇을 하는지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 즉, 남성은 신체적으로 공격적인 행동을 더 많이 하고, 여성은 물리적 폭력보다는 간접적인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 일반적으로 폭력과 관련된 호르몬으로 알려진 테스토스테론의 폭력 행동에서의 역할은 분명하지 않다.
㉲ 한 개인에게 있어 한 시점에서 다른 시점까지의 테스토스테론 양의 변동이 공격성을 예측하게 해 줄 수 있지만, 개인 간 차이는 그만큼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 진화론에 따른 공격성의 성차에 따른 주장 :
- 수컷들은 싸움에서 이김으로써 다른 수컷을 내쫓고 암컷을 차지할 수 있다.
- 지배적인 수컷은 많은 암컷을 임신시킴으로써 자신의 유전자를 퍼뜨릴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 암컷이 자녀가 성장하기 전에 죽는다면 자녀들은 살아남을 수 없고, 암컷은 자신의 유전자를 다음으로 전달하지 못할 것이다.
- 암컷들도 자신과 자신의 자녀를 보호하거나 더 나아지기 위해 경쟁을 한다.
㉳ 동물들의 공격성은 주로 도구적 동기를 보여주고 있어, 분노의 개인차라는 점에서 볼 때 진화적 설명이 의미가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
(3) 분노 행동의 환경적 영향 :
① 가족 환경 :
㉮ 폭력은 폭력적인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 사이에서 퍼져 있다.
㉯ 폭력적인 환경에서 자라는 것이 아동의 분노 성향을 높인다.
㉰ 폭력적인 부모와 유전자를 공유하기 때문에, 폭력적인 부모는 폭력적인 자녀를 가진다.
㉱ 입양된 아이의 생물학적 부모가 폭력 내력을 가지고 있고, 입양 부모에 의해 폭력에 노출되는 경우 가장 큰 폭력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
㉲ 학대받은 아이들의 1/3이 학대하는 부모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극도로 불리한 환경의 결과(심각한 삶의 도전에의 직면, 즉 고난과 역경)를 극복하는 능력인 *탄력성(resilience)이 삶의 중요한 능력으로 여겨진다.
㉳ 학대 경험은 어느 정도 부정적인 결과를 증가시키지만, 사람들의 삶과 안녕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② 미디어 폭력의 영향 :
㉮ 많은 연구들은 TV나 영화 속에서의 폭력을 더 많이 보거나 폭력적인 게임을 더 많이 하는 사람이 공격적 행동에 더 많이 참여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 폭력성이 폭력물을 보도록 하는 것인지, 폭력물을 보는 것이 폭력성을 이끄는 것인지의 결과는 명확하지 않다.
㉰ 폭력성에 자주 노출되는 것은 다른 사람의 고통에 대해 무뎌지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 폭력물 노출의 장기적 효과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없지만, 폭력을 보는 것이 적어도 어떤 사람, 어떤 시간에는 폭력적 행동을 고무시킨다.
4. 폭력 예방
(1) 화해 :
① 화해란 싸움이나 다툼 뒤에 우정을 회복하고, 더 이상 상호 간의 적대 행위를 방지하려는 시도를 일컫는다.
② 일테면 침팬지와 같이 매우 사회적인 동물들은 싸운 뒤에도 무리 내에 함께 머물러야 한다. 싸운 후에 침팬지들은 함께 있고, 껴안고, 손을 잡고 하면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다.
③ 이러한 화해 의식을 치른 침팬지는 그 다음에 다시 싸울 가능성이 낮아진다.
④ 사람 역시 계속되는 적대감을 참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싸움을 한 후에 화합을 회복할 가장 좋은 방법을 찾는다.
(2) 아동기 공격 행동 통제하기 :
① 아동들, 특히 어린 소년들은 더 자주 싸운다. 아동기의 싸움은 대부분 사소한 것들이다.
② 어떤 아동들은 무자비하게 다른 사람들을 괴롭힌다.
③ 상대를 괴롭히는 아동인지,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인지, 양쪽 모두에 속하는지는 시간이 지나도 일관적이다.
④ 괴롭히는 아동은 자신의 이익이나 즐거움을 위해 자신의 힘을 이용하는데, 이를 일컬어 '적대적 공격'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⑤ 이러한 괴롭힘을 멈추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독하는 어른의 수를 늘리고, 벌칙을 강화하는 것이다.
⑥ 못된 짓을 하면 반드시 벌을 받는다는 것을 확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성인기 분노 통제하기 : 분노 관리 훈련
분노 관리 훈련이란 사람들이 자신의 분노를 통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치료자가 사용하는 모든 방법을 말한다.
① 인지적 재구성(cognitive restructuring) :
㉮ 인지적 재구성이란 덜 위협적이거나 덜 적대적인 것으로 재해석하고, 분노를 유발하는 사고들을 더 차분한 사고로 대체하는 훈련을 말한다.
㉯ 인지적 재구성은 사람들이 불쾌한 사건들을 우연적인 것이 아니라 고의적인 것으로 해석할 때 분노가 더 발생하기 쉽다는 연구에 기초하고 있다.
② 사회 기술 훈련(social skill training) :
㉮ 갈등의 한 원인은 서투른 의사소통이다.
㉯ 어떤 경우에 화를 내고, 어떤 경우에 이완하며, 어떤 경우에 말하기 전에 흥분을 가라 앉혀야 하는지를 구별하도록 가르치는 훈련이다.
③ 분산 :
㉮ 분산이란 어떤 사람이 막 화를 내려고 할 때 즐겁거나 유쾌한 것과 같은 다른 어떤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전략을 말한다.
㉯ 정서적으로 고통스러운 경험을 회상하도록 한 경우, 적대감으로 반응하였다.
㉰ 고통스러운 경험에서 그 때의 환경을 기억하는 것에서 사람들은 덜 흥분했다.
㉱ 사람들에게 자신의 고통이 아닌 상황적 측면들에 초점을 두도록 하는 것은 실제로 도움이 된다.
④ 노출치료 :
㉮ 공포증에 대한 보편적인 처치는 체계적 둔감화이다.
㉯ 모욕을 받은 상태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도록 하는 훈련이다.
⑤ 기타 치료 :
㉮ 만성적인 공격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어느 정도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
㉯ 집단 치료는 가끔 기대에 어긋난 결과를 얻기도 한다.
㉰ 폭력적인 청소년들이 12주간 집단으로 모여 친사회적인 행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비행 행동이 증가하였다는 보고도 있다.
■ 이상 총 4회에 걸쳐서, 기본 정서 중 분노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 출처 및 참조 : [동기와 정서], 개별 정서, 핵심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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