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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정원, Cinema, Drama, and Ani

✔디즈니 플러스 볼만한 스릴러, 레디 오어 낫(Ready or Not, 서바이벌 서스펜스, 호러, 고어, 블랙 코미디, 사마라 위빙, 마크 오브라이언, 숨바꼭질, 줄거리, 등장인물)

by 이야기가 있는 정원 2022.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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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의 영화(혹은 드라마) 소개 및 추천은

순전히 개인의 의견이며,

보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그 내용과 감상은 전혀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영화 및 드라마에 관한

전문적인 해석이 아닙니다.

 

 

* 출처 디즈니 플러스

 

■ 레디 오어 낫(Ready or Not, 2019)

 

18세 이상 관람가

 

러닝 타임 : 1시간 36분(96분)

 

* 출연 : 사마라 위빙, 애덤 브로디, 마크 오브라이언,

헨리 제니, 앤디 맥도웰 등

 

* 연출 : 매트 베티넬리 - 올핀, 타일러 길렛

 

 

 

《레디 오어 낫》 트레일러. 출처 유튜브 https://youtu.be/ZtYTwUxhAoI

 

1. 줄거리

 

💬 엄청난 부를 소유하고 있는 집안의 둘째 아들인 알렉스와 결혼하게 된 신부 그레이스. 어딘지 모르게 별나고 기이해 보이는 가족들과의 만남이었지만, 행복한 결혼 생활을 다짐하며 드넓은 저택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그러나 달콤한 첫날밤을 기대한 그레이스에게 알렉스의 가족들은 집안의 오랜 전통이라며 자정에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게임을 제안한다. 

마지못해 게임에 참여하게 된 그레이스. 정확하게 자정이 되자 저택의 특별한 방에 모인 알렉스의 가족들. 그런데 그녀가 건네받은 카드 중 '숨바꼭질'을 뽑자, 모두의 표정이 일순간 일그러지게 된다.

의미심장한 눈빛을 주고 받는 가족들. 긴장하는 그레이스에게 그들은 '새벽이 올때까지 들키지 않고 저택 어딘가에 숨어있으면 이긴다'는 말을 건넨다. 

그 시간 저택의 모든 문은 안에서 잠겨버리고, 그녀와 가족들은 전통으로 포장된 이 해괴한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과연 그레이스는 이상한 가족들의 눈을 피해 새벽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알렉스의 가족들에게는 대체 어떤 비밀이 숨어있기에, 첫날밤을 맞이한 신부에게 이런 말도 안 되는 게임을 강요하는 것일까? 

 

 

레디 오어 낫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2. 숨바꼭질, 서바이벌, 그리고 악마와의 계약

 

전혀 기대를 하지 않고 리모컨을 눌렀는데 웬걸, 이 영화 레디 오어 낫은 매우 심플하고 스릴이 넘친다. 

 

이 영화의 장점들을 대충 열거해 보겠다.

 

속도감과 의외성이 공존하는 전개, 스토리의 엉성함을 메꾸는 배우들의 연기력(어쨌거나 저쨌거나 주인공인 사마라 위빙(그레이스 역)이 너무 과하지도 너무 부족하지도 않게 극을 끝까지 이끌어간다) 등등.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영화의 키워드는 '계약'이다.

 

우선 극의 초반에 등장하는 결혼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행복하게 가정을 이끌어가겠다는 선언이고 상호 간의 계약이며, 극이 진행되며 차츰 드러나게 되는, 알렉스의 조상이 게임에 승리하기 위해 감행했던 악마와의 그것도 계약이다.

 

 

행복한 신부, 그레이스. 출처 유튜브 캡처

 

 

영화에 대한 정보가 거의 전무한 채로 시청을 시작했던 나는 대저택(뒤이어 자발적인(?) 밀실이 되는), 대저택에 기거하거나 그곳을 방문한 좀 많이 이상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제안하는 게임에 참여한다는 설정이 어딘지 모르게 클로즈드 서클을 기반으로 하는 추리물 같아서 매우 몰입하게 되었다.

 

 

반강제로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 신부, 그레이스. 출처 유튜브 캡처

 

그녀가 뽑은 카드는 Hide and Seek. 출처 유튜브 캡처

 

게임은 시작된다. 출처 유튜브 캡처

 

 

그녀가 뽑은 카드는 'Hide and Seek', 즉 숨바꼭질이다. 그렇게 게임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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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그냥 가볍게 한 잔 마시면서 재미로 즐기는 게임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냥 아침까지 들키지 않고 '잘' 숨어있기만 하면 된다는 단순한 설정이기는 하지만, 뒤집어서 얘기하면 이 가족들의 입장에서는 '안 들키면 괜찮지만 들키면 죽는다'가 되기 때문이다. 

 

 

무기를 소지한 가족들. 출처 유튜브 캡처

 

 

3. 살아남아야 하느니라

 

신혼 첫날 밤에 신랑의 가족들이 총, 칼, 활, 석궁 등의 무기를 들고 자기를 쫓아다닐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그레이스는 사뭇 가벼운(?) 마음으로 음식 등을 아래 위로 보내는 승강기에 숨어 일단 동태를 살핀다. 

 

 

승강기에 숨는 그레이스. 출처 유튜브 캡처

 

하지만 장난이 장난이 아니다(?)라는 걸 인지하기 까지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생각지도 못했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그레이스는 이 기이한 가족들이 게임에 진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목숨을 건 숨바꼭질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게임은 계속된다. 출처 유튜브 캡처

 

 

영화를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 극의 초반의 몰입감은 그 영화의 성패까지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생각한다.

 

극의 초반부가 지루하면, 관객은 극장 안에서 대번에 스마트폰을 보거나 딴짓을 하게 된다. 

 

끝까지 보아야 모든 퍼즐이 완성되는 영화들도 물론 있지만, 이것 또한 초반부의 연출력이나 작가주의가 어떻게 관객의 시선을 붙잡아두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따라서 이른바 '영리한 영화'들의 경우, 영화 속에서 시간의 순서를 의도적으로 흩어놓음으로써, 관객들이 그 퍼즐을 스스로 찾게 만든다).

 

마치 책의 첫 장에서 독자의 흥미를 확하고 끌어야, 선채로 책장을 넘기다못해 아예 그 책을 구매하게 되듯이 말이다. 줄여서 얘기하면 '관객 혹은 독자의 호기심을 유발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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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면에서 이 영화 레디 오어 낫은 오락 영화 또는 킬링타임용 영화로서 손색이 없는 면모를 보인다.

 

악마와의 수상한(?)계약 덕분에 큰 부(富)를 얻게 된 집안이 그 후로도 이 망할 게임을 계속한다는 설정이 무슨 개연성이 있는가?

 

그렇다면 여기에서 집중하여야 할 것은 자신을 해치려는 사람들로부터 회피할 것이냐, 아니면 맞서 싸울 것이냐, 즉 '살아서 여기를 나갈 수 있느냐 없느냐'의 서바이벌 서스펜스(survival suspense),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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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의 영화(혹은 드라마) 소개 및 추천은 순전히 개인의 의견이며, 보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그 내용과 감상은 전혀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영화 및 드라마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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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블랙 코미디

 

이 영화는 흔히 말하는 '블랙 코미디(Black Comedy)'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조상들이 맺었던 악마와의 계약을 현대의 자손들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이것을 반드시 실행하여야 한다며 자기들끼리 진지하게 구는 모습을 보고, 관객은 헛웃음을 지을 것이고, 그로 인해 잔혹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을 것이다. 

 

만약 이 영화에 잔혹함과 죽음, 그리고 살아남고자 하는 고통이 없었다면 관객은 진작에 리모컨을 눌러 다른 영상물을 찾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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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코미디 :

희극의 한 형식으로서 고통 · 우연 · 잔혹 · 죽음이라는 비극의 제재로부터 웃음을 유발시킨다. 비극은 극이 다루는 개인적 고통의 의미를 충분히 전하며 대상과 거리를 두는 자기 방어적인 과정을 보여주어 관객을 웃게 만들지는 않는데, 블랙코미디는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블랙 코미디 [black comedy]

(드라마사전, 2010., 김광요, 박진권, 황성근, 류용상, 김종대)

 

 

우린 지금 진지하다고. 출처 유튜브 캡처

 

따라서 영화의 개연성을 최고의 가치로 치거나,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고어씬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은 이 영화를 시청하지 않는 편이 좋다. 

 

 

당신들, 나한테 대체 왜 이러는 건데? 출처 유튜브 캡처

 

 

이상, 디즈니 플러스 스릴러 영화 《레디 오어 낫》에 대한 소소한 감상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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